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각성용을 접해본 분들은 '이거 뭐 이리 세?'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리고 잡고나서 얻은 보상 상자에서는 '에게? 이거밖에 안 줘?'라는 생각도 하셨을 겁니다. 각성용 참여보상의 경우 정수를 1개 주고, 3등 보상의 경우 1~3개, 2등 보상의 경우 2~4개, 1등 보상의 경우 3~5개를 줍니다. 그런데 장비 하나를 확정 제작하려면 200개의 정수가 필요합니다. 이걸 열쇠로 환산하면 참여보상만 얻을 경우 400개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각성용의 경우 일반용과 달리 한 판에 열쇠가 2개씩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1등 보상을 꾸준히 얻는다고 하여도 최소 80개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이것도 운이 좋았을 경우죠. 1등을 해도 보상 상자에서 정수가 3개씩 나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보상이 아주 짜지만 엑스칼리버나 드래곤볼을 얻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할 수 밖에 없죠.

 

(1개씩 주면 언제 200개 모으란 거야! ㅂㄷㅂㄷ)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어차피 숟가락만 얹어서 참여만 해도 1개의 정수를 주기 때문에 1판에 3등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혹은 3판을 해서 1등을 확정적으로 하면 참여 보상과 같거나 더 이득을 볼 수 있죠. 각성용 자체가 하루에 한 번만 뜨기 때문에 개체수가 적습니다. 그래서 숟가락만 얹어서 참여보상만 얻는 것에는 시간상으로는 이득일지 몰라도 개체수에서 보면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정수의 수가 극히 제한적이 됩니다. 그래서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3판까지 하더라도 1등 보상을 받는 것이 정수를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1렙 각성용의 체력은 100만! - 스크린샷 출처. 세나 공홈 공식 게임가이드 중 레이드 가이드 글)

 

  1렙용의 경우 체력이 100만으로 50만 이상의 딜을 뽑으면 확정적으로 1등이 가능합니다. 그럼 이걸 3판으로 나눈다면 판당 17만 정도만 나오면 3판에 50만이 넘는 딜을 뽑을 수 있어 확정적으로 1등 보상을 챙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성용 덱을 맞출때 첫번째 목표는 판당 17만으로 잡아보도록 하고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각성 파멸의 눈동자의 특징

  각성용은 일반용에 비해 아주 센 용입니다. 단순히 데미지만 센 것이 아니라 치명타, 약점 공격, 반격, 막기, 속공 수치가 모두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일반용과 비교했을 때 각성용 1레벨 기준으로 일반용 20레벨 정도의 데미지(혹은 그 이상)와 체력을 보유하였고, 치명타와 약공, 반격, 막기는 체감상 50%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동됩니다. 또한 속공은 80입니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일반용을 잡을 때와는 약간 다른 덱 구성을 하게 되고 장비 착용에 있어서도 다른 구성을 하게 됩니다.

 

2. 덱의 구성

 영웅들이 정형화된 일반용과는 달리 각성용의 경우에는 정형화된 덱 구성이 사실상 없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있기는 한데 자신의 덱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어 사용됩니다. 각성용의 경우 일반용에 비해 워낙 난이도가 높다보니 진입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완전한 덱을 갖추기에는 어려움이 많고, 그래서 각성용만을 위해 덱을 구성하는 분들보다는 있는 영웅들 중 강한 영웅들로 적절히 빈자리를 메꾸는 식으로 덱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성용 컨텐츠가 어느 정도 하신 분들을 위한 후반 컨텐츠라는 점에서 각성용을 잡으시려는 분들은 대부분 일반용 레이드를 어느 정도 하는 분들이라는 가정하에 적겠습니다. 일반용 덱구성에서 방어형 영웅이나 지원형 영웅을 하나 더 넣는 정도의 덱구성이 보통 이루어집니다.

