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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08:51
조회: 27,020
추천: 8
남은 치킨 제일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 알려줌물론 1인 1닭으로
당일날 해치우는게 베스트지만 위장이 작아서 그게 힘들거나 가난해서 매번 비싼 배달을 시킬 수 없고 마트치킨이나 두마리치킨을 사서 여러차례 나눠먹어야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난 둘다 해당됨 아무튼 필자는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드디어 남은 치느님의 옥체를 가장 온전한 방법으로 보존하는 방법을 깨닫게되었다 혹여나 옵벤러 중에도 나같은 가난한 치킨러가 있을까봐 그 노하우를 여기에 공유하고자 함 ---------------------------- 치느님 보관의 핵심은 "냉동실" 에 남은 옥체를 고이 보관하는 것이다 냉장실보관 실온보관 집어치워라 반드시 냉동실이어야한다 크리스피 양념 간장 상관없다 (잘만든 닭강정은 제외. 얘는 실온/냉장보관 으로도 충분함) 바로 먹을거니까 냉장보관하면 안되냐고? 잠깐 얼려놨다가 해동해먹는게 훨씬 낫다 튀김은 얼려놓지 않으면 재료에 있던 수분이 튀김옷으로 배어나와서 눅눅해진다 냉장고에 한번이라도 치킨을 넣어본 사람이라면 경험해봤을 것이다 전날까지만해도 바삭바삭 크리스피하던 치느님의 튀김옷이 추석 다음날 부침개마냥 흐물흐물해지는 것을... 허나 냉동실에 얼려두면 이런 끔찍한 경험을 겪을 필요가 없다 냉동실에 넣어둔 치킨은 3일 지나도 바삭바삭하다 날개 부분 얼려놨다가 튀김옷만 씹어먹으면 바삭바삭 아이스치킨 존맛 참고로 과자나 시리얼 남았을때도 얼려놓으면 바삭바삭하다 문제는 이렇게 얼려놓은 치킨은 튀김옷까지는 맛있지만 살코기 부분은 꽝꽝 얼어서 맛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날개, 넓적다리같이 튀김옷 비율이 높은 조각은 먹을만하지만 퍽퍽살은 절대 얼린채로 먹지마라 이빨나간다 그래서 결국 얼려놓은 치느님을 데워먹어야하는데, 통째로 전자렌지에 돌려버리면 살코기에 있던 육즙이 빠르게 빠져나와서 기껏 바삭바삭하게 얼려둔 튀김옷이 순식간에 흐물흐물해져버린다 이러면 냉장보관한거랑 다를게 없다 절대로 그냥 전자렌지에 돌려서는 안된다 통째로 후라이팬에 데우는 방법도 비추천한다 이 방법을 쓰면 튀김옷은 비교적 바삭바삭한 채로 치느님을 데워드릴수 있지만 속살까지 데워지려면 한시간 가까이 걸린다 나는 시간과 치느님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서 한시간동안 치킨 뒤집는 일에 몰두할 수 있다! 하는 사람이면 상관없지만 웬만하면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제일 좋은 방법은 얼어있는 그대로 오븐에 넣어서 느긋하게 데우는 방법이지만 이 방법도 오래걸리긴 마찬가지고 뭣보다 내가 오븐이 없으므로 제외한다 자취생한테 오븐이 어딨어 결국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전자렌지밖에 없다 다만 그냥 전자렌지에 돌리는 것이 아니고 튀김옷과 살코기를 분리해서 "살코기만 데우는" 방법이 베스트다 튀김옷은 차가운채로 그냥 먹는쪽이 데워먹는 쪽보다 훨씬 바삭바삭하다 정 차가운 음식이 싫다면 기름안두른 후라이팬에 살짝 구우면 된다 살코기는 튀김옷처럼 눅눅해져 맛이 떨어질 염려가 없으므로 따끈따끈하게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면 된다 다만 냉동보관하는 과정에서 약간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겉에 약간 물을 발라주거나, 전자렌지에 물이 든 컵을 같이 넣고 데워주면 훨씬 촉촉해진다 3줄 요약 1. 남은 치킨은 냉동실에 얼려라 2. 데울땐 튀김옷이랑 살코기 분리해서 살코기만 전자렌지 돌려라 3. 근데 난 아침부터 뭐하는거지 과제하기싫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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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복실이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