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올린글을 조금 다듬어서 다시 작성합니다. 논란도 조용해지고 관망하는 추세다 보니까 스마게에 의견이 전달이 되지 않을 우려가 있습니다. 스마게는 기존 보상문제부터 틀을 개편해 나가면서 변화를 주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1. 보석 보상 문제

▶ 1640 전선 보상
시즌3 초기에 1640 막 캐릭터를 올리면서 보석을 모아 스펙업을 하려고 할 때, 보석이 0개 ~ 1레벨 3개 정도 드랍됩니다. 이를 평균 2개로 계산하면 8겁작을 하나 만드는데 841일이 걸립니다.
만약 1640 캐릭이 큐브 티켓을 주 2개(보석 1레벨 9개) 먹어서 매주 2개씩 돌린다고 가정해도, 8겁작까지는 479일이 걸립니다.

▶ 1680 전선 보상
1680으로 가면 일일 드랍률이 1레벨 기준 1~4개이며, 최대치인 4개로 매일 먹는다 해도 8겁작까지 547일,

주간 큐브 티켓 2개(2레벨 보석 6개)도 같이 돌린다면 239일이 걸립니다.

▶ 1700 전선 보상
1레벨 기준 4~7개 정도 드랍되며, 최대치 7개로 계산하면 313일,

큐브 2장(2레벨 8개) 추가하면 158일이 걸립니다.


*1720 전선도 0개 나오네요 ... 그냥 네... 위에도 희망적인 보석 획득량이에요


2. 나이스단으로 넘어간 이유

카멘 때부터 슬슬 느끼긴 했는데, 하드 레벨 유저 평균이 좋지 않습니다.
레이드 모집 스펙이 왜 점점 올라갈까요? 레이드가 나올 때마다 하드 트라이를 하면서 성불팟인데 첫 기믹에서 계속 죽기 시작해요. "집중하라"고 하면 딜을 안 하는지 광폭화를 무조건 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내 문제인가’ 고민하며 자기 스펙 창을 계속 보게 되는데, 당장 올릴 수 있는 건 보석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봤듯 보석 모이는 효율이 너무 낮아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다음 점핑 줄 때 나이스단으로 갈아타면서 보석 빼와서 9겁을 만들며 스펙업했습니다.
한 명이라도 없을 때 내가 더 열심히 딜해서 깨자는 마인드로요.

하르둠 2주차에는 부캐 기공을 1700 올리고 ZLOA 1800+ 부캐 방에서 사람 한 번 갈고 3트 만에 깼습니다. 숙련끼리 모이면 레이드 컷 낮은 거 맞습니다.

그런데 사람을 갈아가면서 같은 수준의 딜을 하는 사람들을 뽑기 위한 기도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2주차 때보다 레이드 구성이 더 엉망이에요. 2000+든 2300+든 마찬가지입니다.


3. 미터기 이야기

보석 귀속화를 하겠다면, 적어도 미터기는 하드 레벨 기준 필수로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7겁7작 모여도 최소컷 DPS의 몇% 이상 낸다는걸 알아 스펙 컷이 낮아지고, 스스로 딜을 못 넣는 사람이면 성불/숙제방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트라이 때는 딴 사람이 딜 밀어주고 광폭화를 서서 봤던 사람이 성불방에 들어오고, 이런 유저가 한둘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트라이방이 맨날 광폭화를 보고, 스펙 낮은 사람 고로시하고, 스펙과 딜각은 충분한데 클각이 보이지 않으니 포기하고 노말로 런하거나 현타 와서 접는 사람이 생기는 거예요.

3막 3관 기준
바훈 + 바스+1 2번 + 히든 바훈 하면 1,527억 딜.
남은 HP는 1조 4,848억이며, 딜러 1명이 2,584억 딜을 넣어야 하고, 20분 기준 DPS는 2.06억이 나와야 0초 클리어입니다.
한 명이 DPS 1억대면? 1,200억밖에 못 넣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5명이 1인당 DPS 2306만씩 더 넣어 총 1,384억을 더 패야 0초 클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2명, 3명이 늘어난다면? 광폭이죠.

그러다 스펙 높은 파티 가서 4명이 DPS 2.6억 넣어 선클하게 되면, 숙코 2명이 클경/숙제방에 풀리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선클한 내 기준 숙련이 되니까요.

이런 사람들이 모이고 섞이면서 몇 주가 지나도 레이드 피로도는 누적되고, 선발대 + 새 유저가 섞이면서 몇 달이 지나도 피로감만 엄청나게 유발하는 레이드가 됩니다.

미터기 꼭 내주세요.

하르둠 20분런타임에 10분 15분대 클도 나오는데 0초클 컷트라인이 DPS 2억이면 2억은 넣어야죠.
기준에 미달하는 제대로 된 유저라면 허수 DPS가 레이드에선 폿버프로 인해서 상시 60+ 에서 순간 100+가 되는데 허수 DPS 1.5억만나와도 실전 DPS 2.2억 나오는게 정상입니다. 저정도 딜을 못 넣으면 딜각 깎기 파티 등 새로운 유형의 파티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레이드 위주 게임이라면 방향성을 잡고, 운영 스탠스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에기르 수준의 레이드만 계속 낸다면, 유저들은 무슨 재미로 게임하겠습니까?

