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진힐라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심심해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솔격하시는 분들이야 뭐 이미 이룰거 다 이루신 분들이니 보실 이유가 없을테고, 이제 막 진힐라 트라이를 준비하는 제로 유저분들이나, 유독 타 직업보다도 생존을 힘들어하시는 분, 혹은 몸제로 or 보조 느낌을 넘어선, 파티 내에서 딜을 넣기 시작해야 되는 포지션에 닿으신 제로 유저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궁금하신 점은 오픈카톡으로 남겨주시면 여유 닿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오픈카톡 : https://open.kakao.com/o/sVEZec7b




 제로는 스펙과 무릉층수에 상관없이 존재만으로도 진힐라에서 1인분 이상의 역할분담이 가능한 특수한 존재로,

진힐라 트라이파티에 있어 제로의 존재는 해당 파티의 클리어 여부와 전체적인 난이도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된다.

회복이 상시로 봉인되는 진힐라의 특성상 비숍이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데, '파티원의 생존 확보'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제로가 대신하게 되므로, 파티 內 제로의 숙련도와 패턴 숙지 등의 연습 상황은 어떻게 보면 그 파티의 클리어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① 트라이 준비 및 파티 구성

② 패턴끊기와 연바넣기

③ 이동기를 활용한 패턴 회피



① 트라이 준비 및 파티 구성


1. 준비물


ⓐ 미하일 링크와 적당한 수준의 버프 지속시간 증가 옵션(어빌리티, 유니온 등)

■ 스탠스가 0%인 전사는 제로 - 알파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왠만한 보스에서 미하일 링크를 제외하는 제로는 없으리라 판단되지만, 미하일 링크를 가져가더라도 실전에서 미하일 링크가 버프 지속시간 등의 이유로 빠져 있을 경우 진짜 위험해질 수 있는 보스 중 하나가 진힐라이고, 파티격에서의 진힐라는 제로에게 사실상 알파 상태로 대기하고 있을 것을 지시하기 때문에 (이유는 추후 후술) 어빌리티와 유니온 등으로 끌어올린 본인의 미하일 링크 지속시간을 얼마나 잘 운영하는지에 따라 제로 본인의 체감 난이도가 달라진다.


ⓑ 바디 오브 스틸

■ 3페이즈 이후 나오는 스우데미안의 밀격 패턴 방어를 위해 3페이즈 이후로 사용하거나, 미하일 링크가 빠져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스킬.


ⓒ 익스트림 그린, 쓸만한 윈드 부스터 등 (풀공속이 목적)

■ 좀 더 부드러운 이동과 공격 회피가 목적.


2. 파티 구성

글 앞에서 설명했듯이 진힐라에서 제로가 가지는 특수한 위치 때문에, '파티가 제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제로가 파티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인의 경험에서 파티 구성 혹은 파티를 고를 때 유의할 점을 충고하자면 :


ⓐ 모험가 법사(불독, 썬콜, 비숍)의 수가 많을수록 제로의 부담이 늘어난다.

■ 무적기의 부재와 느려터진 이동 때문에 가시에 대처하기 어려운 직업들. 따라서 모험가 법사가 파티에 많을수록 제로의 부담도 같이 늘어남.


ⓑ 몸제로라고 분배 덜 주는 파티는 가지 마라.

■ 제로 필요한 파티 널리고 널렸다. 1인분 분배 챙겨주는 파티 얼마든지 쉽게 찾을 수 있고, 결국 구하지 못해 아쉬운건 다른 파티장 & 파티원들이지 제로가 아니다.

ⓒ 2인이든 6인이든, 무릉 층수가 55층이든 45층이든 파티격에서의 제로는 똑같다.

■ 스펙과 파티 머릿수에 상관없이 파티에서 제로의 역할은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어떤 파티를 가든 제로는 바인드만 걸어주면 된다.

인원수 적다고 걱정하지 말고 부딪히면 된다.




따라서 제로의 바인드와 궁합이 잘 맞을듯한 직업을 추려보면 :


ⓐ 히어로

제로의 바인드(리미트 브레이크)와 주기(240초)가 같다! 이게 얼마나 편한 장점인지는 히어로와 직접 한 번 다녀보면 알 수 있다.

극딜 자체가 매우 세고, 데스폴트의 존재 덕분에 본인 알아서 생존도 곧잘 해내는 편이다.

ⓑ 나이트로드

: 현 시점에서 최강의 극딜을 자랑하는 직업이기에, 제로와의 궁합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 아델

: 최소 26초에 달하는 제로의 바인드(크바 - 쉐레 - 홀딩 - 쉐레 - 륀느 - 쉐레 - 리밋브)동안 온전하게 딜을 우겨 넣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직업.

생존력 및 기동성도 우수한 편.




반면에 제로와 궁합이 애매하다 생각되는 직업을 골라보자면 :


ⓐ 섀도어

: 경험해본 70% 이상의 섀도어들은 진힐라에서의 생존을 매우 힘들어했다. 직업 자체가 너무 근접한 채로 딜을 넣는 직업이다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단, 연막탄의 존재는 매우 좋은 편이다.


