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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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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오늘 돌아가신 안타까운 한 가수에 대해 알아보자.txt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글이다 보니 내용이 약간 길어졌는데 우선 텍스트만 먼저 봐주시고 삽입된 노래들은 후에 시간 되실 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故임성훈(1970.9.3~2008.4.2) --- 비행기/빙고/사계/왜이래/싱랄라/Come On 등의 특유의 즐겁고 힘을 주는 노래로 대중들에게 사랑받던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으로 활동함 거북이 앨범의 거의 모든 노래(하나 제외)를 혼자서 작사/작곡/편곡을 다 한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리더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며 노래에서의 비중과 수익을 다른 두 명의 팀원들과 균등하게 나눔 그래서 팀원들은 터틀맨을 단순한 그룹 리더 이상의 아버지 같은 사람이었다고 말함 --- 대표적 예) '빙고' 의 멤버들 이름 가사 삽입 - 터질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으로 틀에 박힌 관념 다 버리고 이제 또 맨주먹 정신 다시 또 시작하면 - 지금 내가 있는 이 땅이 너무 좋아 이민 따위 생각한 적도 없었고요 - 금같은시간 아끼고 또 아끼며 나 비상하리라 나 바라는 대로 --- 특유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라이브 실력, 무대 매너도 터틀맨의 매력이었으며 한 번의 무대를 제외하면 전부 라이브로 소화했다고 함 --- 지병이었던 심근경색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장군이셨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그의 명예를 위해 자원 입대해서 대위로 전역함 터틀맨이 본인의 노래 중 제일 좋아했다고 하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며 만든 노래 <장군에게> 에는 아버지에 대한 터틀맨의 그리움과 존경심이 녹아 있음 - 언제나 늘 배워가며 살아라 모두가 네 스승이라 여겨라 나 가더라도 그리워하지 마라 부디 너 하나만은 세상과 등지고 살지 말아라 등 뒤에서 남이 뭐라 해도 문 뒤에 숨어 누가 널 또 엿듣는다 해도 비웃어 대도 욕한다 해도 네가 틀려도 초지일관 믿음대로 가야 한다. - 약자엔 끝도없이 약해라 비겁한 강자에 무릎꿇지 마라 타협도 마라 보지도 마라 가라 돌아보지도 말고 앞만보고 가라 인생의 수많은 가르침과 깨달음 그로인한 당신만의 외로움 지켜 보는 괴로움 또 이서러움 남겨진 가족들의 그리움 - 운명을 따라가지 않으리 정해진 틀대로 되밟으진 않으리 하늘에서 지켜보는 아버지 날 지켜주실거라 생각하며 안도했지 커피와 담배와 라이타 인생의 모두였던 아버지 하지만 에너지 넘치던 당신의 모습 한 번만 더 보고 싶습니다. --- ![]() 군 복무 시절 사랑하던 애인이 성폭행 미수에 휘말려 비극적으로 사망하는 일을 겪은 후 애인을 기리며 그 후부터 그가 사망할 때까지 새로운 연인을 만들지 않았다고 함 - 그의 곁을 먼저 떠난 애인을 위한 노래 <10년이 지났지만> 속에는 터틀맨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고 얼마나 슬퍼했는지가 표현돼 있음 - 처음 널 만났었던 서로가 웃던 내 기억이 맞다면 술취해 실없이 웃던 나 괴로웠던 또 매일 지루했던 날들이 한순간에 머리에서 사라져버렸던 그날 하늘에선 비가 오고 세상이 모두 씻겨지는 기분이야 대학로 이름 모를 주점이라 희미해도 그때의 기분 나 남김 없이 기억해 - 훈련병 생활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땀 흘리며 힘들 때 바라보던 너의 사진 어느새 바래지고 내 눈은 노래지고 또 희미해지고 몇 통씩 날라오던 편지 그리고는 몇 주씩 걸러 오던 편지 끊겼지 보낼 수 없었단 걸 쓸 수도 없었단 걸 이제야 알았단 걸 정말 미안해 - 하늘도 우는 걸 봤어요. 