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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12:13
조회: 21,490
추천: 59
(장문주의)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가끔씩 은월짤을 인벤에다 올리는 그림작가가 꿈인 공대생입니다 ![]() (....이 은월짤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된건 다름아닌 오늘 경찰서에 다녀온 썰을 좀 풀고자 합니다. 저는 제대하고 나서 그림을 그려오다가 얼마전에 픽시브에 활동을 시작을 하였는데, 픽시브에 가끔씩 야한짤을 그려서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2020년 11월 26일 00시 경, 익명의 누군가가 픽시브 메일을 저에게 전송을 하였습니다. 그 내용물에는 지금까지 제가 그렸던 야한 짤들을 캡쳐한 사진과 네이버 블로그 주소까지 찍힌 pdf 파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저에게 음란물 유포죄와 아청법, n번방 방지법으로 신고당하고 싶지 않다면 픽시브 메일로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번호를 보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픽시브에 야한짤을 그려서 올렸다가 신고를 당한 그림작가의 사례가 있는 링크를 보내며, 저는 그 링크와 노출된 저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가 찍힌 사진들을 보면서 정말로 감옥에 가는게 아닐까 패닉에 빠져 그 사람에게 선처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가진돈이 8만원 밖에 없어서 합의금을 8만원까지 깎아내서 보내었고, 그 사람은 제게 사진과 pdf 파일을 지운 인증사진을 보내고 계정탈퇴를 하여 홀연히 사라지셨습니다... 당시 시각은 오전 3시31분, 일은 일단락 되는듯 하였지만 저는 편히 잘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하고 내게 금품을 요구한게 아닐까? ...만약 그 사진을 따로 백업해서 사진을 지웠다고 속인거라면? ...또 나에게 접근해서 더 큰 액수를 요구하는게 아닐까?" 이런 오만가지 생각에 잠을 못들어서 네이버 최근 검색어에는 '픽시브 음란물 유포죄'로 도배가 될정도로 검색을 하였습니다. ("음란물그거 교도소 1년 왔다가면되지"라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군대 갔다온사람들은 1년을 갇혀지내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기분일지 다 아실겁니다. 게다가 전과자는 취업에도 영향을 미쳐서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8시 30분 저는 이걸 더 이상 미루면 부모님께 민폐를 더 끼칠 것만 같아 더이상 일을 키우면 안된다고 판단해서 저는 경찰서로 가서 사이버 수사대에 사실대로 말하여 밤중에 협박 메일이 왔고, 저는 픽시브에 야한 그림을 그렸다고 사이버 수사대에 자수를 하였습니다 진술서를 제출하고 담당관님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나는 사용된 문화상품권 번호를 추적하여도 요즘에 ip우회 하는 수단이 많아진데다 계정을 도용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 갈취된 8만원을 찾을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에 저같이 야한 그림을 그리는 그림작가를 표적으로한 피싱 범죄가 더 발생하였고, 그걸 추적해서 계정을 발견해도 픽시브나 트위터, 페이스북, 심지어는 네이버 계정까지 도용당한 것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처벌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제가 픽시브에 야한 그림을 그린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 음란물 유포죄에서 음란물은 (흔히들 뉴스에서 나오는)몸캠이나 야동, 몰카 같이 타인의 몸을 촬영하거나 특정인물을 지명한 것들을 이야기 하는데, 오직 상상으로만 그리는 (2d캐릭) 그림은 예술 작품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음란물 유포죄가 성립이 안되므로 저에게 맘 편히 가지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담당관님의 맘 편히 가지면 된다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 제대를 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속에 쌓여졌던 무언가가 한순간에 폭발하는 것 같아서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저는 8만원을 잃었지만 사회생활에서 매우 큰 경험을 한 것 같아 이렇게 꿈같은 이야기들을 풀어보았습니다 세줄요약 1. 익명의 누군가가 제가 그린 그림을 음란물 유포죄로 신고하기전에 문화상품권을 보내라고 하여, 저는 8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번호를 보내고, 그사람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2. 일이 더 크게 벌어지는걸 막기위해 경찰서로 가서 제가 픽시브에 야한그림을 그렸다고 사이버 수사대에 자수를 하였습니다. 3. 저 같은 경우인 '오직 상상으로만 그리는 2d캐릭터' 그림은 예술작품으로 취급하기때문에 사이버수사대 담당관님께서 맘 편히 가지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ps. 혹시나 그림작가가 꿈이신 분이 이걸 보신다면 여러분들이 그린 그림을 갖고 누군가가 금품을 요구를 하시면 피싱이므로 주의를 하셔야합니다. 어딘가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 그림작가 지망생 여러분들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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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