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은 편하게 반말로 썼습니다..

갑자기 사랑니가 아퍼져서 신촌 잎○귀치과에 이빨 뽑으러 감.

들어가서 접수하고 엑스레이 찍고 대기하고있는데 이빨 상태를 의사가 아니라 간호조무사가 와서 알려주데? 그때부터 뭔가 잘못됐음을 느낌...

이빨이 신경쪽에 가깝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ct를 추가로 찍어야 한다고 함. 돈 2만원 추가로 내고 ct촬영함. 촬영이 끝났는데 나가라 어쩌라 말도 없이 ct실에 방치됨. 한5분후에 '왜 아직도 여기 있냐' 라는 표정으로 간호사가 처다보더니 자리로 돌아가래.

드디어 의사가 처음으로 마취하러 옴. 마취 10초정도 하더니 갑자기 또 사라짐. 이빨 상태나 이런거 물어볼라했는데 걍 사라짐.
20분 후에 수술 시작됐는데 아까 찍은 ct사진 구경도 못해보고 의사한테 이빨 상태에 대한 얘기 한마디도 못들은 상태로 수술 시작.

수술 전에 마취가 잘 안된거같은데 바로 수술 시작하려고 하길래 마취가 잘 안됐다고 말함. 마취 다시 해준다고 하더니 주사 몇방 놓고 바로 칼로 잇몸 째네? (원래 마취 하면 조금 기다렸다가 잇몸 눌러보면서 마취 상태 확인하는게 맞지 않나?)잇몸 가르는 순간 생살 째는 느낌 들어서 ㅅㅂ ㅈ됐네 생각하면서 마취 안됐다고 말하니 의사 '아 그래요?' 시전한 후에 기계로 바로 이빨 부숨. 진짜 생이빨 갈리는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윽윽 댔더니 가만히 있으라고 핀잔주데...?

결국 그상태로 2-3분 하다가 못참고 진짜 치과 떠나가라 소리질렀더니 그제서야 마취주사 놔주는데 ㅅㅂ... 진짜 태어나서 이런 고통은 처음이었다... 진짜 너무 아프니까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숨이 잘 안쉬어지더라.

그 상태로 5분정도 후에 수술 끝남... 너무 아프고 충격먹어서 정신없고 힘들어서 빨리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밖에 없어 도망치듯 병원 나옴.

메벤 분들은 꼭 사랑니 발치하실 땐 저런 공장식 치과 가지 말고 섬세하고 친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주변에 잎○귀치과 가시려는 분들 있으면 꼭 말려주세요... 생각보다 마취 제대로 안되서 고통받은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ㅈ같은 네이버에서는 안보여서 모르는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