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바튼 골목, 바람이 스친다
의상점 창가에 서 있는 너
빛과 그림자 사이,
색을 묻는 눈빛에 숨이 멎어
검은 실, 하얀 빛
네 손끝에서 춤을 춘다
정답은 마음 속에만
흘러가는 계절처럼
시암블랙, 그 속의 진실
화이트 스모크, 너만의 비밀
옷감 위에 번지는 이야기
이 도시의 밤을 물들여 가네

재봉틀 소리, 박동과 겹쳐
네 목소리는 바람에 실려
패션보다 깊은 건,
사람들의 마음을 짓는 기술

실 한 올이 길이 되고
색 한 방울이 추억이 돼
네가 묻는 건 단순한 색이 아냐
나를 이해하는 방법이야
시암블랙, 그 속의 진실
화이트 스모크, 너만의 비밀
옷감 위에 번지는 이야기
이 도시의 밤을 물들여 가네

던바튼의 새벽,
네 불빛이 꺼지면
나는 다시,
그 색을 찾아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