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주 6강을 완료하고 찰나의 방어(소)가 생겨서 슬쩍 맛을 봤습니다.
일단 흥미유발겸 영상하나 보시죠. 쿠노이치와 조무사시의 난투를 꾸며봤습니다.


찰나의방어 개념과 대략의 평가는 눈의엘프님이 작성하신 '수인주 스킬의 효과 확인' 베스트팁에 잘 나와 있지요.
http://zoome.jp/tamabb/diary/20 에서 일본 플레이어가 활용하는 영상을 보고 감탄한 분들도 많을것입니다.
일단 1.헌팅에 유용한가 2.내가 쓸수 있겠는가 - 이 둘이 선결되어야 할 문제겠지요.
가지고싶지만 캐러밴 노가다는 하기 싫다 등등은 그 다음 문제일 것입니다.

1. 몬헌은 공격이 회피로 캔슬됩니다. 그에비해 공격이 가드로 캔슬되는 무기는 없지요. 건랜스가 가드로 연결될 뿐입니다. 또한 대검을 제외한 모든 가드가능 무기가 회피에서 공격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지만 가드에서 연결되는 공격이 쓸만한것은 건랜스 뿐입니다.
따라서 가드를 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뉴트럴 상태가 필요하고, 이는 공격을 미리 끝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딜증감 측면에서는 유용하지 못하죠. 하지만 몬스터의 모든 공격이 회피가 용이하도록 판정이 좁고 유지 시간이 짧은것은 아니기에 안전을 위해 가드를 선택하는 상황이 따르고, 이미 굳어진 이 상황에서 또다른 갈림길을 제시 할 수 있는것이 찰나의 방어입니다.
눈의엘프님도 강조하셨지만, 찰나의방어는 공격으로 캔슬되지 않습니다. 가드의 단점인 시간당 공격 찬스 감소는 여전하다는 말입니다. 기존의 전투법에서 회피로 해결하던 부분을 찰나의방어로 대체한다는 생각은 하면 안됩니다. 가드로 대처하던 부분을 조금 개선한다는 쪽이 맞지요.
한가지 말할 수 있는것은, 효율적이지 않아도 재미는 확실하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론 조잡한 sr기술보단 즐길꺼리가 있겠더군요.

2. 2프레임 단위의 반응을 보여야한다는것이 일단 위압감을 주네요. 이것이 가능한 분들은 아마 회성없이 모든 공격을 회피하는 신컨일 테지요. 단순히 이것만으로 보면 한마디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동사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3 와 데빌메이크라이3 에서 블로킹과 로얄가드를 접해본 분들은 알것입니다. 다 할수 있는 편법이 있다는걸. 팁은 이부분에 중점을 두고 쓰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발동시킬 수 있는가.

찰나의 방어에 관심이 있는분은 가드밀림 도중에도 발동이 가능하다는것을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몬헌은 가드백이 긴편이지요. 대표적인 예로, 에스피나스의 좌우 날개 공격은 한번 막으면 4연타에 꼬리까지 막고 스테가 쭉쭉 달도록 빠져나갈 방도가 없습니다. 해서 대부분 막기 보다는 그냥 다리에 치이고 끝내지요. 이런 공격을 가드했을때 찰나의 방어가 탈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제가 스킬을 얻고 처음 해본것이라 미숙해서 중간에 잘라내고 도망치지 못하지만 최종타의 밀림은 줄여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게 밀리던 크게 밀리던 모든 가드 상황 중에 찰나의 방어는 발동 되며 이때문에 위 상황은 가장 대표적인 사용처임과 동시에 대표적인 연습 방법이 됩니다. 이미 막았고, 가드백에 의해 강제로 가드되고 있기 때문에 가드버튼에서 손을 떼고 찰나의 방어를 준비해도 도중에 맞는다거나 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패하면 끝까지 막을 뿐이고 성공하면 경쾌한 소리와 함께 도망칠 수 있습니다.
해볼만 하지요. ㅎㅎ

