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조시아를 잡았다!"


거대한 검은 몬스터와 그을린 흰색 파편 사이로
해맑은 헌터의 목소리가 들린다.
밝은 그의 표정과는 반대로 손에는 피와 기름이 치덕치덕 묻혀있다.

그는 이 땅에 온지 몇 주만에 생태계 정점에 선 존재다.
얼마전에 발견된 타마미츠네도 결국 저 녀석에게 갈무리 당했고,
알슈베르도는 이미 수 십, 수 백 번 포획당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절대 들켜서는 안된다.
들키는 순간 승산은 없다.
소문에 의하면 저 헌터는 밀라보레아스도 잡았다고 한다.
저건 인간의 형태를 한 살육병기다.

안타깝게도 라기아크루스도 최근 꼬리를 잡혔으니 발견되는 건 시간문제다.
꽤 오랫동안 몸을 숨겨서 헌터가 없는 땅까지 왔것만, 결국 운명을 피하진 못했다.

다시 몸을 숨기고 떠나려는데, 헌터가 아닌 다른 인간이 헌터에게 다가와 말을 한다.


"xxxxx를 발견했습니다. 길드에서 조사의뢰를 요청합니다."


그 인간의 눈빛이 이쪽을 쳐다본다.
그 빛을 받아 반짝이는 둥근 눈을 보니 등골에 소름이 돋는다.
서둘러 떠나야한다.
이 땅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내 근처로 녹색 빛의 벌레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모두에게 전해야만 한다.
이 곳은 재앙의 존재가 머무르는 "금지된 땅"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