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3100 치유성임 제작 악세도 만들고 조율도 하면서 열심히 즐기고 있음

근래 치유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게보임.
"이 새끼 황족 취급 받다가 인식 나락가니까 꼽냐?"

그런 의도로 쓰려는 글은 절대 아님

파티원 체력이 많이 닳는 던전이나, 성역 같은 레이드에서 치유성 클래스 선호도가 높으니
그런 부분에서 트집을 잡으려는 의도는 없음

하지만 낮은 템렙, 내실의 상태로, 높은 스펙의 딜러를 받아가려는 치유성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음

사실 그건 이 게임의 파티 클래스 간 구조적인 부분의 멱살을 쥔 치유성들이라고 생각함
낮은 던전이어도, 템렙이 낮거나 딱렙 트라이를 진행하면 치유성이 반필수적임

그런걸 알고 있는 악질 유저들이 "그래도 난 치유성인데?", "난 힐만 해주면 되잖아."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높은 템렙의 인원을 데려가려고 하고

그런 몇몇의 치유성을 보고 2가지로 나뉘는 것 같음.

1. 저 쌀먹 새끼들, 마인드 ㅈ같다. 치유성 개날먹이다.
2. 나도 배럭으로 치유성 키우면 딜러 버스 개꿀이겠는데? 힐만 주면 되잖아. ㅋㅋ

그렇다보니 허구한 날 인식은 바닥을 치고, 치유성을 본캐로 열심히 키우는 사람들은 언짢은 상황임
나 또한 대체적인 인식이 "황족 취급"에서 벗어났다기 보다, "니넨 다 쌀먹 날먹 텃세충"이라는 인식이 참 아쉬움

"그럼 날먹 쌀먹 아니면 지금 그대로 열심히 하면되지, 왜 쳐 눕냐?" 라는 얘기도 꽤 보임

결과만 먼저 얘기하자면 우리가 눕는 이유는 대체적인 인식이 욕하는 이유와 비슷함
성장체감 때문임

아이온2에서 치유성 클래스에 대한 설명을 적어둔걸 보자면 



치유성은 힐러 클래스임. 파티 케어를 목적으로 아군의 전투 지속을 보조하는 역할.

새로운 던전이나 레이드의 트라이나, 숙련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치유성 클래스가 반필수적이라고 생각함
이는 낮은 던전에서 구조의 멱살을 쥐는 치유성들과 같은 맥락임

하지만 던전이나 레이드의 숙련도가 올라가고, 딜러들의 패턴 회피나 기믹 파훼 능력이 올라갈 경우,
치유성보단 각종 버프를 둘러주는 호법성을 데려갈 것임

나 또한 그렇다고 생각함, 맞지 않고 아프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 힐러보단 버퍼를 데려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이게 현재까지의 상황이고, 써온 것들에 있어서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들어남.

1. 쌀먹 날먹들과 애정있게 치유를 키우는 사람들의 격차가 크지 않음

스킬 레벨을 올리고, 스티그마를 찍으면 어느정도의 힐이 되기 때문에,
5초마다 쾌유의 광휘만 써도 맵 전역에 7천 8천씩 피가 참

"아군을 보호하는 힐러"의 역할만이 현재 집중되어 있기에, 성장에 대한 체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함 
"당연히 전투 지속력을 보조"하는 클래스이기 때문에, 클래스 자체의 딜적인 면도 낮을 것임


2. 클래스 자체의 메리트가 부족하다고 생각함

물론 파티원들의 체력을 담당하는 건 굉장히 큰 비중임
체력이 없고, 부활이 안 되는 레이드에선 더더욱 치유성의 역할이 크게 중요해질 것임

현재 성역만 봐도 "부활은 치유만 있으니까 치유 꼭 필요해"라는 인식이 무색해지게 
부활석을 다른 사람한테 쓸 수 있음. 즉 부활만을 보고 치유성을 채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임

앞으로 숙련도가 올라가고, 각 성역과 던전에 고일수록 치유성의 메리트는 떨어짐

그렇다고 무지성으로 버프만 바라는 것도 아님. 난 현재의 치유성에도 만족을 하고 있음

하지만 치유성들의 성장체감을 무언가 만족 시켜줄 수 있는 패치가 들어온다면,
보다 파티원들의 케어를 여러 방면에서 도와줄 수 있는 클래스 자체의 메리트가 높아진다면 좋을 것 같음


모두가 그대들이 생각하는 정신나간 쌀먹 치유성만 있는건 아니니까 무조건적인 비난은 삼가주셨으면 함
클래스에 대한 짧은 견식으로 써봤는데 댓글로 틀린 부분 지적해주시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정하겠음

치유성을 너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ㅠ 
모두 행복한 아이온2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