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조달/역사적인 이유/인식의 문제 3가지가 있음.

영국 국토 자체가 과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음.
일조량이 가장 낮은 국가들중 하나이고 항해술이 발달하기 전 까지 = 식민지 국가 건설 전까진 풍부한 식자재를 구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음. 한정된 식자재로 요리를 해야하기에 고기/곡물을 제외한 향신료와 그 외의 주전부리에서 유럽의 다른 나라들보다 늦을 수 밖에 없었음.

그래도 어지간해서 먹고 살기 좋으면 요식문화는 발달하게 되어있음. 실제로 상류층이 잘먹고 잘 살았던 빅토리아 여왕시대때 각종 인도음식을 들여왔고 자기식으로 변화시켰으며 이게 지금 가장 맛있는 영국식 음식이 되었음. 어찌되었든 인도커리고 영국요리는 아니지만.

문제는 흔히 프랑스/이탈리아풍의 고급스러운 요리는 대부분 번영했던 귀족,왕정시대때 긴 시간동안 만들어진건데 영국은 엘리자베스 1세 시절에 부랑자법의 강화로 인해 전국의 모든 요리사를 부랑아, 거지로 지정하고 모조리 처형하거나 국외로 추방시킴.
당연히 처음부터 뒤쳐졌는데 이런 요식계의 분서갱유를 저질러서 영국 요리는 유럽의 요식문화에서 완전히 도태되어버림.

그리고 이렇게 도태되어버린 영국의 요식문화에 결정타를 날린건 산업혁명.

결국 남은 요리는 존나 빠르게 해먹을 수 있는 빵 샌드위치나 피쉬앤 칩스, 그리고 요리라고 할 수 없는 괴식들 뿐임. 아 인도인들 채찍으로 후려치면서 부려먹고 뺏어온 인도요리도 있지.

이렇게 요리랑은 담을 쌓은 나라다보니 영국에선 요리하는 남자 = 게이라는 인식이 파다함. 제이미 올리버가 늘 자기 와이프 섹시하다고 자랑하는게 여기서 비롯된거임.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도 요리사가 아닌 이상 천대받으며 근본적으로 요리를 못하는 인간들만 남았는데 정상적인 요리가 남을리가 없는거지.

하지만 영국산 민트초코는 존맛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