이쯤에서 편법이 떠오르는데, 가드 해두고 가드버튼 연타를 하면 안되겠는가? - 잘 안되더군요. 재입력불가 텀은 짧은것 같지만(미리 입력 했다면 다시 시도하기 위해서는 몇프레임 이후 재입력 해야한다. 그러나 그 시간은 짧다-정확한 시간 불명)분명 존재하긴 합니다. 연타로는 안됩니다.
하지만 다른 편법이 있습니다. 공가드도 캔슬 된다는 점입니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몬스터의 공격이 닿은 가드만이 다음 찰나 가드로 캔슬되는 것이 아니라 혼자 가드 동작을 취하고 거기서 처음 닿는 몬스터의 공격을 찰나 가드로 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잇점은 같습니다. 실패해도 가드하고 만다. 맞지 않는다. 아래 영상을 보시죠.

가드 버튼을 누른 시점에서 입력이 인식되고 누른채 유지하는동안 재입력 불가시간은 지나갑니다. 여기서 가드버튼을 떼어도 캐릭터가 가드를 푸는것은 시간이 더 걸리죠. 이상황에서 적의 공격이 닿는순간 다시 가드버튼을 누릅니다. 너무 늦게눌러도 캐릭터는 가드를 풀지 않았기 때문에 가드하고 끝납니다. 안전하지요. 문제는 예비동작이 길기에 멋도 없고 딜에도 방해가 된다는점. 그러나 판정이 넓은 공격을 확실하게 패스 하고 싶을때는 유용합니다.

비슷한 원리로 또 하나의 편법은....자동가드를 띄우는겁니다. ㅎㅎ 이경우에는 미리 가드할 필요도 없고 걸어다니다가 이때다 싶을때 누르면 됩니다. 내 반응이 늦다면 자동가드가 보통 가드로 막아주겠죠. 찰나가 손에 익기까지는 좋은 연습용 셋이 될것입니다.
찰나의 가드 실패는 두가지 요인이 있겠는데, 미리눌러서 보통가드가 되거나 늦게 눌러서 맞는 경우겠지요.
미리 가드상태로 두거나 자동가드를 띄워서 아슬아슬한 한계시간 까지 기다릴 수 있는것이 이 팁의 요지입이다.
다음은 각자의 연습에 달려있죠. 미리 가드를 취하는것은 공격에 방해가 되고 자동가드를 띄우는것은 장비 커스텀에 방해가 되니 저의 제안은 연습법에 대한 방편이 되겠습니다.

아래영상은 가드2를 띄우고 가드불가 공격을 막는 영상입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체력이 닳아버립니다.
가드데미지 무시인줄 알고 있다가 조금 실망했죠. ㅎㅎ
헌데 첫번째 동영상에서 한손검으로 카무 수리검을 블로킹하는 부분을 보면 수리검은 가드데미지가 있고 찰나로 방어함에 따라 그 가드 데미지가 없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냥 가드 데미지와 가드 불가 데미지는 별개로 취급하나봅니다.
제가 찰나(소)여서 그런지도 모르니 (중)가지신분들 제보 바랍니다.


제가 제시한 편법의 수준을 넘어, 일본 영상처럼 바로바로 쓸 수있다면 그 활용이 무궁무진하겠지만... 전 아직 (소)인지라 올인하여 연습하고싶진 않습니다. 일단은 총들고 캐러밴가야.....ㅋㅋ
마지막 영상은 위 용법들을 활용해 그럴듯하게 찍어본 몇장면입니다. 뭔가 바쁘게 챙챙!샤샥~ 거려서 멋진듯도 싶지만 냉정하게 보면 가드 생략하고 바로바로 회피하거나, 찰나후 회피하기보단 그냥 가드 굳히고 가드찌르기 하는게 나은 상황들 이지요.
그러나.....재미있습니다. ^^
즐거운 헌팅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