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추글 보고 생각나서 좀 적어봄
보닌 시골 구석탱이 회사 경리였음
업무는 현금영수증, 세금계산서, 견적서 발행, 서류 만들기(청구서, 사업서류 등) 등이 주업무였고
부가적인 거로는 포토샵으로 시키는거 뚝딱 만들기 회사 청소, 정리, 탕비실이라 하긴 민망한 공간 늘 채워두기, 비품 채우기 등이 있었음
머 그냥 사실상 잡일 많이 함
일이 일정하진 않음
가끔 입출고 담당하는 대리가 휴가가면 그거 내가 담당하기도 함
기름값 지원은 없었지만 외근도 종종 나감
외근이라해봐야 사실상 퀵배달 수준임
ㄹㅇ급한 물건 내가 실어서 나감ㅋㅋㅋㅋ
바쁠땐 진짜 바빴고 꿀 빨땐 꿀빨았음
머 이거만 보면 뭐가 재밌음? 이럴텐데
진짜 재밌는건 시골회사라는 점임
주변이 논밭, 창고, 공장이라 ㄹㅇ 현실 동물농장이 펼쳐짐ㅋㅋㅋ
가끔 창고에 고양이가 똥싼거 치우기
매일 루틴인데 개밥, 물주기
여름에 진드기약 발라주기 등이 있음
글고 별 희한한 생물들을 다 봄
내가 벌레는 무서워하는데 파충류는 안무서워함
회사 창고에 뱀들어온거 내가 처리함ㅋㅋㅋ
박스에 담아서 멀리 내다버려주고 옴
아재들 사진만 찍고 손도 못댔음ㅋㅋㅋ
근데 죽은쥐는 ㄹㅇ 아재들 도움 없으면 못치움..
머 암튼 이런 매일 새로운 일들이 있어서 재밌었다
겨울이면 겨울인대로 눈땜에 웃긴 일들 꽤 많았다
제설차 안들어오는 지역이라 대리랑 직접 눈치우는게 좀 힘들긴 했는데
회사 바베큐장에서 차장님이 어묵탕도 끓여주심
포장마차꺼보다 존맛
암튼 힘들었지만 재밌었고 3년 다니다가 사모 오고 숨막혀서 관뒀다..
사회생활이라곤 결혼전 1~2년 주유소 알바 해본게 전부인 사모가 팀장으로 오니깐
나랑 대리는 일할줄 모르고 성질만 내는 사모 덕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녔음
머 암튼 그거빼곤 재밌었다

++
아 나 글고 포토샵 할 줄 몰랐는데
가끔 주어지는 일이 포토샵 써야해서 내돈내산으로 쓰면서 공부했다
지금도 매달 11000원인가 사용료 냄
암튼 덕분에 모바일청첩장 이미지 내가 포샵해서 넣었다ㅋㅋㅋ
그거말고도 여러모로 배운 잡스킬 많아서 ㄱ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