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예전에 살던 동네에 볼일이 있어서 갔어.


며칠 전에 오늘 이 시간대에 사람 있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일정이 있다고 해서,


그럼 나 혼자 일만 보고 바로 넘어가겠다고 했고 다들 알겠다고 했거든.


그래서 실제로 오전에 일만 보고 돌아왔는데,


나중에 단톡방에 게임할 사람 있냐고 올라온 걸 보니까


아까 나한테 시간 안 된다고 했던 사람들이 친구들끼리 술 마시고 있더라.


그래서 오늘 시간 안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그냥 모이게 됐다고 하네.


뭔가 좀 묘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