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얘기 하면 100년역사가 넘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근에 피치클락이라고 투수들이 공잡고 시간끌지 말고 빨리 던지라는 제한시간을 도입했음.

목표는 야구에서 지루함을 없애기 위함인데, 저걸 도입해서 작년에 평균 경기시간을 24분 단축했고 사무국은 대성공이라면서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할거라고함


스포츠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이고 지루함은 그냥 없어져야 할 적 그자체기때문에 안그래도 점점더 짧아져가는 투수 선수생명까지 더 깎아먹어가면서(주로 선수들의 주장이긴 함) 말그대로 지루함과의 전쟁을 하고있음. 요새 축구계에서도 이얘기 나온다고 들음 



그러고나서 이게임 보스전에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기 하고있으면 뭔가 좀 뭔가뭔가 함. 단적으로는 더스크 들어가면 그냥 기다리는 50초부터, 다른게임들은 전부 지원한다는데 오직 메이플만 없는 66초 컷씬스킵이라던가, 윌 5번에 걸친 반복패턴해제 이거 꼭 5번이어야 할까 부터 루시드 강공이나 데미안 날고있을때 등등 메이플은 유독 보스전에 멍때리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기다리거나 유튜브 보거나 하는 무지성 대기시간이 많은것 같음. 

메이플 개발자들은 자기들 게임에서 지루함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할까?



야구는 한때 진짜 ㅈㄴ 야만적일정도로 보수적이라 대가리가 깨져도 저 짤처럼 선수가 헬멧쓰는 개씹하남자 쫄보같은 꼬라지는 못본다면서 타자한테 천으로된 야구모자 씌우다가 진짜로 선수한명 공맞고 머리가 깨져서 사망하니까 그제서야 헬멧씌우기 시작했을 정도였음. 진짜 ㅈㄴ옛날이고 지금은 이정도는 아니긴 하다만 자동심판 도입안하고 천날만날 그지같은 콜갖고 싸우는거보면 여전히 룰을 바꾸는것에 굉장히 보수적임 


그런 야구가 '지루함'을 없에겠다는 확고한 목표 하나때문에 과격한 룰을 도입해갖고 저래 선수생명까지 깎가면서 안간힘을 쏟는거 보고있으면 진짜 얘들이 '지루함 제거'에 사활을 걸었다는게 느껴지면서 동시에, 마찬가지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제공하는 우리 메이플 개발진들은 저런고민을 하고있는걸까 싶음


메이플에 컷씬스킵 받으려면 앞으로 몇년 더 걸릴라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