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눈팅만 죽 하다가 대검게시판에 대검의 처음 적응과정을 너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아 짧은 글 올립니다.
대검의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세 단계로 나누어서 연습합니다.

발도공격 후 납도-->발도후 현상유지-->고급스킬과 응용

1)발도공격 후 납도
처음 대검을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발도공격, 즉 이동중에 검을 뽑아 빠르게 내려치고 난 뒤 몬스터의 공격이 오지 않을 방향으로 굴러 피한 후 다시 납도를 하는 연습을 추천합니다. 발도 공격은 타점이 좁아 숙달만 된다면 단단한 몬스터의 육질을 피해 약점부위에 정확하고 강력하고 신속하게 공격을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점이 좁다는 말은 공격범위도 좁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초보분들께서 발도 공격으로 란고스타 등 빠르게 움직이는 몬스터를 자유자재로 잡으시려면 저 두 번째 단계인 발도 후 현상유지 단계까지 가셔야 합니다. 게다가 이동중이 아니라 멈춰있는 상태에서 공격키를 누르면 그냥 발도만 할 뿐 공격은 하지 않기때문에, 게다가 초보때에는 한대라도 더 치려는 유혹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적응시 약간의 에로사항이 꽃피는 기술입니다. 그나마 대검 운용 중 가장 쉬운 기술이기 때문에 초보분들은 이걸로 연습하시는걸 다시 한번 추천합니다. 

2)발도 후 현상유지
발도공격 후 납도가 어느정도 몸에 익으셨다면 발도 후 바로 검을 집어넣는 버릇을 고치셔야 합니다. 몬스터헌터 2ndG에서는 '발도 스킬'(발도공격시 100% 회심) 덕분에 발도공격 후 납도할줄만 안다면 훌륭한 대검 헌터가 될수 있었습니다만 프론티어에서는 발도스킬이 없기 때문에 파티에서 당당한 대검헌터로써, 훌륭한 데미지딜러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발도베기(종베기)와 횡베기, 그리고 올려베기와 모아베기를 적절히 조화시켜 몬스터를 유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선 대검의 공격 모션을 세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모션 별 배율이나 튕기는 정도는 생략하겠습니다.
우선 발도베기, 종베기, 모아베기입니다.
이 셋을 묶어서 설명하는 이유는 셋 다 모션이 같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세가지만으로는 콤보를 이을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발도베기 후 딜레이 없이 바로 종베기를 한다거나 종베기 후 바로 모아베기를 할 수 는 없다는 것입니다.  발도베기의 설명은 일단 생략하겠습니다. 종베기를 설명드리자면, 일단 단일기술로써는 별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종베기는 발도를 한 상태, 즉 대검을 들고 서 있는 상태에서 대검을 다시 등 뒤로 들어올렸다가 내려찍는 기술인데, 비록 발도베기와 같은 모션이더라도 공격하는데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립니다. 
모아베기는 납도상태에서 이동하면서 쓰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도베기처럼 말이지요.
문자 그대로 모아서 베는 것인데, 모으는 과정을 차징이라고 합니다. 차징은 1단계,2단계,3단계가 있으며 3차지까지 완료하는데에는 약 3~4초정도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3단계까지 모아서 쓰기는 매우 어렵습니다만 숙달만 된다면 대검의 대표 콤보기술인 뎀프시 롤(횡베기-올려베기 무한반복)의 데미지 딜링을 훨씬 효율적으로 능가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대검헌터가 되려면 차징을 자유자재로 다뤄야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모아베기 역시 발도상태에서도 쓸 수 있는데, 종베기처럼 들고있는 칼을 등 뒤로 넘겨 차징합니다. 종베기와 모아베기는 다른 기술(횡베기,올려베기)과 콤보로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횡베기입니다.
발도 상태에서 대검 헌터분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시는 기술입니다. 발도 상태에서 사용하는 공격시간 긴 종베기, 파티원을 올려 날려버리는 올려베기와 달리 파티원이 맞더라도 슈퍼아머라면 경직이 들어가지 않는 평범한 공격인데다가, 발도한 상태에서 공격하는 기술중 가장 넓은 지대지 공격범위와 가장 빠른 발동속도를 자랑하는 횡베기야말로 몬스터헌터 프론티어에서 대검유저들이 대검유저로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몬스터헌터 2ndG라면 상황이 좀 다르지만..)개인적으로 저는 몬스터의 다리를 쳐서 쓰러트리거나 발도상태에서 종베기,모아베기를 빠르게 이어 사용할 수 있는 콤보용으로 애용합니다. 하지만 공격범위가 넓기때문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 부위에 공격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자유자재로 다루려면 노력을 상당히 하셔야 합니다.(공격범위가 너무 좁아도 문제고 너무 넓어도 문제이지요.... 노력없이 되는 게임이 어디있겠습니까.)
마지막 세 번째로 올려베기입니다.
이 기술은 파티원이 어떤 상태에던간에 공격이 닿기만 한다면 파티원을 날려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대검 기술중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술이지요.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술입니다. 대검 기술중 가장 유용한 지대공 공격기이며 자신 전방에서 후방까지 전부 커버할수 있기 때문에 평면상 공격범위는 횡베기와 맞먹습니다. 횡베기처럼 발도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발동 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솔플하실 때라면 모아베기 다음으로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기술입니다. 각종 콤보나 고급 기술에 이용되는 애교많은 기술입니다. 마음에 안드는 파티원 날려버리는 용도로 쓰기에도 유용하구요.

