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루타비스는 처음이지? 루타비스 완전 공략!

이제 루타비스가 게임에 정식 등장한지도 꽤 됬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적절한 공략법을 알고 있지만, 루타비스에 처음 와서 뭘 할지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지요. 루타비스 보스들의 패턴이 메이플스토리의 수많은 보스 중에서도 제일 특이한 축에 속하다 보니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실수를 많이 하셔서 데스카운트는 데스카운트대로 잃어버리고 파티원들 속도 터지고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그럼 시작!

<루타비스란?>

루타비스 - 영어로 Root Abyss - 는 직역하면 '심연의 뿌리'라는 뜻입니다. 상당히 최근에 추가된 던전으로 임프를 제외하면 사냥터가 없이 보스들만 존재하는 던전이죠. 스토리상으로는 세계수 알리샤가 검은 마법사와 대결한 후 힘을 회복하기 위해 창조한 곳입니다.

<미리 알아둘 것>

1. 최소 인원은 2명, 최대 인원은 6명.

2. 모든 보스들은 하루에 한번만 격파 가능. 격파 실패시 무제한 도전 가능.

3. 모든 보스들은 물리를 포함한 모든 속성을 반감.

4. 모든 보스들은 바인드 계열 스킬을 무시한다.

5. 모든 보스들을 밀격을 무시한다.

6. 모든 보스는 접촉 데미지가 없다.

7. 개인마다 고유의 데스카운트가 있으며, 한 사람당 5개. 수레바퀴는 사용 불가. 모든 데스카운트를 다 잃어도 나가지만 않으면 보스 격파시 부활.

8. 퀘스트를 하는 도중이든 아니든 어느 보스를 가는 건 파티장의 마음대로.

9. 모든 보스들은 포션, 스킬북, 고유의 투구, 고유의 의자 및 초록색 코인을 드랍.

10. 모든 퀘스트를 완료할 경우 매일매일 열쇠 5개를 받을 수 있음.

자, 그럼 본격적인 보스 공략 시작!

<반반>

레벨 : 120

HP : 315,000,000

MP : 100,000

EXP : 2,200,000

제한시간: 8분

첫번째 수호자입니다. 시간의 틈새의 음산한 배경과 음악에 비해 보스는 코미디라서 꽤나 재밌습니다. 정글고에서 졸업하고 메이플에 취직했나 보네요. 루타비스 보스 중 유일하게 즉사기가 없는 보스입니다.

첫번째 패턴은 들고있는 지팡이를 휘두르는 공격입니다. 회피나 가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로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단 이 공격 후 바로 에너지볼을 시전하는 경우가 잦으므로 주의하세요.

두번째 패턴은 에너지볼로, 반반이 구체를 날리는 공격인데 데미지도 높고 매직 가드도 무시해서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점프나 숙이기로 피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패턴은 흔히들 지진이라 부르는 공격으로, 즉사기는 아니지만 전체 체력의 90%를 날려버리고 또 에너지볼 시전 직후 쓰는 일이 많아서 피하지 않으면 그냥 죽습니다. 즉사기가 아닌 대신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특히나 시계들을 깔아놓고 그 안에서 시전하면 보기도 힘들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아까운 데스카운트 하나 날아가니 조심하세요.

마지막 패턴은 체력이 30% 정도 남으면 사용하는데, 랜덤한 곳으로 텔레포트 한 후 갑자기 날아오릅니다. 별로 아프진 않은데 넉백이 무시무시하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당신이 바이퍼라면.

그리고 시계 소환. 데미지를 주지는 않지만, 이 패턴을 이해 못하면 반반의 난이도가 확 상승합니다. 반반이 맵에 검은색이나 흰색의 시계를 소환하는데, 반반이 시계에 들어가면 효과가 발동됩니다. 반반이 흰색 시계 안에 있으면 제한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검은 시계 안에 들어가면 시간이 늘어납니다. 단, 8분을 넘기지는 않습니다. 저화력 파티라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치명적이므로 이 패턴을 잘 아시는 게 중요합니다. 시계가 겹쳐진다면? 물론 변화가 없지요.