 

(덱 구성 예시)

 

  기본적으로 세인을 보진 딜러로 쓰고 나머지 공대의 보진 딜러를 파스칼이나 델론즈를 쓰게 됩니다. 파스칼을 쓰게 되면 딜은 확실히 잘 나오지만 손컨을 해야한다는 어마어마한 단점이... 저는 그러한 점에서 델론즈를 쓰고 있습니다. 둘 다 고초월이 안 되어 있다면 임시로 지크나 에스파다를 보진딜러로 빼도 어느 정도는 괜찮습니다. 어차피 딜은 세인이 들어간 공대에서 대부분 뽑게 됩니다.

  방어가 낮아 너무 아프다싶으면 앞줄에 루디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그렇지만 방어도는 1000정도만 되어도 최소데미지만 들어오기 때문에 방어구 강화를 통해 방어도를 올리셔서 루디 외에 지원형 영웅을 한 명 더 넣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각성용이 쓰는 광역 스킬 또한 일반용과는 달리 꽤 높은 딜이 들어오기 때문에 리나나 카론만으로 힐을 커버하기에는 쿨타임이 조금 버겁습니다. 그래서 초선이나 루시, 유이, 엘리스, 카린 등의 지원형 영웅을 하나 더 넣어서 최대한 보진 딜러가 딜을 많이 넣을 수 있게 앞줄이 버텨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점에서 제이크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백각 대신 넣을 수 있으며 부족한 방어도를 올려주는 패시브와 함께 버프를 통해 팀의 스킬 쿨타임을 줄여주어 보진 딜러가 딜을 더 넣을 수 있게 해줍니다. 헬레니아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팀원 전체의 막기 확률을 올려주는 꿀패시브와 더불어 도발을 통해 각성용의 스킬 후 아주 높은 확률로 오는 속공을 다 맞아줍니다. 그것도 확정 막기를 통해서 말이죠.

 

3. 장비 세팅

(레이드마저 속공이라니!!! 속공템 부족 현상 ㅠㅠ)

 

  세인을 빼고 속공 61 이상을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각성용의 속공이 80이기 때문에 플스를 통해 속공을 낮추면 70이 됩니다. 그럼 또 플스를 통해 우리 영웅들의 속공을 올리면 71이 되어 용보다 높은 속공을 보유하여 1턴 더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2턴만에 광폭이 되는 것과 3턴까지 하고 광폭이 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납니다.

  앞줄의 방어구는 막기가 좋습니다. 생명력을 올려봤자 채워야 할 힐량만 많아지고 치명타에 약공이 같이 터질 경우 매우 매우 아프기 때문에 막기를 통해 데미지를 안정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막기 방어구 2개에 보석까지 막기를 낄 경우 적어도 80%의 막기 확률이 되고,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플레이어 스킬을 통해 막기 확률까지 올리면 거의 치명타는 터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보진 딜러가 딜을 다 넣고 세인이나 델론즈의 경우 단일기가 모두 치명타로 터지기 때문에 치명타 플스보다는 막기 플스가 더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4. 플레이어 스킬

 

  일반용 레이드와 거의 같은 플스를 찍지만, 각성용 특화 장비 세팅을 하신 경우에는 속공 플스가 조금 달라집니다. 앞줄 영웅이 모두 속공 61 이상이라면 용의 속공을 낮춰주시고 아니라면 치명타 확률 감소가 생존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치명타 플스로 앞줄의 딜을 올려주시는 것도 좋지만 앞줄이 오래 버티면 버틸수록 보진 딜러가 더 딜을 많이 넣어서 점수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막기 증가 플스가 좋습니다.

  그 외에는 거의 일반용과 동일하나 덱이 완성되기까지 잘 버텨지지 않는다 싶으면 방어적인 플스를 하나씩 찍어보며 자신의 덱에 알맞게 세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성용 등수 보상의 정수 개수가 노력에 비해 적은 편이라 세나 정규 방송에서 패치를 통해 획득하는 정수의 양을 늘려준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1등 보상의 경우 지금보다 2배 정도로 올릴 것이라고 하였으니 그때를 위해서라도 각성용 레이드를 준비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맞춰두면 3주에 한 번씩 엑스칼리버와 드래곤볼, 최강의 갑옷 중 하나를 확정적으로 얻으실 수 있으니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모두 이런 화면을 보며 뿌듯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