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게임즈의 대규모 해고 소식에 로스트아크 팬들 사이에서 서비스 종료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해고 소식은 전 로스트아크 커뮤니티 매니저인 록샌 사보(Roxanne Sabo)가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처음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5년의 세월, 수많은 혁신적인 프로젝트, 커리어를 바꾼 승진, 그리고 포브스 '30세 이하 리더 30인' 선정까지. 로스트아크 커뮤니티 여러분, 여러분은 언제나 제 가장 큰 자부심일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헨리 스텔터(Henry Stelter) 프로듀서 역시 X와 링크드인을 통해 퇴사 소식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아마존 게임즈의 이번 해고 대상에 포함되어, 9년간 몸담았던 아마존을 곧 떠나게 되었다는 통보를 오늘 아침 받았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커뮤니티 매니저인 숀 해밀턴(Sean Hamilton) 또한 해고 소식을 전하며, 이번 감원으로 "수많은 재능 있는 동료와 친구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스트아크 레딧 등 유저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매우 암담합니다. 떠난 개발자들이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많았던 탓도 있지만, 상황 자체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2025년에 이미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게임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고 소위 'AI 양산형 콘텐츠'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 '살생부'에는 2027년 1월 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한 뉴 월드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뉴 월드는 초대형 히트작은 아니었으나 동시 접속자 수 기준으로는 나름대로 순항 중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유지하기엔 역부족이었던 모양입니다. 로스트아크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지도 않은" 딱 그 지점에 있기 때문입니다.

레딧 유저 'Bomahzz'는 "뉴 월드 다음은 로아 팀 차례가 될 줄 알았다"라며, "서비스 종료까지는 안 가길 바라지만, 어차피 현지화 빼고는 원작사인 스마일게이트가 다 하는 구조라 아마존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인력만 남겨둘 것 같다"라고 추측했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뉴 월드의 종료 시점이 아마존의 로스트아크 서비스 5주년 직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가 완전히 해체되고, 남은 게임 관련 업무가 클라우드 플랫폼인 '루나(Luna)'로 통합될 것임을 암시한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몇몇 팬들은 스마일게이트가 새로운 서구권 퍼블리셔를 찾아 게임이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아마존 측은 일단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메시지를 통해 "최근 팀 내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일부 유능한 인재들이 로스트아크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런 변화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3월 11일 업데이트된 '심연의 끝'을 통해 스토리의 결말과 다양한 편의성 개선, 밸런스 패치, 가디언 토벌 개선 등을 선보였다. 유저분들의 칭찬과 비판 모두 경청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로드맵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매 업데이트마다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크라시아에서 뵙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