<피에르>

레벨 : 120

HP : 315,000,000

MP : 108,000

EXP : 2,200,000

제한시간: 15분

두번째 수호자입니다. 광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쉽다고 생각하는 보스입니다. 저 빈약한 다리로 어떻게 저 투실투실한 몸을 지탱하나 싶겠지만 이동속도가 꽤 빠릅니다.

첫번째 패턴은 우산을 휘두르는 공격입니다. 가드 및 회피가 가능합니다.

두번째 패턴 역시 우산을 휘두르는 공격인데 이번에는 우산이 활짝 펴집니다.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넉백이 심합니다.

(스크린샷을 찍어주신 라니아님께 감사드립니다.)

세번째 패턴은 맵 전체에 모자를 떨어뜨리는 공격으로, 모자 안에 계속 있으면 게이지가 차올라서 죽지만 좌우 키를 연타하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피에르가 다가와서 우산을 내려치면... 체력이 어느정도 떨어지면 색을 바꾸거나 원래대로 돌아올 때도 사용합니다.

체력이 70~80% 정도 남으면 색을 바꾼 후 플레이어들에게 모자를 씌웁니다. 초보자 분들이 특히 많이 헷갈리는 부분인데, 모자 색이 달라야만 데미지를 줍니다. 모자 색이 같으면 피에르가 체력을 회복합니다. 색이 같으면 같은편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피에르가 변신해도 두번째 패턴을 제외한 모든 패턴들은 계속 사용합니다.

붉은 피에르의 특수 패턴은 즉사기로, 잠시 사라졌다가 특정 플레이어 근처에 나타나 우산을 세번 휘두릅니다. 회피 및 가드가 불가능하지만 피에르가 공격하기 전에 약간의 틈이 있으므로 그때 피하세요. 일부 상태이상은 피에르가 사라져도 남아있으므로 피에르가 어디 나타날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그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번은 순간이동을 안 하고 그냥 걸어다녀서 '왜 안 공격하지?'라고 생각했는데, 피에르가 제가 있는 방향으로 유유히 걸어오더니 갑자기 우산을 들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푸른 피에르의 특수 패턴은 회오리입니다. 피에르가 회전하면서 바닥에 불을 남기는데, 닿으면 물론 데미지를 입으므로 주의하세요. 한때 GMS에서는 버그로 이 공격을 시전하면 살인적인 렉이 발생해 저화력 파티들이 두려워하는 보스였으나 지금은 고쳐져서 그냥 샌드백으로 전락해버렸죠.

<블러디퀸>

레벨 : 120

HP : 315,000,000

MP : 15,000,000

EXP : 2,200,000

제한시간: 15분

세번째 수호자입니다. 루타비스의 보스 중 제일 먼저 공개된 보스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KMS에서는 그냥 눈물로 바뀌었더군요(;;;) GMS는 수정 없이 나왔습니다. 다른 보스들과 달리 체력에 따라 패턴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이 몹시 맘에 들더군요.

기본적인 공격은 오직 할퀴기 하나 뿐이며, 회피 및 가드가 가능합니다. 단 얼굴에 따라 부가효과가 붙습니다. 손가락이 늘어나는 게 참 그로테스크합니다.

유혹의 얼굴에서는 할퀴기에 봉인이 붙어 있습니다. 성수나 만병통치약을 꼭 챙겨가시길. 또 거울을 소환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거울이 특정 플레이어를 끌어당깁니다. 거울에 닿으면 플레이어는 즉사하고 블러디퀸이 체력을 회복하니 최대한 빨리 거울을 없애세요.

희열의 얼굴에서는 할퀴기에 키보드 방향 반전이 붙어 있습니다. 또 바닥에 거대한 원을 소환하는데, 원 안에 있으면 상당한 데미지를 입으니 빨리빨리 빠져 나오시는 게 좋습니다.

