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1-02 13:46
조회: 4,878
추천: 24
[초장문]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게임 이기는 법먼저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게임을 왜 하시나요? 뭐 다양한 답이 있을겁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재밌으니까, 현실에서 못해본 경험을 가상에서 해볼 수 있으니까, 친구들이랑 같이 놀려고 등등...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은 이 오래된 명짤이 대신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뭐 겜하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그냥 하는거죠ㅋㅋ 하지만 이왕 게임하는 거 잘하면 재밌지 않겠습니까? RPG를 한다면 사냥이나 생활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고 좋은 아이템을 먹어가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우는게 재밌고, 액션게임을 한다면 적들의 공격을 화려한 컨트롤로 피해가며 후드려패는게 재밌듯, 대전게임을 하는 여러분들이라면 치열한 경쟁 끝에 상대를 이기는게 참맛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이 글을 보고 있을 여러분들이 즐기고 있는 오버워치는 어떨까요? 킹무위키를 켜서 검색해보면 오버워치의 장르는 멀티플레이 하이퍼 FPS이라고 합니다. 즉 여느 FPS 게임이 그렇듯, 오버워치의 기본적인 진행방식은 1) 1인칭 시점으로 플레이하며 (First Person) 2) 총 위주의 공격으로 상대를 조준하여 공격해 제압해나가는(Shooting) 겁니다. 여기에 하이퍼FPS의 특성상 온갖 영웅들이 정신없이 날아다니며 깽판치는 등의 요소가 추가되어 있고, 온라인 멀티플레이 대전게임인 만큼 실시간으로 NPC가 아닌 게이머들로 구성된 상대팀과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됩니다. 이 쯤에서 잠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왜 총을 쏴서 상대를 제압해야 하나요? 왜냐면 글의 처음에 말씀드렸듯, 게임을 이기려고 하는거죠. 그런데 오버워치는 총 쏴서 죽이면 땡인 게임이 아닙니다. 아마 오버워치를 접하시기 전에 많은 분들이 다른 FPS게임을 접하신 적도 있을 것이고, 간혹 FPS 입문작이 오버워치인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만, 한때 전성기였던 서든어택이나 한국보단 서양쪽에서 인기가 많은 CS:GO 등의 밀리터리 FPS에는 다양한 모드가 존재합니다. 개중에는 복잡한 미션 없이 단순히 킬을 많이 기록하기만 하면 되는 데스매치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인기있는 모드를 꼽자면 테러리스트 대 대테러부대 라는 설정으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모드가 있습니다. 테러리스트는 특정 목표물을 파괴하기 위해 폭탄을 설치하거나 인질을 납치하여 감금해두며, 대테러부대는 설치된 폭탄을 제거하거나 납치된 인질을 무사히 구출해내야 합니다. 이처럼 기존의 밀리터리 FPS 게임에서는 각 진영마다 정해진 미션이 있고, 이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면 승리하게 되는것이며, 게임을 잘하는 사람은 이 미션을 잘 수행하는 사람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버워치의 미션은 어떤 것일까요? 빠른대전과 경쟁전을 기준으로, 오버워치의 전장에는 4종류가 있습니다. 1) 거점쟁탈 (ex - 부산, 리장타워, 네팔, 일리오스, 오아시스) 한 팀이 각 맵마다 정해진 구역을 점령하면 시간에 따라 거점의 점령도가 올라갑니다. 이 점령도를 100%까지 채우면 1라운드를 따내게 되며, 전체 3라운드 중 2라운드를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합니다. 2) 화물호위 (ex - 지브롤터, 66번 국도, 눔바니, 쓰레기촌, 리알토) 공격팀은 화물에 붙어서 수비팀을 화물에서 쫓아내면서 제한시간 안에 화물을 목표지점까지 이동시켜야 하고, 수비팀은 공격팀을 화물에서 몰아내어 화물운송을 최대한 저지시켜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이 끝나면 공수를 교대한 뒤 다시 게임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화물을 더 멀리 운반한 팀이 승리합니다. 3) 거점점령 (ex - 볼스카야, 하나무라, 아누비스, 호라이즌) 맵 상에 정해진 2곳의 거점이 있고, 공격팀은 주어진 시간 내에 두 거점을 차례대로 점령해나가야 하며 수비팀은 공격팀의 점령을 최대한 저지해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이 종료되면 공수를 교대한 뒤 다시 게임을 진행하고, 제한시간이 모두 끝나면 더 높은 점령도를 기록하거나 더 많은 거점을 점령한 팀이 승리합니다. 4) 점령호위 (ex - 눔바니, 왕의 길, 아이헨발데, 할리우드, 블리자드 월드) 하이브리드라고도 불리며, 말 그대로 거점점령을 진행한 후 화물 호위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공격팀은 맵 상의 정해진 거점을 점령한 후, 화물을 최대한 멀리 운송해야 하며 수비팀은 점령과 화물운송을 저지해야 하고, 제한시간이 끝난 후 공수교대하여 동일한 미션을 수행합니다. 양 팀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나면 거점 점령도가 더 높은 팀, 또는 화물을 더 멀리 호위한 팀이 승리합니다. 왜 다 아는걸 적어놨냐, 이딴게 왜 팁이냐고요? 앞에서 언급했듯, 오버워치는 각 맵마다 정해진 승리조건을 달성해야 이기는 게임이지 상대를 죽이면 땡인게 아닙니다. 