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에서 경기의 전체흐름은 양측 탱커 손 위에 달려 있음. 딜러들은 적 탱커들이 짜내는 프레임을 깨려고하는. 엄밀히 따지자면 대처적인 성향이 탱커보다 짙음. 영웅 수의 차이로 딜러군의 유동성이 좋아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기 수월할뿐 나는 탱커의 영향력이 딜러들 보다 지대하다고 생각함.

실제로 요목조목 따졌을때 절대 탱커가 약하진 않음. (탱커들의 유닛으로서의 성능은 자신의 카운터성 특정 캐릭 몇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딜러와 힐러를 일방적으로 능욕할 정도로 강력함. 안티탱커인 리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딜러들이 특정 탱한테만 강하고 나머지는 이길수 없는 구조로 설계되어있음. 겐지가  라인이나 오리사는 쥐어 패지만  호그, 윈스턴, 자리야 상대로는 벌레새끼인거처럼. )

다만 탱커는 독립적이지 못함. 이 게임이 단순 킬싸움. 1:1 싸움이라면 오히려 딜러보다 탱커가 OP라는 소리를 들었겠지만 이 게임은 6명이 뭉쳐싸우는 팀게임이고 승리를 위해서 해야하는 일들이 있음.

팀게임이든 1:1이든 딜러가 취하는 움직임들은 근본적으로 자유로움.탱커와 달리 상성만 탈 뿐 상황자체에는 크케 구애받지 않아 해야하는일도 별로 다를게 없음. 즉 마이웨이라 지 할일만 하면 결과가 따라옴.

근데 팀의 움직임을 이끄는 탱커는 독립적인 딜러와 달리 고려해야하는 상황정보가 많고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   '자신이 컨트롤 할수없는'  다른 '외부요인'이 '반드시' 전제된다는 제약이 존재함.

윈스턴/디바, 오리사/호그, 라인/자리야 처럼 서로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수있는 자신외의 다른 탱커가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딜량을 제때 상쇄시켜줄 아다리 맞는 힐러가 필요하고. 깔아준 판을 정리할 딜러도 필요함.

즉 대충 힐만 들어오면 어찌저찌 혼자 이것저것 시도할수있는 딜러와 달리 탱커의 그 강력한 영향력이 만들어 지려면 수반되는 조건들이 있는데 그건 본인의 역량과 무관계하다는 점. 이게 문제임.

마치 엄청난 산유국인데 그걸 제대로 뽑아낼 기술력과 판매할 인프라가 없다고나 할까? 답답하기 그지 없지. 이런 본인의 제어력을 벗어난 요소들이 자신의 기량과 포텐셜을 억누른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좇 같을수 밖에 없음.

탱커를 상향해달라 노잼이다라는 말의 저의를 해석해보면 자신의 플레이 주도권을 팀원에게 분배하지 말라는 소리임. 이 수동성이 유저수가 적고 협동따위 내다버린 경쟁전에서 탱커가 하기 싫은 이유임.

결론: 탱커의 역겨움은 성능이 아니라 팀원에 구애받는 수동적 설계에 기인한다.



p.s 근데 이게 또 팀게임이라는 가치관에는 부합해서 블리자드가 노선을 수정할리가 없음. 아, 딜러도 나중에 팀게임이라는 족쇄에 얽매여서 같이 고통 받는 그림은 나올지도 모름. 다같이 즐겜이라기 보단 다같이 좇같은겜이 될 가능성, 이건 존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