ⓑ 불독

:꾸준히 정신나간 딜을 뽑아줄 수 있다는 점에선 매우 좋은 딜러 직업이지만, 대체로 생존을 매우 힘들어한다.

따라서 불독은 2페이즈 이후 제로의 부담을 늘게 하는 장본인이다.


ⓒ 아크

: 막타 딜이 온전히 들어가느냐 들어가지 못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매우 엇갈리는 직업.


ⓓ 아란

바인드(블리자드 템페스트)가 극딜이기 때문에, 제로가 바인드를 운용하는데 있어 까다로움을 가져다주는 직업이다.

아란의 실수 한 번에 제로의 연바가 죄다 꼬여버릴 수 있고, 나머지 파티원들의 생존마저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아란이랑 함께 진힐라를 가게 된다면 반드시 컨트롤 혹은 직업 구조에 매우 숙달된 믿을 수 있는 인원과 같이 갈 수 있도록 하자.



② 패턴끊기와 연바넣기


제로의 진힐라 '패턴끊기'와 '연바넣기'는 제로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2가지이기 때문에, 이번 내용을 사실상 핵심 내용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내용은 예시 설명을 위해 GIF 파일과 영상을 적극 활용하였다. 예시를 참고 바람.



1. 패턴 끊기


진힐라의 모든 패턴은 바인드, 제로의 쉐도우 레인 & 크리티컬 바인드로 캔슬이 가능하다.

크리티컬 바인드가 베타의 공격에만 발동하는 것과 크바만 가지고 있는 별도의 저항 시간 때문에,

多人 파티에서의 진힐라는 제로에게 '알파 상태로 항시 대기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앞서 <1편>에서 서술한 '미하일 링크의 지속시간'인데,

이는 스탠스가 빠져있는 알파가 생존에 있어 너무나 큰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알파 상태로 대기하고 있을 땐 항상 자신의 미하일 링크 유무를 체크해 줄 필요성이 있고,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선 바디 오브 스틸까지도 빠르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예시를 참고하라 :



- 바인드타임 때 알파로 계속 대기하고 있다가 바인드가 끝나자마자 가시 패턴을 쓰는 상황에서

바로 베타로 태그하여 크리티컬 바인드를 발동시켜 패턴을 캔슬한 후 빠르게 이탈하는 상황



- 초록가시 패턴의 회피를 위해 모든 파티원들이 맵 좌측으로 이동한 상황 속에서,

파티원을 향해 좌측으로 바인드를 시전하는 진힐라의 패턴을 빠르게 캔슬하여 파티원의 생존을 확보해 주는 상황


- 알파로 대기한 상황에서 베타의 터닝 드라이브를 활용하여 크리티컬 바인드를 걸어주는 상황인데,

크리티컬 바인드가 걸리지 않아(크리티컬 바인드는 확률싸움이다) 바인드에 맞고 꼼짝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버스트 스텝을 활용하여 터닝 드라이브 도중 진힐라의 뒤로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으로,

이는 크리티컬 바인드와 버스트 스텝을 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진힐라의 낫 베기 패턴이 곧 오는 상황에서 파티원들이 가시 패턴에 맞을 경우 생존에 치명적인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제로는 자신의 데스카운트를 하나 까는 한이 있더라도 파티원들의 생존 확보를 위해 진힐라 옆에 항상 붙어다니며 가시 등의 패턴을 끊을 필요가 있다.


2. 연바 넣기


사실상 진힐라에서 제로를 데려가는 가장 큰 이유로, 제로만의 독보적인 바인드타임은 진힐라의 난이도를 크게 낮춰주는 1등공신이다.

진힐라 연바 넣을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



ⓐ 항상 알파 상태에서 터닝 드라이브를 활용하여 크리티컬 바인드를 먼저 넣고 시작하라.

크리티컬 바인드를 제일 먼저 넣은 후 쉐도우 레인을 사용한다. 이때 저항으로 인해 크리티컬 바인드가 걸리지 않더라도, 알파 상태에서 터닝 드라이브를 사용한 채로 시작하면 쉐도우 레인의 딜레이 캔슬이 쉬워진다.


ⓑ 쉐도우 레인의 딜레이를 캔슬해줘야 바인드의 사용이 부드러워진다. 찰나의 시간이라도 지연될 시 진힐라는 사라진다.

