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파를 플레이하다보면 패파의 핵심을 관통하는 3가지 컨셉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각각 디버퍼/모드 연계/게이지 컨셉임.
이는 패파가 설계될 당시 일리움, 블래스터, 호영 등 메이플이 컨트롤이 쉽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던 시도 중 하나였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
 즉, 패파는 기본적으로 여러 컨셉을 모아 만든 '키메라 직업'임.
(이는 아델을 플레이해보면 아델까지도 어느정도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키메라가 무조건 좋은 직업인가? -> 단연 No라고 할 수 있음.
필자가 생각컨대, 패파는 스킬들을 보면 초창기 설계부터 컨셉을 살리지 못해서 급하게 출시했다는 생각이 심히 드는데, 이는 실제 테스트 서버에서 개똥 캐릭으로 냈다가 본섭에 최종뎀 덕지덕지 발라 냈던 개발진의 행보만 봐도 심증이 다분히 생김.
그러므로 후술할 패파의 문제점은 컨셉에 충실하지 못한 이상한 구조의 개선이 기본 골자가 될 것이며, 이 컨셉에 맞게 각 스킬의 개선안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1. 고대의 저주 디버프
 디버퍼로 설계했으면서 왜 저주는 개인 디버프임?
결국 매 10초마다 갱신해야만 제 성능 내는 족쇄만 됐을 뿐임.
또한 이거 갱신하는 방법도 콤보어썰트-트랜지션 말고 거의 안씀
이건 트리플 임팩트에 더해 패파의 사거리를 매우 좁혀버린 아주 쓰레기 같은 컨셉임.
따라서 저주 스택을 파티원도 적용 받는 디버프로 스택당 최종뎀 2%(혹은 더 낮든지)정도로 개선 및 각 트랜지션 모드의 스킬에 저주 스택을 쌓는 로직을 추가했으면 함.
개인적으로 신궁, 패파(디버퍼) / 엔버, 라라(버퍼) 등은 분명히 컨셉상 시너지가 있어야 되는 건데, 얘네도 소마, 배메처럼 약시너지 캐릭으로 개선해'줘'

2. 모드 컨셉 강화(블디 분리)
 모드 선택에 블디가 필요한데, 이 블디는 교차해서 쓴다?
결국 모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평딜을 멈추고 모드를 따로 선택해줘야 되는 번거로움을 만듦.
이거 분리(렐릭 차지2 삭제, 에디셔널 블디 온오프화)가 반드시 필요함.
패파 유저중에 팬텀을 키워본 분이라면 느낄 거임. 카디널 블래스트는 단독으로 쓸 경우 선후딜 판정이 가장 후한 스킬 중에 하나임. 블래만(혹은 디차만) 쓰게 된다면 상당히 쾌적한 플레이 환경이 될 것이라 예상함.

그리고 지금 모드간 밸런스가 개 엉망임. 사실상 거의 대부분 블래모드만 써도 아주 상관은 없는 수준으로,
모드를 억지로 선택해야 되는 것도 ㅈ같은데 그것도 블래모드만 거의 선택하므로 유저 입장에서는 쓸 데 없이 키만 많이 눌러야 하는 이상한 컨셉이 돼버린 게 지금 패파의 모드 컨셉임.
따라서 모드간 쓰임새를 달리하여 블래스트-보스전(기존 컨셉 유지), 디스차지-사냥(개선 필수), 트랜지션-디버프로 확실하게 개편해줘야 됨. 또한 모드는 인챈트 쓴다고 해서 바뀌지 말고 그냥 쭉 유지되는 방향이어야 함.
(이는 각 스킬별 개선안으로 후술하겠음)

3. 게이지 컨셉 강화
 저번 패치 때 가이던스에 패시브로 최종 데미지를 줬는데, 이게 최종뎀이 부족하다는 유저 의견을 반영한 건지, 운영자 소신인지는 모르겠으나 게이지 컨셉에서 비춰보자면 아주 잘못된 방향임.
왜냐하면 에인션트 가이던스는 게이지를 가득 채우면 주는 일종의 게이지 리턴의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
패파의 최종뎀이 부족한 건 '에센스 오브 아처', '에인션트보우 마스터리'에 넣거나 무기 상수를 올려서 보완해도 됐을 일인데 굳이 가이던스에 넣었다? >> '너네 이거 줄 테니까 더이상 가이던스 상향해달라 하지마!'
이거 이상의 의미가 있음?
가이던스가 터지면 최종뎀 5% 이게 도대체 무슨... 뭐임? 게이지 왜 있음?

뿐인가?
우리가 보스전에서 게이지를 신경쓸 일이 존재하는가? 어느 수준으로 게이지를 채워놓기만 하면 사실상 게이지가 부족할 일은 거의 없음. (어느 순간 레템이 안나갈 때 가끔 한번씩 보는 수준임)
그런데 세르니움같이 원킬이 뜨지 않는 사냥터에서 게이지는 항상 모자란, 엄청난 족쇄임. 높은 원킬컷 보안을 위해 콤보어썰트나 엣지오브레조넌스를 자주 써야 되는데, 블디는 툭툭 끊기니 정말 답답한 상황이 생김.
이런 일이 과연 자연스러운 게이지 시스템인가?
필자 생각에 현재 패파의 게이지는 더욱 잘 채워지고 더욱 잘 소모할 수 있는 개선 방향이 꼭 필요함.

