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https://www.youtube.com/watch?v=XvHlpj4Hu3M&list=RDXvHlpj4Hu3M&start_radio=1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먼저
내 이름을 낮게 불러준 사람이다.

울음이 언어가 되기 전,
밤의 온도가 아직 차가웠을 때
엄마의 손은
말보다 먼저 내 등을 알았다.

기다림이 무엇인지
나는 엄마를 보며 배웠다.
기다린다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자리를 비워두지 않는 일이었다는 걸.

엄마의 하루에는
항상 나보다 늦은 시간이 있었다.
자기 몫의 피로를
다 먹고 남은 반찬처럼
조용히 뒤로 미루는 법을
엄마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엄마의 등을 통해
사랑이란
앞을 보는 얼굴이 아니라
뒤에서 버텨주는 등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엄마는
나를 키우면서
자신을 조금씩 줄여갔고
나는 그 사실을
어른이 되어서야
무게로 느낀다.

이제야 알겠다.
엄마라는 이름은
한 사람이 아니라
한 생애였다는 걸.

3살 때 아빠 엄마 이혼하고 중학교 때 아빠 전화로 엄마가 전화 왔어요.
아직도 생생해요. 20살 되면 꼭 온다고 근데 안 오셨어요.
갑자기 쓴 건 엄마 보고 싶어서 쓴 거에요.
엄마 잘 지내고 있죠? 아프지 마세요.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