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다 얘가 과연 RPG 게임으로서 유저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가?
정말 열심히 했던 로스트아크는 언제부터 망가져버린 것일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1. 모든게 골드로 환산되는 정적인 성장의 과정

- 로아의 스펙업 과정이 즐거운가? 난 가끔 레이드를 돌다보면 내가 게임을 하는지 일을 하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 레이드를 클리어 한다 > 골드를 획득 한다 > 강화를 하거나 악세를 사거나 보석을 맞추거나 팔찌를 깍아보거나 > 다시 또 레이드를 클리어 한다 > 골드를 획득한다 > 강화 악세 보석 팔찌 > 레이드 > 골드 > 딸깍딸깍
- 정작 저 성장의 사이클에 레이드를 갈 이유는 없다. 골드는 사면 그만이다. 도대체 매일 출근해서 시간을 채우면 월급을 받고 그걸로 생활비를 쓰는 나의 일상과 무엇이 다른가? 이게 게임이 맞나?
- 물론 로아를 하는 과정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운것은 아니다. 트라이 과정에서는 깍아가나며 클리어하는 성취감, 숙제 단계에서는 길드원끼리 아는 친구들 또 형 동생들끼리 웃고 떠드는 추억이 로아를 계속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지만 정작 그 원동력은 게임 내에 있는게 아니라 게임 외부에 있다.

2. 성장이 끝난 뒤 강해진 내 케릭을 체감할 수 없는 구조

- 앞에서 말한 성장의 과정에 끝난 사람들은 이제 무엇을 할까?
- 버스, 딜찍, 본1부, 아니면 중생기 사서 벌목 말고 할게 있나? 수 많은 재화와 노력이 들어간 나의 케릭터 1개는 로아가 다음 컨텐츠를 해금해주지 않는 한, 딸깍딜찍이 되어버린 기존의 엔드컨텐츠를 도는 거 말고는 할게 없다
- 심지어 그것도 보상과 입장은 단 3회, 열심히 키워놓은 나의 케릭은 일주일 플레이타임 1시간 30분 전후로 전혀 접속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나는 도대체 왜 스마게가 현 엔드컨텐츠 입장 레벨로 구 레이드들의 체력과 공격력을 스케일링해서 내지 않는지, 비보정 헬모드를 제공하지 않는지, 유저간 클리어타임 경쟁을 유도하도록 랭킹보드 시스템을 만들고, 보상 없이 랭킹체크용 입장은 주1회가 아닌 일1회로 바꾸지 않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배럭이 없는 유저는 사람이 아닌걸까?
- 기존 하드모드보다 더 어려운, 하드모드의 파밍을 모두 끝낸 뒤에야 도전할 수 있는 난이도의 레이드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굳이 패턴을 추가하지 않더라도 체력이 높고 일반 패턴의 공속이 빠르다면 충분히 도전의 욕구를 줄 수 있을 텐데 개발자가 아닌 나로써는 그 고충을 이해 못하겠지
- 아무튼 유저로써는 내 본캐를 가지고 로아에 할게 없다


3. 독방에 갇혀버린 사람들, 전무한 유저 간의 커뮤니티 수단

- 정작 8인 레이드 컨텐츠가 위주인 로스트아크라 그런가 이 8명 이외의 사람들 간에 하하호호 하며 시간 보낼 컨텐츠가 없다.
- 가끔보면 이게 MMORPG인지 그냥 스팀게임에 온라인모드로 8명이 접속해서 하는건지 헷갈린다
- 길드는 왜있지? 난 가끔 아예 혈석이 삭제되며 어떻게 될까 상상해본다. 길드에 가입할 사람이 있나?
- 필드보스 조차도 각박하게 80+ 채널을 따로 파서 다니게 만든 스마게라 그런가 사람들 간의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전혀 주지 않는다. 스마게의 궁극적인 목표는 콘솔화일까?

4. 서브 컨텐츠의 부재, 1000일 동안만 아니면 내가 일주일에 몇번 접속할까

- 레이드 끝나고 할 수 있는 거라곤 일숙과 생활 뭐 항해정도까지? PVP 가끔 즐기는 나로써는 투혼전, 그리고 마을에서 뱅글뱅글 돌아다니기
- 로아는 수없이 많은 컨텐츠를 냈었다. 그리고 AS를 단 한번도 하지않고,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이런 병신같은놈들을 봤나
- 각 컨텐츠들은 나름의 장점이 있었다. AS만 제대로 했으면 나름 즐기고 있을 사람들이 메인은 아니겠지만 꽤 됐을거고
- AS만 계속 해갔으면 리버스루인, 타워, 권좌의 길 같은 건 개인의 성장을 체감하면서 안뚫리던 층이 뚫리는 도파민을 제공하는 컨텐츠가 되었을거고
- 카드놀이, 서바이벌 영지놀이 같은 건 마을에서 심심할때 옆사람과 할 수 있는 놀잇거리가 될 수 있었을 거고
- 모코콩 아일랜드, 버즐링 아일랜드, 스노우팡, 나루니섬, 태초의 섬 같은 것도 매니아가 있었을거 같으며
- 심지어 툴루비크 조차도 공격력과 방어력 체력 밸런스를 다시 잡아서 탁치면 억하고 죽는 상황을 없애고 보상만 적당히 바꾸면 아직도 매주 500명~1000명씩은 즐길만한 서브컨텐츠가 되어있었을 거다.
- 얘네들은 개발자로서 자기들 게임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연말 직원평가에 작성할 컨텐츠 그냥 내놓고 고과 높게 받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유기시키는 직장인A 같다는 생각 지울수가 없다.