콤보의 조합이야 무궁무진합니다. 취향껏 쓰시면 되구요. 
그럼 이제 대표적인 콤보 두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뎀프시 롤(횡베기-올려베기 무한반복)
거의 이동 없이 제자리에서 빠르게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속성데미지가 높은 대검에게 유리합니다. 몬스터 배 밑으로 파고들어가 횡베기와 올려베기를 정신없이 난무하시면 그게 뎀프시 롤입니다. 이 기술을 쓰면 정말 대검헌터가  멋있어 보이지만 예리도 소모가 크니 애용하는건 비추입니다.
다음은 전진 콤보(횡베기-종베기 무한반복)
주로 노산용이나 쉔가오렌같은 몬스터를 잡을때 쓰입니다. 기술을 쓰면서 캐릭터의 머리방향으로 조금씩 이동하기 때문에 노산룡의 이동속도에 맞추어 쓰면 적절합니다. 올려베기보다 데미지가 더 강한 종베기를 넣음으로써 데미지 딜링은 상당히 되지만 거대 몹이 아닌 일반 몹에게는 거의 쓸 수 없는 콤보입니다. 콤보의 변형으로는 횡베기-모아베기가 있습니다.방향도 조금씩이지만 원하는 곳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3)각종 기타 고급스킬
사실 이건 읽지 않으셔도 대검헌터로서 살아가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앞의 두 단계만 마스터하셨다면 여기 나오는 내용은 이미 반 수 정도 익히셨을 테니까요. 다만 각종 고급 기술들의 명칭과 개념을 소개할 뿐입니다. '아 이런게 있구나' 라는 생각 하지고 될 때까지 간간히 연습하시면 그만입니다.
첫번째, 퀵 차징
대검 차징을 관찰해보시면 캐릭터 주위의 기가 3차징 될 떄까지 3번 반짝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3차징까지 걸리는 시간이 3~4초 정도로 상당이 길기 때문에 노련치 못한 대검헌터라면 3차지를 몬스터한테 명중시키는데 큰 버거움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퀵 차징은 이같이 긴 차지시간을 약 2.8초정도로 줄여주어 모아베기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1755&query=view&p=1&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C4%FC%C2%F7%C1%F6&sterm=&iskin=&l=2345
다음은 팁 게시판의 'Gro군'님이 올리신 대검 퀵 차징에 대한 팁글입니다. 퀵 차징은 글로 설명하는데에 한계가 있으니 직접 보고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팁 게시판에 퀵 차지를 검색해도 나옵니다.

두 번째, 림보 꼬리베기
사실 이건 사람들 사이에 사용법이 전파되지 않아 아시는 분이 정말로 몇 없는 기술입니다. 대검 올려베기를 사용하고 캐릭터의 모습을 관찰해보면, 우선 대검을 높이 들어올려 전방을 크게 베고 대검을 등 뒤로 넘기는데, 이때 관성에 의해 캐릭터도 대검과 같이 끌려가 캐릭터의 모습이 마치 림보놀이를 하는 것 처럼 허리가 뒤로 굽혀집니다. 캐릭터의 몸이 낮춰지기 때문에 덩치가 큰 몬스터(ex,디아브로스, 불가노스) 의 꼬리치기를 맞아야 하는 위치에서도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이를 이용하여 꼬리치기 시 꼬리가 올 때 즈음에 올려베기를 하여 꼬리를 잘라내는 기술입니다만 이걸 발견한 저 역시 이 기술 발견 후 꼬리가 잘릴 수 있는 몬스터를 20마리가량 상대하면서 겨우 두 마리의 꼬리만을 이 기술로 잘라내었습니다. 몬스터의 사이즈와 지형의 높낮이, 타이밍 등 이 기술을 성공시키기 위해 가늠해야 하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그냥 이런게 있구나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세 번째, 돌진 캔슬
몬스터를 계속해서 잡다보면 몬스터의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게 아니라 다음에 나올 기술에 따라 그 예비 움직임이 조금씩 달라 보이실껍니다. 예를 들자면 리오레이아가 돌진을 할 때에는 헌터가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고개를 돌리는 것이 있겠네요.
이를 정확히 관찰하고 몬스터가 자신에게 돌진해 올 것 같다 싶으면  미리 차징을 해 두었다가 몬스터가 자신의 코앞까지 돌진해 왔을때 미리 차징해둔 대검으로 내리찍어 경직을 주는 기술입니다. 사실 말이 코앞이지, 실제로 써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몬스터가 코앞까지 왔을때 차징버튼에서 손을 때면 이미 캐릭터는 한바탕 구른 뒤입니다. 차징중인 등 뒤의 대검을 앞쪽까지 내려찍는 시간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몬스터의 돌진 속도에 따라 손을 떼야 하는 타이밍이 달라집니다. 이건 정말로 말로 설명해서는 숙지가 불가능하고 직접 해보시고 직접 구르시고 직접 수레를 타셔야 감이 오는 그런 스킬입니다. 훌륭한 대검 헌터분들의 매드무비를 보시면 한두번쯤은 나올겁니다. 아직 저도 채 마스터하지 못한 스킬입니다.

이 외에 세가지 정도의 스킬이 더 있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기억나는대로 조금씩 집어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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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도움이 되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전투편에서는 대검의 관리와 모션별 육질의 튕기는 정도, 가드의 운용과 회피, 몬스터 탐구와 꼬리 자르는 요령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