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촌 근처라 다들 신경쓸 겨를도 없이 바쁘게 지나가서 눈치도 안보이고 좋다

오늘따라 손가락이 건반에 쫜득하게 잘 붙어 기모찌한 상태로 마무리 하고 의자를 집어넣고 있는데
조그맣게 짝짝짝 하는 소리가 들렸다
복도 건너 비닐봉지를 든 한 여성 분이 웃으면서 박수쳐주시더라

나는 멋쩍게 웃으며 가볍게 인사하고
도망치듯이 회사쪽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작게 새어나오는 웃음은 멈출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