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버워치1과 오버워치2 시즌5의 티어분포도를 보자. 



서로 비슷한데, 오버워치2의 그래프가 분산도가 좀더 높은것을 알 수 있음. 

분산도가 높을수록 중간티어가 적고(물론 이변이 없는 이상 신규계정이 시작되는 중간티어(MMR 0 = 골드 2 = 2350점)의 비율은 아무리 낮아져도 항상 제일 많음), 브론즈-그마까지 골고루 분포가 됨. 분산이 잘되어 있을수록 변별력이 높다는 의미이고, 실력대 구분이 더 디테일하게 되기때문에 매칭에도 이득임. 그리고 브론즈나 그마같은 양 끝 티어도 인구수가 더 많기때문에 실력에 맞는 대전상대를 찾기가 더 쉬워짐. 

그런 이유로 옵2 시즌5 티어분포도가 이상적이라고 봄. 

그러다가 이제 논란의 9시즌 패치가 도입됨. 그리고, 그로부터 3시즌 이후 12시즌의 티어 분포도를 보면 



브론즈도 적어지고 마그마도 적어지고 골드는 엄청나게 비대해진, 중간으로 크게 쏠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음. 바꿔말하면 변별력이 많이 사라졌다는 의미임.(시험으로 치면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대부분 0점맞거나, 너무 쉬워서 대부분 100점받는 상황이 변별력이 없는 경우인데, PvP 게임에서는 변별력이 사라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50% 승률쪽에 가까워지고 중간티어로 쏠리는 결과로 나타남.) 이렇게 되면 매칭 퀄리티도 실력대가 크게 차이나는 사람들이 비슷한 구간에 몰려있게 되기때문에 비슷한 MMR로 잡아도 비슷한 실력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 비슷한 실력대 매칭이 사실상 매우 어려워지는 상황임. 경쟁게임으로서 매우 안좋은 현상이라고 봄. 그리고 이에 대한 블리자드의 대응은...

시즌 17



딱 봐도 알겠지만 벨 커브의 분산도(변별력)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그래프 전체를 그냥 오른쪽으로 밀어버렸음.(사실 시즌9 패치가 그대로 있으니 분산도는 변할 수가 없긴 하지.) 그리하여 대 인플레의 시대가 열림. 옵1, 옵2 시즌5, 옵2 시즌12 그래프를 보면 모두 상위 50% 구간이 골드에 있음. 즉, 골드2 = MMR 0이 상위 50% 구간인데, 시즌 17은 상위 50% 구간이 플레에 가있음. 이거는 신규계정이 더이상 MMR 0 이 아닌 뭔가 더 위에서 시작하게 됐다던가 아니면 이길때는 더 많이 퍼주고 질때는 조금 깎고 그런 느낌으로 시작하게 됐다는 소리지. 

아론 켈러도 뭔가 시즌9 이후로 경쟁 티어분산도가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을 한것같은데, 제일 중요한 분산도=변별력을 개선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상위티어 인원수를 기존과 비슷하게 맞추는게 더 중요하다고 느낀것같음. 하기사 저 분산도 개선은 단순 매칭가지고 가능한게 아니라 게임 자체를 더 변별력 있게 바꿔야되는데, 현실적으로 시즌9 패치 롤백밖에 답이 없지. 근데 롤백은 하기 싫으니 당장 눈에 보이는 고티어 인원수 위주로 바꾼것같음. 근데 부작용으로 중간티어 매칭은 더 헬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