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때 캠핑가고
그다음달에 우리집오고
송년회겸 신년회로 스키장가고
서울의봄 본다고 또 모이고(난 못갔음)
우리집 또오고

이번달은 남원에 있는 길드원 집에서 모였음
미친 초인싸 길마때문에 계속 모이게되는듯

굳이 이런 대규모정모 아니여도 저 님동네 갈 일 있는데 보실? 하고 번개로 보는경우도 되게많음
나도 저번에 납품건 있어서 길마동네 갔다가 한잔하고왔고


전북 남원이라는 굉장히 먼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강원도 삼)
내가 워낙 털동물에 환장하다보니까 틈만나면 보여달라고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정모가 잡히게 되었다는 이야기
강아지 1마리에 고양이 3마리? 이거 참아??
(짤엔 4마린데 지금은 3마리야)


난 못참아...


대충 뭐 10시반에 집에서 기어나와갖고 남원 가니까 네시 좀 넘었음
케텍 내돈주고는 처음타보는데 세상에 의자가 왜 안 젖혀짐
버스는 배차때문에 시간맞추기 애매할거같아서 큰맘먹고 탔는데 역시 편한건 버스더라고



때마침 춘향제 기간이기도 해서 거리는 굉장히 북적북적했음


그 탓인지 예매 존ㄴㅏ 빡셌음 2주전에 잡았는데도 매진인 시간대 개많더라


길드원 민모씨
이날 처음 뵌건데 이분도 고양이랑 강아지 키우셔서 디코오면 고양이보여달라고 한단말임
본인피셜 낯 많이 가린다고 하셨는데 보자마자 "고양이보여주세요~~~" 했더니 바로 도망가심



이녀석 이름은 "두부" 임
소형견치곤 크다고 무게를 말해주시긴 했었는데
안 키우는 입장에선 들어도 얼만한지 모른단말임
포메 비숑 믹스라길래 포메정도 생각했는데 포메 2배는 되는듯

다들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놀람


0.5길마여친정도되는 크기


진짜 내 상반신만하더라
완전 푹신해 최고야 너무좋아@@@@@@@



두부구이 느낌의 그라데이션 털이 포인트








사람들 와서 간식주고 막 만져주니까 신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려주시는 사진 보면 이런식으로 귀가 없는듯한 사진이 많은데
막상 가서 보면 귀 펴고있을때가 훨씬 많은데 쳐다보고있을때만 귀가 접히는듯
미친듯한 귀여움



얘 이름은 "홍춘이"


쓰담쓰담
근데 어느순간부터 숨어서 잘 안나와주더라 고양이 특인듯


그래도 3냥이중에선 제일 많이 쓰담쓰담한듯




얘는 "깡이"



성깔이 좀 있으심...

"비비" 라고 한마리 더 있는데 얘는 계속 숨어다녀서 사진이 마땅한게 없네


밥 먹을 준비!




식기류나 컵이나 그릇같은거 직접 만드셨다고 하신게 되게 많았음
공예쪽 일 하시는데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더라 좀 쩔음


진짜 진수성찬 그 자체
저거 뚜껑 안 딴 냄비는 갈비찜임



콩고물 떨어질까 기대하는 두부씨
졸라귀여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추 먹고 고기도 굽고 술도 까고 빵도 먹고


저날 14명이 왔었다 카더라
대부분 수도권 거주자인데도 엄청 모임

길마가 좀 늦게왔는데 길마 오고 건배 한번 함
우리길드의 고정 건배사 "새로운 시대를 함께할 길드 메접함!" "화이팅!!"



집주인분 원피스 재밌게보시길래 현상금포스터도 만들어드리고...
멍냥이들 무지개다리 건넌 애들까지 해서 다 만들어드렸슴


그리고
밤에 춘향제 보러가기로 했는데


비 옴
존 나 옴
시 발

그냥 집에 박혀서 계속 술이나 먹음
꽤나 우당탕탕 했음

다음날 날은 갰는데
전날 못나감 + 맛있는음식 + 고량주 콤보로 이인간들 존1나 달리더니 반은 죽어있더라고
사실 새벽에 술주정하는거 보고 몇명 죽일(?) 뻔
어딜가나 술취한양반들 뒤치다꺼리하는 포지션임은 크게 변하지 않는듯


길마랑 길마여친임
둘이 한참 붙어다니고 저번정모때도 "내가봤을때 사귀는거 둘만모르고 다 안다" 했었는데
저번정모 끝나고 사귀게 되었다 카더라



사귀는거 알자마자 프사도 바꿔줌
정모끝나고 멘트는 그대로 둔 채로 배경 사진만 바꿈

길마 말하길 "보통 주변에 연애한다고 말하면 욕하는데 나는 행복할 때 됐다고 다들 인정하더라고요"
근데 진짜 저양반 인생썰 들으면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음 이건 진심임
진짜 대단한 사람임



길마 옆에 누운 와따시

그와중에 길마는 여친보고 "동자개가 퍼스트고 넌 세컨이야" 하고있고
길마여친은 "나야 동자개야 선택해" 하고있는데
진짜 울길마 광기 아무나 감당 못하지 ㅇㅇ... 길마여친도 진짜 한 광기 함.


이러고 플래그 열심히 하고 수로도 치더라
플래그 점수채우게 내꺼 로그인좀 해달라하던데
생각해보니까 저날 어빌반값이여서


길마 치워(?) 버리고 어빌 졸업함
우 효wwww 재보상 MAX 겟또다제 wwwww


내 옷이 마음에 든 두부씨

잘 자길래 썬글라스도 씌워봄 졸라귀엽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캣휠 타는 길마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존나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스타에 이지랄해놨던데 진짜 웃다가 쓰러질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가는데
나보고 밥좀 잘먹으라며 집에있는 먹을거 바리바리 싸주심
이거랑 이거랑 이거랑 이거랑 이것도갖고가고요... 하면서 막 넣어주시는데 거의 명절 할머니댁 느낌

덕분에 당분간 식량걱정 덜었음 wwwwwwww
이동이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무지재밌었음
두부또보고싶다

그리고 다음달엔 길마 집들이 하기로 했음 딱대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