즉,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열심히 킬딸을 칠 게 아니라 맵마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거죠. 그러면 미션을 어떻게 수행하냐? 화물맵은 화물을 밀고, 거점맵은 거점을 먹으면 됩니다. 공격팀은 화물은 어떻게 미냐? 공격팀이 화물에 붙고, 저지하는 수비팀을 몰아내면 됩니다. 수비팀은 화물을 어떻게 막냐? 직접 화물에 붙거나, 화물에 붙는 공격팀을 몰아내서 멈추게 하면 됩니다. 네, 우리가 해야되는 건 전장목표로부터 상대팀을 몰아내는 것이지 잡아 죽이는게 아니에요. 때문에 여러분들이 게임 내에서 해야 할 모든 플레이는 상대팀을 몰아내기 위한 행동이어야 하고요. 어떻게 상대방을 몰아내냐고요? 여러분들이 젠야타를 한다고 했을 때, 상대 호그가 시야에 보이면 따라가서 호그 코앞에서 구슬을 때려박지 않고 벽을 두고 깔짝거리며 쏘는 이유는 뭘까요? 안 그러면 갈고리 맞고 끌려가서 뒤지니까요. 게임을 좀 해봤다면 이처럼 어디쯤에 가면 내가 뒤지겠구나 싶은 구역 혹은 더 있다간 내가 뒤지겠구나 싶은 순간이 대충 보입니다. 상대팀도 사람인 만큼 이 위험선이 눈에 보일 것이고, 상대를 몰아내려면 이 '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상대가 죽음을 각오하고 목표물에 비비고 있지 않다면요. 물론 상대팀을 처치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1) 상대 영웅의 체력을 깎은 만큼 내 궁게이지가 차고 2) 상대 영웅을 처치한다면 더 이상 상대 힐러의 궁이 차지 않으며 3) 부활시간+복귀시간만큼 전투에서 이탈시킬 수 있으므로, 상대를 처치할 기회가 있다면 처치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6대6의 소규모 대전 게임이며, 한 명 한 명이 한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게임입니다. 상대방 한 명을 잘라서 한타를 6대5의 교전으로 만들어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무리하다가 내가 잘린다면 수적 우위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앞에서 말씀드렸던 상대를 처치할 때 얻는 이득을 상대방이 고스란히 가져가게 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킬각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처치를 하기보다는, 살아남아서 상대방이 변수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즉 상대방 처치보다는 자신의 생존에 더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딸피일때는 눈앞의 딸피를 무조건 살려보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버워치의 영웅들은 각자 고유한 궁극기를 보유하고 있고, 일부 궁극기는 수적 열세를 간단히 뒤엎을 정도로 매우 강력하므로 상대가 궁극기를 보유중인지 아닌지를 따질 필요가 있습니다. 궁 체킹은 이 글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니 넘어가고, 강력한 궁극기라면 중력자탄, 초월, 비트, 대지분쇄 같은 것이 있겠네요. 먼저 저 딸피를 잡을 때 당신이 짤릴 위험이 없는가, 즉 아군의 케어를 받듣 힐팩을 먹든 해서 살아나올 수 있는가를 따져야 하며, 만약 살아남지 못할 게 확실하다고 해도 적 영웅을 처치하는게 더 큰 이득이라면 당신을 희생해서라도 잡아야 합니다. 존재 자체가 포커싱을 한 차원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젠야타나 예의 강력한 궁극기를 보유중인 자리야나 루시우, 뽕검을 준비중인 상대 겐지 등이 그 대상이라 할 수 있고, 당신이 적과 동귀어진할 때 한타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잡아내야겠죠. 이 때 필요한 판단력은 게임을 많이 하면서 익혀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직접 무리하다 죽고 한타에서 밀려봐야 이러면 안되는구나 하는 걸 깨닫고, 다양한 영웅을 플레이하며 어떻게 했을때 궁이 얼만큼 차는지를 체감한 뒤 상대 플레이를 보며 궁은 얼마쯤 차있는지 대충이라도 체크하는거죠. 좀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그래서 결국 하고싶은 말을 세 줄 요약해 드리자면 1. 오버워치는 각 전장마다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이지 킬딸을 치는 게임이 아니며, 2. 당신이 하는 모든 플레이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플레이여야 하고 그 중 하나는 상대를 목표로부터 몰아내는 것이지 상대를 처치하는 것이 아니며, 3. 다른 플레이를 할 때도 그 행동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인지를 생각해보자 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게임 좀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내용이겠지만 흔히 광물티어라 불리는 분들이 플레이하시는 걸 보면 그냥 눈 앞에 보이니까 쏘고, 저기 화물이 있으니까 가서 붙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고 도움이 될까 싶어 써봤습니다. 팁게나 자게에 올라오는 팁글들도 이 내용에서부터 연결지어보면 더 이해하기가 쉬우실 거에요 게임을 이겨야 함 -> 승리목표를 달성해야 함 -> 전장목표로부터 상대를 몰아내야 함 -> 한타에서 승리해야 함 -> 수적 우위를 가지거나 궁극기 보유에서 앞서야 함 -> 잘리지 않고 생존해야 함 -> 사플로 상대의 기습에 미리 대처 / 시야를 넓게 가져 상대의 전략에 빠르게 대응 / 진형을 갖춰 뭉쳐서 진입 등등 각 팁에서 알려주는 행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면 이해도 빠르고 습득도 쉬울 겁니다. |

phol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