: 쉐도우 레인의 딜레이를 캔슬하여 스킬과 스킬 사이에 비는 시간이 일체 없도록 조금씩 겹쳐 줘야 바인드를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다. 이 때 조금이라도 비는 시간이 발생할 시 진힐라의 텔레포트 로직 때문에 진힐라가 사라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진힐라에서의 올바른 연바 집어넣는 과정은 아래 영상을 참조하라 :




https://youtu.be/8R4aR8bvl6Q




③ 이동기를 활용한 패턴 회피


제로의 버스트 스텝은 크리티컬 바인드를 위해 진힐라에게 접근하는 상황에서나 붉은 실, 공격 패턴을 회피하는 상황 속에서 언제든 활용 가능한 이동기이다. 이번 글에서는 제로가 회피하는 방법을 각 패턴 별로 설명함과 동시에, 특정 상황에서 본인이 활용하는 패턴 회피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낫 찍기 & 낫 휘두르기


- 1페이즈에서 나오는 찍기와 휘두르기 패턴이다. 

찍기와 휘두르기 패턴의 차이점은 "후방 판정은 찍기에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 :



- 1페이즈의 휘두르기 패턴. 바로 뒤에 있어도 데미지가 들어오지 않는다.


- 진힐라의 찍기 패턴은 바로 뒤에 있을 시 피격 판정을 받는다.


- 1페이즈 찍기 패턴의 후방 판정을 회피하기 위해선 버스트 스텝이나 플래시 어썰터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충분하게 거리를 벌려줘야 피할 수 있다.


1페이즈 생존의 핵심은 "낫 찍기와 낫 휘두르기를 정확히 구분해낼 수 있나?"로,

찰나의 시간 안에 찍기와 휘두르기를 정확히 구분하여 어디로 피해야 할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 낫 휘두르기의 경우에는 2페이즈부터는 양 방향에 해골을 날리는 패턴으로 변화하지만,

제로의 이동기로 해골을 피하는 것은 매우 쉽기에 따로 서술하지 않는다.





2. 바인드



- 모든 페이즈에서 나오는 바인드 패턴. 버스트 스텝을 활용하여 회피하는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진힐라 바인드의 범위를 반으로 나눈다 치고, 가까운 쪽에 캐릭터가 위치할 경우에는 진힐라의 뒤로,

먼 쪽에 캐릭터가 위치할 경우에는 진힐라 바인드 범위 밖으로 회피하는 것이 좋다.

피할 때는 위로 텔포 후 옆으로 텔포하는, 버스트 스텝을 2번 활용하는 방법을 쓰도록 하자.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할 시에는 버스트 스텝을 단축키에 별도 설정으로 두는 것이 좋다.

다음 예시를 참고하라 :



- 먼 쪽일 때



- 가까운 쪽일 때





3. 버스트 스텝 심화응용


예시로 설명함. 아래 사진을 참고하라 :





위의 내용에서 '먼 쪽에 위치할 경우에는 바인드 범위 밖으로 피할 것'을 강조하였으나, 진힐라의 뒤로 가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이 윗텔 -> 옆텔 -> 먼 쪽 방향으로 버스트 점프를 활용하여 내려오는 '사다리꼴 모양의 회피 루트'가 매우 도움이 되는데, 이는 붉은 실과 진힐라의 공격 패턴을 완벽에 가깝게 피할 수 있는 유용한 회피 동선이다. 매우 도움되는 이동 루트이므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




윗텔 -> 옆텔 -> 가까운 쪽으로 버스트 점프를 활용하여 내려오는 '직각삼각형 꼴의 이동 루트'이다.

가까운 쪽으로 버스트 점프를 활용하여 내려오는 동선은 붉은 실과 힐라 공격 회피의 목적보다는

최대한 진힐라에 가까이 달라붙어 딜을 넣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루트로 보는 것이 올바르다.



- 버스트 스텝은 단축키에 설정해놓고 사용해야 다음과 같은 수준의 패턴 회피를 기대할 수 있다.



- 앞서 설명한 사다리꼴 모양의 동선 활용이 불가능한 경우 버스트 스텝과 플래시 어썰터를 같이 활용하여 재빠르게 진힐라의 뒤로 이동해야 한다. 이는 윌 1페이즈의 장풍 날리기 패턴, 윌 3페이즈의 흰 눈 찍기 패턴을 회피하는 매커니즘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 플래시 어썰터를 활용하여 재빠르게 진힐라에게 붙은 다음 가시 패턴을 캔슬하는 상황. 제로는 언제나 항상 진힐라에게 붙어있어야 한다.



- 머리 위로 떨어지는 붉은 실을 버스트 스텝을 활용하여 회피하는 응용 사례. 오라 웨폰 파동까지 알맞게 들어간 모습을 볼 수 있다.



- 버스트 스텝의 사용 타이밍을 조절하여 다음과 같이 파편과 붉은 실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로의 패턴 끊기는 '제로가 버스트 스텝으로 얼마나 더 가까이 달라붙을 수 있는가?'가 핵심이고,

제로의 생존은 '제로가 버스트 스텝으로 얼마나 더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함.

따라서 제로의 버스트 스텝은 제로 본인의 생존과 파티원의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스킬이라고 볼 수 있다.






4편은 <오더 내리기>, 5편은 <그 외 소소한 팁>으로 작성하겠습니다.





2020.12.24

크로아 거짓말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