• 국세청은 박재혁이 아버지에게 지급한 금액을 업무와 무관한 비용으로 보아 종합소득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아버지 명의로 거래된 주식은 조세 회피 목적의 차명 거래(명의신탁)로 판단해 증여세와 배당소득세를 함께 부과했다. 박재혁은 아버지의 인건비를 사업소득에 따른 필요경비에 해당한다며 조세심판을 청구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실무적 편의에서 비롯된 선택이 법적 판단과 충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초기 별도의 에이전시 없이 활동하던 시기, 가족이 일정 부분 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일이다. 그러나 세법은 가족 간 거래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

    아버지가 실제로 아들을 위해 일정 관리 등 노동을 했음에도 아버지에게 드리는 돈은 급여가 아닌 ‘용돈’으로 간주되고, 이는 필요 경비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e스포츠뿐 아니라 1인 사업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다. 이번 사안은 특정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는 빠르게 성장한 산업 구조와 이를 따라가지 못한 제도 사이에서 발생한 충돌에 가깝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박재혁은 다툴 여지가 있음에도 행정소송 대신 세금을 전액 납부하는 선택을 했다. 논란을 길게 끌기보다는 책임을 지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다”며 “LCK 리그 관련 사안은 리그 측의 검토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앞으로는 자산 관리 전반을 더욱 투명하고 철저하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 뭐가 그렇게 급한건데? LCK에서 뭐라도 하겠지 기다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