5. 어느순간 사라져버린 스토리, 영상, OST, 연출, 그래서 같이 사라져버린 감동

- 엘가시아 OST, 카멘 종말의 시 참 좋아하는 노래고 아직도 유튜브 뮤직 리스트에 올려놓은 노래들이다. 다시 여름방학 노래도 좋았고, 그리고 최근엔 없다.
- 수직을 좋아해서 그런가? 아니면 정말 순수 개발자형 인간이라 그런가? 아니면 이제 내가 나이들어버려서 과거의 가슴뜀을 느끼지 못하는 걸까?
- 아직도 이클립스 따러가서 카멘 4-3관 들어갔을 때 감정이 생각난다. 더 이전인 아브렐슈드 6관문에서 찬미하라 이후 던 오브 아크라시아 오페라버전 노래의 웅장함이 생각난다. 최근엔? 뭐가 있지... 그래 에기르 대화 “ 이 각박한 놈들이 감히 ”


6. 감다뒤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하우징 등 꾸밈요소

- 일단 난 아바타, 커마, 하우징 전혀 관심 없다. 심지어 셀피모드 처음 나왔을 때 조차 개발리소스 잡아먹게 왜내지 라는 생각과 셀피모드 사진 찍는법 아직도 모른다
- 뭐 그래도 저런거 좋아하는 사람 있고 나름 유입의 요소가 되며, 경제의 한 축이고 게임을 풍성하게 만드는 무언가라는거는 안다
- 근데 스마게는 모르는듯? 일년에 아바타 몇개 나오지? 헤어 스타일 만들기 어려우면 가발 아바타 내면 되는거 아닌가? 7년째 똑같은 스킬만 쓰고 있는데 스킬 이펙트 같은것도 새로 만들면 안되나?
- 뭔가 영지나 저택 예쁘게 꾸며놓은 사람들은 다른 유저들 초대해서 파티같은것도 개최하고 싶지 않을까? 저런 기능도 넣어주면 좋을텐데 잘좀해보자 스마게야
- 아, 아바타도 제발 체인, 리본, 어깨뽕, 중절모 좀 빼고

7. 게임 안하는 놈들이 만들어낸 괴물 같은 불쾌요소들
- 큐브 끝나고 나가기 버튼 옆에 매칭하기 버튼, 생활도구와 장비 자동수리나 자동내구도 회복 기능, 중생기 자동복용, 매칭 컨텐츠에서 매칭직업 미리 보여주기, 아바타 미리보기 때 상하의 합쳐서 볼 수 있는 현재상태 고정기능, 염색할때 FFFFF 되는거, 입장버튼 수락 누가 안눌렀는지, 연출 때 스킵 누가 안하고 있는지 알려주는거, 아덴케릭들 0.001칸 덜 안차는 유구한 전통의 버그 등등 게임 조금만 해봤으면 아 불편하게 할만한 것들을 패치하지 않는 이유는 저걸 해주면 아크라시아는 멸망하기 때문이다.


8. 멍청이들이 만든 BM, 돈좀 벌어서 좋은거 보답해 그게 로스트아크식 재투자야

- 제발 재련패키지 직접 팔지 말고 다른 BM을 고민해보자 인게임 재화가 마구마구 풀려버리는 월간 패키지, 큐브 패키지 이런거 말고 그러면 너무 노력의 가치가 없어지잖아. 나름 현질 없이 노력으로 게임 즐기는것에 재미느끼는 사람도 많은거 같은데
- 각종 편의성 기능이 포함된 구독형 캐쉬템(위에 말했던 편의성 기능을 차라리 팔아라) 이라던가 스킬이펙트 바꿔주는 마일리지 팩, 아이콘 칭호 같은 스킨형 BM
- 이번에 중국에서 한다고 곧 도입한다는 아바타 도감화도 사실 너희랑 우리랑 친했을 때 플레체의 축복 9,900원 짜리 하나 만들어서 아바타 도감화 + 염색 무제한 + 펫기능에 염색창 추가해서 엔피시 안가도 되게 만들어 줬으면 잘팔렸을거같은데
- 생활도구 자동수리+자동내구도회복+회복되는 중생기양 증가+에포나 즉시완료 기능+큐브입장권 3배 소모 같은 편의성 올려주는거 돈받고 팔던가
- 보상은 더 주는거아닌데 시간은 아끼게 해줄게 위주의 BM이 훨씬 건강하지 않나?
- 여기에 개인 거래 수수료를 차라리 올려서 암거래가 먹던거 너네가 먹던가
- 스마게도 회사고 님들도 월급 받아야 의욕이 더 샘솟잖아요. 근데 지갑을 열고 싶게 만들어야지 내지갑 열어서 너네가 빼가면 어떻게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