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중국 베이징 여행간 적 있는데
이화원이였나 인공 호수에 인공 산 있는 황실 정원이 있는데
들어가고 얼마 안되서 바위에 글적혀있는걸 보았는데 거기에 한글로도 설명이 적혀있는거임
솔직히 타국에서 한글보면 좀 신기하잖아? 게다가 초딩이였는데(나만 그런가)
그래서 그거 읽고 있었는데 읽고나니깐 주변에 일행들이 사라진거임

개놀라서 관광버스 내린 곳으로 돌아가려고 나왔다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그 버스가 그자리에 있을지도 모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음
아무리 잃어버린 장소 근처에서 부모님 찾아봤는데 없는거임
그래서 막 울면서 엄마 아빠 찾았는데 다행이 다른 한국인 여행객들이 지나가다 나 발견하거임
나한테 핸드폰 빌려줘서 전화하라고 했지만 아빠는 비행기에다가 핸드폰 두고 내리는 바람에 전화는 못하고
엄마는 데이터로밍 안해서 전화해도 못받고
그래도 가이드가 확성기 빌려줘서(여행 다닌 사람은 알거임 가끔가다 가이드가 확성기 들고 있는거) 그걸로 엄마 아빠 찾음

그랬더니 저 멀리서 엄마가 나 부르면서 뛰어 오더라?
진짜 당시에 다른 한국인 여행객들 못만났으면 국제미아에 중국이라는 나라니깐 어케 될지도 몰랐던.....
그 여행객분들 엄마가 찾으러 올때까지 다음 장소로 이동 안하고 기다려 준게 너무 고마웠는데
다음 날 여행 장소가 무슨 찻집(약간 녹차 같은거임)에 들렸다가 가는거였는데 거기서 딱 나 데리고 기다려준 여행객 일행분들 계시더라
그래서 부모님이 고마워서 차 선물 주셨음

진짜 부모님에게 잘하고 어디 길 잃어버리지 말고 가출 같은건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