분노의 얼굴에서는 할퀴기에 시야 가림이 붙어 있습니다. 또 숨을 들이쉬고 불을 내뿜는데, 데몬어벤져를 제외한 모든 직업들은 즉사할 정도의 높은 데미지를 줍니다. 여러명이 맞을수록 데미지가 낮아지긴 하지만, 그걸 왜 맞아요? 그냥 피하고 말지. 시야가 가려졌으면 퀸에게 최대한 붙으세요.

비탄의 얼굴에서는 할퀴기에 중독이 붙어 있습니다. 높은 데미지를 줘서 체력이 낮은 직업군들에게는 위협적입니다. 기도를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동시에 몸에 붉은색 막을 치면 공격반사이니 주의하세요. 170 이상 팔라딘이라면 스마이트와 매직 크래시로 혼자서 두번의 공격반사를 다 봉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벨룸>

레벨 : 130

HP : 550,000,000

MP : 1,500,000

EXP : 2,640,000 (GMS에서는 버그로 꼴랑 264,000만 줍니다;;)

제한시간: 15분

네번째이자 마지막 수호자입니다. 루타비스 보스 중 제일 메이플답지 않고 강력하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보스로, 모습에 걸맞게 수호자들 중 가장 난이도가 높습니다. 체력도 다른 보스들과는 급이 다르고, 공격 하나하나가 방어력 낮은 직업군들을 원킬해대니까요. 모든 보스가 그렇지만 벨룸의 공격은 최대한 회피하셔야 합니다.

벨룸은 평소에는 땅 속에 숨에 있으며, 데미지를 주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땅이 움직이는 곳이 벨룸이 있는 곳입니다.

첫번째 구간이 제일 어렵고 제일 중요합니다. 첫번째 패턴은 땅 속으로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는 공격이며, 넉백이 엄청납니다. 어떤 공격을 하든 이 패턴을 먼저 시전합니다. 튀어나오기 전에 노란 원이 생성되므로 미리 알 수 있지만, 범위가 생각보다 넓으므로 좀 떨어지세요. 초반에는 이 공격밖에 하지 않으나, 이것 때문에 벨룸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처음 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파티는 여기서 시간 다 보내다가 격파 실패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넉백된 플레이어가 다시 돌아와서 데미지를 줄 정도로 오래 나와있지 않으니 최대한 맞지 않도록 하세요.

체력이 70~80% 정도 남으면 다른 패턴을 시전하기 시작합니다. 용답게 불덩어리를 세번 날리는데, 즉사기이고 당연하겠지만 회피, 가드가 불가능합니다. 이때가 기회이므로 벨룸에게 데미지를 최대한 많이 주세요. 참고로, 부활할 시 맵 좌측에 소환되는데, 벨룸이 그쪽으로 불을 날리고 있다면 부활하지 마세요. 두번 죽습니다(...)

또다른 즉사기는 튀어나오기의 강화형인데, 거대한 원이 쳐지더니 벨룸이 땅 속에서 완전히 나온 후 다시 들어갑니다. 당연하겠지만, 원 안에 있으면 벨룸에게 안 맞는다고 사는 일 따윈 없습니다.

체력이 30~40% 남으면 또다른 공격을 해 오는데, 벨룸이 땅에서 튀어나온 후 맵에 녹색 번개를 떨어뜨리며, 번개가 떨어진 지점에는 독구름이 생성됩니다. 번개의 데미지도 데미지지만 독구름이 도트 데미지도 주는데, 피에르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때도 상당히 오랫동안 땅 밖으로 나와있으니 최대한 데미지를 주세요.

(스크린샷을 찍어주신 라니아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벨룸이 직접 시전하는 공격은 아니지만 맵 전체에 수시로 바위가 떨어집니다. 데미지는 없지만 긴 스턴이 걸리니 주의하세요. 게다가 벨룸이 치사하게 스턴 걸린 플레이어들을 잘 공격합니다.

<후기>

이거 글을 오랫만에 썼더니 너무 조잡하고 정보가 적네요. 나름 상세하게 쓰고자 했는데... 아무쪼록 이 글이 몇몇 루타비스 입문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 및 수정할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글 작성에 도움을 주신 라니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