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냐면
나는 30대 초반인데
대학교 졸업하고나서 취직을 못해서
아버지가 자기한테 기술 배우라고 하셔서
따라다니면서 포크레인 기술을 배웠거든.
아무튼
건설 경기가 안 좋아서 들어오는 일이 너무 없어 가지고
원래는 안 그랬는데  지난 겨울에 들어오는 일이한 세 달 없으니까
진짜 큰일 났다 싶은 거야

그러다가 얼마 전에 대학 동기 만나서 청첩장 모임했는데
그 친구가 지방에서 아버지가 채석장 을 하시구
자기도 물려받을 겸 거기서 근무하는데
밥 먹으면서 다들 요즘 뭐하고 지내나? 얘기하다가
포크레인 한다고 하니까 나중에 자기 회사 관심 있으면은 생각해보래
진지하게 말하는거래
그래서 알겠다 하고 생각해 본다고 한 다음에 헤어지고
한 달 정도 더 지나고 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미안함을 무릅쓰고 어제 연락을 했거든
그러더니 자기가 바로 아버지한테 물어본다고 하고
얼마 안 있다가 다시 전화가 와서는 내일 시간이 괜찮으면 한번 면접 보러 오라는 거야

그래서지금 내려가고 있는데 그냥 아무래도 좀 형식적인 거래. 그냥 한번 현장 한번 보고 너가 포크레인잘할 수 있나도 한번 보고 분위기 한번 보고 뭐 그런 거래. 이야기도 나눠보고ㅇㅇ

그래서 말인데 내가 가서 질문을 해야 한다면은 현실적으로 뭐를 해야 될까? 나 회사 비전이니 어떠니 이런 거 말고 좀 구직자로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거 예를 들어 보면 돈이라든가. 내가 뭘 물어봐야 돼?
간단한 거라도 괜찮아. 나 진짜 잘 몰라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