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에 박고 시작하자면
"현재 은월은 많은장점을 갖춘 1티어 직업이다"
이것만큼은 분명히 맞음 부정하면 분탕이지

그리고 개인적으로(어쩌면 많은분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리마 이후 패치들이 의외로 은월의 실제 보스전에서 불편한 요소들을 콕콕 찝어서 개선되고 있는는 양상임
아마도 은잘알 담당자가 리마 이후로 배치된거같은데 무튼 매우 만족합니다

하지만 맞는건 맞는거고 아닌건 아닌거지
리마스터 이전과 이후에 있어서 이전이 지금보다 앞선다고 여기는건 크게 두 가지 라고 봄

1. 이펙트
은월이 출시된지 이미 11여년이 지났음
그럼에도 리마스터 직전의 소혼 마코를 포함해 상당히 고퀄의 이펙트들은 구 직업인걸 감안할때 상당히 만족도가 높은 영역이었음
누군가는 이펙트는 취향의 영역이 아니냐 라고 반문할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기도 하지만 지금 말하는건 이 색감이 맘에 드냐 안드냐를 떠나서 실제로 애정과 집착을 가지고 정성스레 스킬모양새를 만들었느냐의 관점으로 볼때
리마 이전 vs 현재 에서 이펙트만 보면 퇴화했다고 생각함

리마 직전 소혼 마코의 역동감
오리진 이후 강화귀참 호신연참의 타격감
귀참VI의 손톱으로 할퀴는 동작의 묘사력과 한손할퀴기의 귀참에서 강화된 양손할퀴기 진귀참의 발상
파쇄연권과 폭류권의 둔탁한 무게감

반면 리마 이후 귀참의 아크 주력기 그대로 복붙한 아래에서 위로 긁는 모션과 따로 놀던 몸동작(개선됐음)
폭루권의 고구마칩(마코 출시로 개선됨)
귀참과 진귀참의 모호한 차별성(실제로 스킬 등록키만 보면 진귀참이 ON된건지 아닌지 직관성 제로임)

등등 분명 리마 이전의 이펙트들과 지금의 이펙트들을 견줄때 우세를 점하는 ㅅㅌㅊ의 영역들은 전자라고 확신함

다만 이미 들어온 이펙트가 더 개선될거라고 기대는 안함
김창섭은 자기 신념이 확고한 사람이라 밀고 들어온걸 쉽게 방향을 틀거나 철회하지 않는 타입이니까요
아..물론 이번 천쇄야참 같은 경우에도 테섭에서 뭔 ㅈ방망이 같은 이펙트로 들어오나 걱정했는데 본섭올때 신경 써준건 그나마 감사한 일입니다

2. 소혼장막

소혼장막은 은월의 아이덴티티가 맞았음
물론 3차스킬의 기괴한 극딜구조로 인한 족쇄이기도했죠
그래서 소혼이 버프되면 괴물이 되기도했고 소혼을 칼질하니 딜량이 바닥치기도 했고
분명 소혼의 의존도가 비정상적인 구조로 메인에 잡혀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과 큰 변화를 도모한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어요

다만 빙글빙글 도는 전 직업중 몇 안되는 직업만이 보유한 유니크한 공격모션은 리마 직전 출시된 일루전 링의 구매요인 역할까지 할 정도로 많은 유저분들이 좋아하고 애정하던 스킬이었음에 분명합니다
실제로 실전보스에서 사용감도 좋았고요

그런데 그게 한번에 사라져버려서 당시 많은 은월 유저들이 상실감을 느꼈죠
실제로 2분에 한번씩 대포처럼 장전식으로 박던 소혼장막의 딜뽕 역할도 어마어마했다고 생각하지만요
실기능보다도 그 존재가 사라진거에 대한 상실감도 무시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에 와서 소혼 롤백을 해달라는거냐???? 한다면 다들 찬반이 갈리겠죠
해줄리도 없구요
지금 소혼이 사냥 설치기로 성능이 괜찮은것도 맞고 보스전에서 10초마다 짤짤이 딜이냐 60초 설치기냐면 후자가 더 편한부분도 분명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그냥 아쉽다는 겁니다
소혼장막 그리워요
빙글빙글도는 내 귀여운캐릭 보고싶어요
딱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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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결국 어느 1티어 혹은 0티어 직업이어도 암흑기가 있고 그 과정에서 소위 징징이라 불리는 여론들과 건의사항들이 더해지면서 직업은 개선되고 운영진이 미처 몰랐던 불편한점과 필요한점들이 고쳐지면서 제 성능을 내는 현재 모습에 이르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결과론으로 접근하고 실제로 그럴수밖에 없다는걸 알지만
현재 은월의 체급이 높고 리마 이후로도 좋은 개선을 상당히 받아온 완성형의 모습만 보고
"개화월영 때 은월은 씹 약코충들이었다"는 결론만 내리고 조롱과 욕을 서슴치 않는데
그 당시의 은월과 지금의 은월은 또 달랐고 은월들이 분명 분통 터뜨리거나 불쾌함을 느낄만한 요소가 있었기 때문에 과도한 징징이 아닌 합리적인 불편한점 호소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던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제일 컸던 점은 지금과 달리 극딜직업이 주류를 이루고 분명한 이점을 지니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극딜직업에서 평딜직업이 된 부분에서 당시 많은 유저들의 반발을 샀고 "나는 나로를 골랐는데 왜 내 직업이 스커화됐냐"는 의견이 많았어요 충분히 나올만한 불만이었구요. 왜냐고? 이렇게 평딜화 메타가 올지 몰랐으니까요 당시의 패치는 당시의 게임 기조에 따라 판단하는게 맞으니까요. 지금에 와서 했제 거리는 병신들은 이제와서야 비트코인 10만불 간다 했제충들이랑 다를게 없는 걍 결과만 들고 읽는 애들이구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조차 모조리 은월은 약코충 은월은 역겹다로 귀결되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토쏠렸음

현재 자게에서 은월의 인식은 바닥이죠

성능이 좋으니까
조작이 쉬우니까 유틸이 좋으니까 딜도 잘나오니까 시너지도 좋으니까

게임을 접은 커뮤분탕이나 하위 직업을 플레이하는 유저들 입장에서
소위 데벤져 제논 등등의 상위 티어 직업들과 묶여서 은월은 그 존재만으로도 욕먹는 상황입니다

이 게임 돈 한두푼 들어가는 게임도 아니고 직업밸런스 여전히 좆망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벤이라는 커뮤 특성상 욕먹는거까지는 상위직업들의 유구한 전통이었으니 그럴수 있다 생각합니다만

정당한 불만과 개선점에 대한 이야기조차 약코로 싸매고 매도해버리는 일부 병신들한테 가스라이팅은 당하지 말자구요

예전의 은월게시판과 은월 유저들은 상당히 수준높고 냉철해서 딱 봤을때 얘는 병신같은 아군이다 싶으면 오히려 합심해서 우리가 먼저 쳐내고 지켜야할점 개선해야 할점에 대해 합리적인 포인트에서 여론도 잘모이고 좋았는데

이상 은월 11년차 유저의 푸념이었습니다
반박은 환영하는데 로직은 챙기고 얘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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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지금 은월 불만사항 하나 더 있다면 마을에서 금붕어좀 안나오게 온오프 기능 추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