4. 각 스킬 개선안

1) 레이븐+템페스트
이는 모궁 공통사항인데, 도대체 패시브에 방어력 30%는 왜 아직도 붙여놓은 거임? 빅뱅 전에는 의미가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주 쓸 데 없는 효과임.
따라서 방어력 30% 없애고 레이븐이 공격 시 얻는 렐릭 게이지의 상향(기존 10 -> 30, 이거 반드시 필요함)+고대의 저주 스택 1개씩 쌓이는 형태로 개편.
레이븐 템페스트의 지형 관련 불편함을 해소(여기선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이는 컨셉 상으로도 레이븐이 바람을 일으키는 건데, 도대체 왜 지형에 영향을 받음? 비행기도 아니고 새가 활주로가 필요함?

2) 카디널 블래스트 + 에디셔널 블래스트
많은 패파 유저들이 카디널 블래스트(강화)의 몹 수에 따른 데미지 변화를 손봐달라 하는데, 이는 사냥시에 이 스킬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임.
그러나 필자는 카디널블래스트를 그냥 보스용으로 쓰이길 바라기 때문에, 그건 별로 손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
딱 카디널 디스차지로 캔슬하던 후딜만큼만 퍼뎀을 조금 높여주면 될 거라 생각함.
에디셔널 블래스트는 에디셔널 XXX 형태의 온오프 스킬을 만들고, 블래스트 모드를 쓸 땐 블래스트 사출기가 나가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비단 카디널 스킬 뿐만 아니라 인챈트에서도 나갔으면 좋겠음) 또한 공격 형태는 폭발형으로, 터진 곳 주변 3마리까지 대미지가 가해지는 말 그대로 '블래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3) 카디널 디스차지 + 에디셔널 디스차지
카디널 디스차지는 혹자는 심지어 온오프로 만들어달라 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여겨짐.
그러나 카디널 디스차지의 퍼뎀은 무시 못 할 수준이며, 이 스킬이 만약에 '방출'이라는 그 뜻대로 주변 몹에 골고루 나눠져 사출되는, 메카닉의 '호밍미사일' 형태가 된다면 필자는 사냥시 카디널 디스차지를 애용할 거임.
패파의 블디 문제는 블디를 교차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임.
블래나 디차를 따로 쓰게 되면 매크로 후딜 같은 것은 하등 문제될 일이 아님.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 후딜만 개선한다 해도 좋아지는 것은 맞지만, 필자 생각엔 근본적으로 블디를 교차해야 되는 구조 자체를 뜯어고쳐야 된다고 생각함.
또한 그러기 위해서는 디스차지를 충분히 따로 쓸 만한 스킬로 만들어줘야 된다고 생각함.
따라서 호밍화 및 퍼뎀을 지금보다 훨씬 상향해서 낸다면 사냥용으로 쓰일 수 있다고 여김.
에디셔널 디스차지는 선술한 에디블처럼 온오프이되, 디스차지(디스차지 모드의 각종 인챈트 스킬 포함)사출기가 추가로 나가서 사냥이나 보스 잡몹 처리 등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임. 또한 각 사출기가 게이지를 채워주는 역할까지 할 수 있어야 함.

4) 에인션트 포스
공통) 렐릭 차지2를 삭제한 대신 각 스킬의 쿨을 줄여주길 바람.

트리플 임팩트
화살이 너무 가파른 각도로 나감. 패파가 사실상 뽀뽀딜 하게 만드는 원흉. 각도를 완만하게 조정하여 패파의 사거리를 충분히 쓸 수 있도록 조정해주길 바람.

엣지 오브 레조넌스
몹에 새긴 저주 스택의 지속시간을 갱신해주는 기능을 추가했으면 함.

스플릿 미스텔
퍼뎀을 올려줘야 함. 스킬은 좋은데 데미지가 너무 약함.

5) 인챈트 포스
공통) 렐릭 차지2를 삭제한 대신 콤보 어썰트의 쿨을 줄여주길 바람.

콤보 어썰트
특이하게도 블래모드가 거의 안 쓰이는 유일한 인챈트. 블래모드의 퍼뎀을 대폭 상향할 필요가 있음.

