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글 듄켈은 왜 숙련도가 안 오름? 보고 도움드리려고 댓글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글로 그냥 씁니다.

보통 듄켈한테 당하신 분들이 보통 전혀 예상못하게 갑자기 끔살당한다고 하는데 
작성자님도 갑자기 왜 뒤지냐고 하시는 걸 보니 아마 듄켈 운용 매커니즘을 아직 
제대로 알고 계시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듄켈이 예고 없이 갑툭튀로 죽이는 보스는 아닙니다.  
저도 듄켈에 똑같은 케이스로 좌절하던 때가 있었는데 
제가 이거 하나를 깨닫고 10분도 못버티던 제가 
20분은 가볍게 버티기 시작하는 터닝 포인트가 됐습니다. 

그 핵심은 이겁니다. 
1. 엘보 패턴은 무조건 듄켈 본체 패턴하고 동시에 나온다. 
2. 엘보는 무조건 캐릭터 위치에 나온다. ( 스나같은 위치 고정 엘보 제외 )


2번은 카삐에서 빨간 카삐가 사라진 뒤 사라질 때 캐릭터 있던 위치에 찍는 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엘보는 듄켈 본체 패턴 시전 당시에 캐릭터가 있던 위치에 나오는데, 
그래서 듄켈이 패턴을 시전할 때는 윌 3페 흰눈을 피하듯이 반드시 이동 중이어야 합니다. 
그냥 듄켈의 모든 패턴이 다 윌 3페 흰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따라서 듄켈은 본체 패턴 + 엘보 패턴이 무조건 동시에 같이 나오는데, 
최대한 듄켈에 붙어서 딜하면서 본체 패턴 간격을 몸으로 느끼면서  
다음 패턴 나올 때쯤 미리 ㅌㅌ하는 겁니다.  

엘보 나오는 거 보고 피하는 게 아니라 나올 타이밍 재다가 미리 빼는 거예요. 
이 리듬감을 익혀서 계속 떄리고 튀고 하시는 게 핵심 매커니즘입니다. 

딜 욕심 절대 부리지 마시고 무조건 치다가 적당히 빠지면서 
엘보 한번 보고 다시 프리딜 넣고 이런 식으로 반복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최대한 가운데서 패셔야 도주 경로를 미리 확보할 수 있습니다. 
도주 경로가 확보돼 있는지 항상 염두하면서 딜해야 됩니다. 

이걸 유의하면서 한 번만 해보시면 감이 딱 오실 겁니다. 
듄켈은 이걸 인지하느냐 못 하느냐에서 난이도 차가 확 갈립니다. 



이게 기본적인 매커니즘이라 일단 이걸 알면 어? 하고 끔살당하는 일은 없어집니다. 
어? 한다는 자체가 엘보 패턴을 예상 못하고 당했다는 거거든요. 

이거를 알고 나서부터는 듄켈이 갑자기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이기 시작하고 
그때부터는 이제 피할 각이 안 주어지는 상황에서 곧 죽음을 직감하는 순간이 종종 올 텐데  
이럴 때 스무스하게 빠져나오는 걸 익히는 구간이 2차 시련입니다.  
초반에는 어? 이제 곧 나올 텐데? 어어? 하다가 뇌정지와서 죽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직업빨도 좀 느낄 수 있습니다. 윗점 체공이나 무적기, 회피기 유무가 큽니다. 
보통 듄켈을 하다 보면 어? 곧 위험하겠는데 하고 직감적으로 알게 됩니다. 
무적기 없으면 진짜 살기 힘든 외통수 순간도 옵니다. 
주로 사선 때문인데, 사선이 진짜 위험한 타이밍이라  
사선 패턴 시작되면 트라이 때는 일단 사선 빠질 때까진 무조건 사린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사선은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운석 같은 걸 말하는 겁니다.   
이게 도주 경로를 엄청나게 제한합니다. 

2차 시련까지 극복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이제 어느 정도 숙련도가 생긴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주 솔격하면서 나중에 빡숙이 되면 엘보 나오는 타이밍에 최소 거리로 피하면서 딜로스 줄이고 
피 계산까지 하면서 맞을 건 맞아가면서 그냥 말뚝딜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엔 듄켈 욕 엄청 많이 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운빨 보스가 아니라 실력 보스 맞는 거 같습니다. 
트라이 떄 죽는 거의 90% 이상의 순간들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죽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듄켈이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 기본적인 엘보 어그로 핑퐁하는 법만 적응되면 할만해집니다. 




마침 찾아보니까 예전에 연모 수십 판 박을 때 
24분 패고 퍼클했던 영상이 저장돼 있었네요 참고하시라고 올려둡니다. 
잘 보시면 엘보 패턴 나오기 전에 습관적으로 미리 빠지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듄켈은 이게 거의 80% 이상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