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여자아이에게 다가가는 손 그리고 결국 그 손이 아이에게 닿았다. 사내는 한 손으로 아이를 들어올렸다. 아이는 발버둥쳤다. 그것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움직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벗어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사내가 점차 손에 힘을 주자 아이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냈다. 그리고

푸직

어떻게든 발버둥치던 아이의 움직임은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끝나게 되었다.
민영은 울부짖고 있었다. 도저히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비통한 감정은 나에게 와닿았다. 그런 그녀를 본 강철팔의 사내
그는 민영이에게도 손을 가져다 데려했다.
그리고

꿈이 끝났다.

잠에서 깬 나는 너무나도 끔찍한 꿈에 나는 두 손이 떨려왔다. 그꿈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런저런 생각이 나의 머릿속을 가득매웠지만 나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