에인션트 아스트라
제일 개선이 시급한 스킬임. 개인적으로 이 스킬의 방향성을 '단순한 유틸기'로 두는 것에 큰 불만이 있음. 애초에 스킬 모션도 공격을 하는 것인데 얘가 왜 유틸기로 쓰여야 하는 거임?
이걸 뎀감기로만 쓰게 만든 운영진을 보면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옴.
만약 이걸 뎀감기로 쓸 거면 V매트릭스에는 왜 들어있음? 이거 강화하면 데미지 올라가는 시스템은 왜 만듦?
이거 모드는 왜 존재함? 3개 다 쓰레기 같은데. 이거 쓰는 동안에 게이지가 엄청나게 소모되는 것은 도대체 왜 만듦?
따라서 아래 방향으로 개선을 요구함.
블래모드 - 시전 시 500+초당 게이지 100 소모, 키다운하여 사용하면 화살 폭발 시 최대 3명의 적을 1440%의 데미지로 10번 공격(투사체 발사 속도를 디차모드의 반 정도로 상향) 시전 시간동안 무적(5초 정도 유지)
디차모드 - 초당 게이지 50 소모, 키다운하여 사용하면 전방 7명의 적을 400%의 데미지로 6번 연속 공격 -> 전방 10명의 적을 720% 데미지로 6번 연속 공격, 시전 중 각종 CC 효과 면역, 뎀감 20%(20초 정도 유지)
트랜모드 - 초당 게이지 50 소모, 키다운하여 사용하면 전방 4명의 적을 360%의 데미지로 6번 연속 공격 -> 전방 7명의 적을 720% 데미지로 6번 연속 공격 시전 중 이동 및 카디널 트랜지션 사용 가능(20초 정도 유지)
각 모드의 DPS는 블래 모드>=디차=트랜,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짧극딜 스킬이 되어야 함.
또한 쿨을 아예 없애야 함. 얘는 어차피 게이지 때문에 자주 쓰지도 못하는데 쿨이 왜 있음?

렐릭 언바운드
2번째로 개선이 시급한 스킬임. 얜 그냥 깍두기 같은 애임. 있으면 머릿수는 채워주는데, 없어도 별 상관 없는 그런 스킬. 애초에 데미지가 5차 스킬 치곤 터무니없이 약함.
얘는 그냥 트랜지션 모드를 개선,
트랜지션 모드 사용시 불독의 포이즌 리전처럼 퍼져가는 모션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함.
독 대신 패파는 저주 스택 쌓이는 방구가 퍼지는 거임. 지금처럼 랜덤하게 설치되는 것보단 이게 훨씬 나음. 이게 '전이'지, 지금은 도대체 트랜지션이라는 말을 쓰기가 쪽팔리는 수준임.
또한 후에 엣지 오브 레조넌스로 터뜨리는 로직을 추가한다면(!)
사냥에서 아주 유용함은 물론이고,
보스전에서 트랜 모드는 멀리서 아스트라로 딜 하고 싶을 때 저주스택 쌓는 용도로 쓸 수 있을 것이고, 블래/디차 모드는 이 스킬로 저주 스택 쌓지 않아도 될 때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임. 
이 스킬 또한 게이지 소모량을 낮추고 120초 스킬이 아니라 아스트라와 같이 쓸 수 있는 60초 짧극딜로 만들어주길 바람. (필요하다면 퍼뎀을 조금 낮추고)

옵시디언 배리어
3번째로 개선이 시급한 스킬임. 얘는 왜 120초 극딜 스킬로 만듦? 진짜 이런 거 보면 운영진은 패파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음.
블래모드 - 시전시 범위 내에 80%의 데미지 감소 효과, 10초 후 폭발(폭발시 데미지)하는 보호막 생성
디스차지 - 시전시 파티원들 각각에게 총 100%의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 생성(30초 지속)
트랜지션 - 시전시 나에게 총 300%의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 생성, 보호막에 닿는 적에게 저주 전이(30초 지속)
이렇게 바꾸면 각 모드별 쓰임새가 매우 다양해질 것. 또한 쿨을 60초로 만들어'줘' 우리도 유사 윈드월 써보자.

6) 에인션트 가이던스, 렐릭 에볼루션 + 얼티밋 블래스트
에인션트 가이던스 - 최종뎀을 더 얹어주면 좋으나, 그것은 운영진이 숫자놀이할 일이고, 렐릭 에볼루션의 쿨을 줄여주는 기능을 주었으면 함. 지금 렐릭 에볼루션은 하이퍼 스킬이라 120초나 되는 쿨이 불합리로 적용되고 있음. 가이던스가 터질 때마다 쿨을 10초씩 줄여달라.
또한 기존 효과에서 쓸모도 없는 HP/MP 회복 효과 없애고 지속시간 동안 1% 정도의 흡혈 효과를 넣어달라. 키메라라면 이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는가?

얼티밋 블래스트 - 사실상 렐릭 에볼루션과 함께 쓰이는 세트 스킬. 현재와 같이 모든 게이지를 소모하는 시스템이라면 렐릭 에볼루션이 있을 때만 쓸 수 있을 뿐임. 따라서 쿨은 30초로 낮추고, 게이지 소모량 500으로 고정하되 가이던스 버프 발동 시 스택이 올라가는, 게이지의 리턴을 줄 수 있는 방향이었으면 함. 패파 유저들의 게이지 소모에 대한 딜레마가 심해지겠지만, 그만큼 재미는 더해질 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