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화가 안나는 건 아닌데요


제가 포켓몬을 굉장히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도 하긴 해요)
2세대부터 모든 세대를 했는데요.
초딩 때 다른애들 크아할 때 할머니가 사주신 
게임보이 어드밴스에 포켓몬 실버가 제 인생을 겜돌이의 길로 인도했어요.

그 때 길에서 만났던 포켓몬이 저도 모르는 사이 최애 포켓몬이 됐었죠.

초딩이 할머니 손잡고 용산가서
한국에는 정발도 안된 포켓몬 루비를 사고

할머니가 닌텐도 ds를 사주셨을 때 뛸듯이 기뻐하며
할머니가 잘 모르고 사주신 R4칩 대신 포켓몬 디아루가를 또 사서 꽂았죠.

나중에는 닌텐도 본체도(DSL) 세뱃돈 모아서 직접 용산에 가서 샀어요.

그 뒤로도 꾸준히 전시리즈를 사왔고
제 최애 포켓몬은 언제나 함께였어요.
실전 샘플도 5개씩 만들었는데 그땐 정말 미쳐있었죠.


그렇게 포켓몬 소드실드가 나와서 포켓몬 타노스가 터진 날
15년 넘게 키웠던 최애 포켓몬이 짤렸고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극대노를 몇 주에서 몇 달간 한 뒤로
분노의 역치가 너무 높아져서

게임에 관련된 문제는 어느정도 화가나다가
급격히 식어버리는 일이 많아져 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