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18년. 당시 일리움이 개쓰레기였던 시절.

어드벤처 이벤트를 하던 때였는데, 그땐 환생의 불꽃이 카르마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교불작이 가능했음.

이젠 너무 옛날이라 닉네임은 기억이 안 나지만, A라는 인간이 내 본캐(일리움) 무기를 작해주겠다고 하면서 민증 사진을 보내줬다가 그대로 런함.

민증을 토대로 신고하려 했는데, 자세히 보니 합성된 사진이라 막막했음. 그런데 하필이면 그 도용당한 사람(B)이 같은 서버 단톡방에 있어서 한 줄기 희망을 얻었음.

B도 시골 서버라 그런지 최근 거래한 사람이 딱 한 명밖에 없었고, 민증을 보여준 적이 그때 한 번뿐이라면서 A가 확실하다고 함. 그렇게 덜미가 잡힘.

(와중에 눈치 없는 A는 확성기로 내 템을 팔려고 했는데, 당시 내 서버 일리움 랭커는 나 하나뿐이라 다들 내 무기인 걸 암묵적으로 알고 있었고, 제보가 쏟아짐.)

결국 그 사람은 얼마 안 가 신고 크리로 B에게 따로 잡혔다고 함. (나이는 진짜 어렸다고 들었음.)

7년이나 지난 지금, 그 사람이 뭐 하고 지내는지 문득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