누구도 도와주질 않아 힘이 없어서 미안해요 지키지 못했어요 날 믿고 기다려 준 당신께... - 꿈만 같았던 너와 함께 했었던 시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혼자 눈물 흘리며 앞으로 남은 인생 사죄하며 살겠어 하늘 위 구름 위에 슬퍼할 널 위해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대로 너의 그 선물들도 여지껏 그대로 애타는 편지들도 지금껏 그대로 마지막 남겨진 일기장도 그대로 Yes, my love 10년이 지났지만, Still love you, It's Real, 10년이 지났지만 --- ![]() 거북이의 마지막 활동년도가 된 2008년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전까지 음악업계를 지배하던 테이프와 CD의 판매량은 급감하게 됐고 그 중에서도 테이프는 CD보다 제작 단가가 높음에도 판매 가격은 CD의 반절도 안 돼 당연히 많은 가수들에게 기피되는 발매 방식이 될 수밖에 없었음 하지만 터틀맨은 회사의 재정난에 허덕이면서도 무리해서 테이프를 매 앨범마다 발매했는데, 이는 터틀맨의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기인함 - "우리 노래는 매우 쉬운 노래에요. 일하면서 그저 맘 편히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는 노래죠. 보통은 트럭 운전하시는 분들이나 공장 노동자 분들이 많이 들어요. 가끔 행사차 지방에 갈 일이 있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면 트럭 운전사 분들이 너무도 반갑게 인사를 해요. 그러면서 그들이 사인해달라고 들고 오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우리 노래가 담긴 테이프에요." - "가수들이 테이프로 음반을 내는 것을 많이들 꺼려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악을 컴퓨터나 MP3를 통해 듣기 때문이죠. 그러나 분명 그런 디지털 기기들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어요. 제가 만약 CD로만 음반을 낸다거나,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음원만 온라인상에 공개를 한다면 그들은 어떻게 저희 음악을 듣겠어요." - '돈 많이 들고 마진 적은 테이프 제작을 포기할까 생각도 해보지만 테이프를 들고와 자신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었다'는 터틀맨은 "그 분들을 외면하기 힘들었다'며 끈끈한 속내를 내비쳤다. 2008년 1월 17일 인터뷰) --- ![]() 좋은 노래들로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주던 터틀맨이었지만 본인은 삶의 비극들로 인한 슬픔들과 그룹과 소속사의 대표로서 재정적인 어려움들 (위의 테이프 건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됨) 그리고 지병 치료에 들어가는 병원비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하며 그로 인해 지병인 심근경색이 악화되어 여러 번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결국 터틀맨은 2008년 4월 2일 아직 하늘로 가기엔 이른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스케줄 없이 쉬던 중 발생한 일이라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는 것 --- 터틀맨과 친했던 MC 스나이퍼의 추모곡 --- 1집 앨범 작업을 하다 만난 인상 좋은 뚱땡이 뒤뚱대는 발걸음과 덥수룩한 긴 머리 징그럽게 놀려댔지 그 펑퍼짐한 엉덩이를 형은 작곡을 한다면서 기타 줄만 튕겼지 - 인생은 정글 속의 투쟁과도 같지만 살아볼만 한 건 친구라는 삶의 가치가 이 얼마나 값진가 - 그래 모두 다 같이 가 함께 나눈 꿈과 희망 좀 더 발을 내딛자 친구여! 들리는가 진짜 남자의 노래가?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른 너만을 위한 군가 이젠 다신 볼 수 없지만 우린 너를 기억해 아쉬움은 남지만 만날 날을 기약해 --- 거북이 데뷔 5년 만에 <비행기> 로 1위를 한 후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터틀맨과 지이, 금비 - "저희는 애초에 팀을 만들 때부터 스타가 된다거나 연예인적인 연예인 같은 가수가 되자는 생각은 없었어요. 유명해져서 인기를 받고 스타의식을 갖는 그런 팀은 절대 되지 말자고 다짐을 했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서 12주기를 맞아 터틀맨에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로써 모아봤습니다 요절 안 하셨으면 꼭 빛 보고 지금까지도 왕성한 활동 하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정말 안타까운 인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터틀맨의 명복을 빌며 다들 좋은 노래들이니 들으시면서 터틀맨이 생전 주고자 했던 즐거운 기운 받아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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