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참 애매하죠.

엄청 다루기 어려운 페널티가 붙어 있는데 이걸 잘 커버하면서 슥삭슥삭 하면 놀라운 공격력을 뽑아내는 세팅이 있을 수 있고
리스크가 거의 없이 평범 무난한데 정말 쾌적한 수렵이 가능한 세팅이 있을 수도 있죠.
그 둘 사이의 중간 타협점을 절묘하게 잘 찾아서 비집고 들어간 세팅이 있을 수도 있고
엄청 다루기 어려운 세팅에서 딱 한끗 정도만 리스크를 줄인 세팅이 있을 수도 있죠.


어떤게 종결인가요? 난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거요? 그럼 그걸 알기 위해 대국민 설문조사라도 해야하는걸까요.
아니 애초에,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거면 그건 소위 말해서 '교복' 이라고 불리지 종결이라고 부르진 않죠.
그리고 몬헌 선브는 교복이 없는 게임이구요.

종결의 정의가 불확실한 이상, 종결도 없습니다. 
선브레이크에는 교복도 없고 종결도 없고 괴이강화랑 호석은 제멋대로고.
세팅하기 참 어려운 게임입니다. 



하지만 딱 하나 확실한건 있죠. 
종결 타령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빡치게 만드는 경우는, 보통 종결에 대한 정의도 확실하지 않고, 자기가 생각하는 종결이 무엇인지 자기 스스로도 모르면서 '어쨌거나 나에게 종결 세팅을 짜내서 결과물을 갖다 바쳐라' 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전 보통 그래서 종결을 알려달라고 하는 글은 무시합니다.
어떻게 엮이건 개고생이거든요. 

종결의 정의조차 이 글에서는 내리지 못했지만, 종결이라는 단어에서부터 느껴지는 뭔가뭔가가 있죠. 
뭐가 되었건간에 이 세팅 하나 맞추면 끝장나게 좋을거 같은, 다른 모든 세팅보다 한발짝쯤 우위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쉽게 후루룩 할 수 있는 끝내주게 좋은 세팅 하나를 질문글 몇줄 던지고 받아가겠다는 그 느낌적인 느낌.

선브레이크에 종결이 없다고 해도 통하지 않더군요. 
힘듭니다.



저는 오늘 게시판질을 하지 못해서 삭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그 종결관련 글에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종결 물어보신 분은 안타깝지만 답을 다른 사람에게서 구하는 것보다 스스로 찾는게 빠를거라고 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거 같구요.


종결에 대한 짜증을 참지 못하고 긁어버리신 분은...
'무시' 라는 조금 더 좋은 해결책을 선택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물론 저도 그거 잘 못하긴 합니다만 ㅠㅠ


두 분 다 릴렉스 하시고, 게시판이 영 별로면 귀여운 푸케푸케랑 티가렉스나 잡으면서 기분전환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