지금까지 말해온 '미터기 안 낸다'는 생각, 이제는 버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3막 모르둠은 정말 재밌었어요. 딜컷 구간도 없고, 지속적으로 딜각 깎으면서 내 캐릭터를 최대로 활용하는 재미가 있어서 2주차 때 하드를 하나 더 올릴 정도였으니까요.

제발, 앞으로 운영의 스마일게이트라는 소리 안 듣게 방향성 잘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4. 보석 귀속화 문제

보석 귀속화를 무작정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캐릭터의 보석도 직접 구매해서 넣으면 되는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특히 1680 라인은 7겁작만 해도 유각 덕분에 충분한 딜이 나오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종막을 앞두고 본캐에 집중 투자 중인 나이스단 입장에서는, 본캐가 아닌 부캐에 골드를 써야 하는 상황이 라방 한 번으로 갑작스럽게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실망스럽습니다.

적어도 보석 귀속화를 진행하려면,

  • 현재 나이스단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지,

  • 그것이 게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 그렇기 때문에 귀속화가 왜 필요한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납득이라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단지 매출이 적어서 보석 시스템을 바꾼다는 거라면, 적어도 먼저 레이드와 전선 보상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시즌 넘길 때 10멸홍 한 세트 + 9멸홍 보석 두 세트 + 7멸홍을 들고 계승했습니다.

겁작 변환 시 8레벨 11개, 7레벨 22개, 5레벨 33개 = 8겁작 22개 치입니다. 즉, 9겁 6개, 8겁 4개가 됩니다.

현재 보석 상태는 9겁작 6개, 8겁작 19개, 7겁작 10개인데, 1년동안 구매하고 모아서 추가된 보석은 8겁 15개, 7겁 10개입니다. 

뉴비가 게임에 입문해서 보석을 모으려면 어떨까요?
이벤트 보석을 푸는 이유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기간제가 아닌 평생 사용 가능한 보석을 푸니까 결국 다계정/쌀먹 유저 양성 효과만 있었던 것 아닙니까?

뉴비가 현질해서 1640 x 6 캐릭터를 만들어도, 479일 동안 7겁작 18개밖에 못 만듭니다.
이제는 보석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이벤트 보석을 광휘 변환 불가로 하려는 것 같은데, 결국 보석 가치를 높이는 방향은 뉴비가 정착하기 더 어려운 구조를 만들어버립니다.

기존 유저들의 반발도 심하구요.
그렇다고 전 구간 전선 보상을 배수로 높이자니, 시장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위험도 큽니다.

보통 RPG라면, 선발대 유저에게 보상을 먼저 제공하고, 이후 시장의 가치 하락을 지켜보는 것이 더 적절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1720 전선을 열면서 보석 드랍률을 두 배로 높여 시장 내 보석 가격 하락을 유도하거나,
구매 수요에 힘을 실어주는 방식이 더 올바르다고 봅니다.

게다가 1720+까지 간 유저들이라면 보통은 보석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은 있어도 낮출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낮추는 경우는 보통, 스펙업을 해도 캐릭터가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체감하지 못할 때입니다.

이건 미터기 문제와도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내 캐릭터가 얼마나 세졌는지를 스펙 계산기 수치가 아닌 인게임 DPS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소비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랫구간에서 박탈감을 느낀다”고요?
RPG는 원래 선발대가 보상을 누리고, 후발대가 따라가는 구조가 정상이죠. 지금의 주차 구조가 알맞은 방향성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저만 해도 현재 1720+ 캐릭터 2개인데, 하드 강습 영웅 삭제 이후 보상을 보고 1710대 캐릭터를 1720까지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처럼 보상 설계만 잘해도 소비는 충분히 유도할 수 있습니다.

구조를 한 번 다시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5. 보석 귀속화를 밀어 붙일시 타이밍

적어도 카제로스 레이드가 끝나고 1~3막이 1660 → 1670 → 1680 순으로 노말 레이드가 나왔던 만큼, 다가오는 로아온때 1690~1710 계승 레이드 출시와 함께 보석 개편/귀속화를 발표했다면 어땠을까요?

기존 나이스단 원정대를 꾸린 유저들은 상재도 너프 먹은 마당에 "어차피 1690까지는 금방 갈 수 있겠구나" 판단하고,
나이스단을 유지할지, 새 캐릭터를 키울지 고민할 시간이라도 있었을 텐데요. 나이스단 이야기로 불탈때 가만히있다가 1년이 지나고 이제와서 변경하는건 해결이 아니라 스마게가 원할때 언제나 시장에 개입해 시장을 붕괴시킬수있다는 증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디렉터라면 제대로 유저들을 이끌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