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브론즈 힐러라서

맨날 듣는 말이 

'힐 안하냐?', '힐러 뭐하냐?', '힐러는 힐만 하냐?', '힐러가 힐 보다 딜에 신경 쓰냐?'

이런 채팅만 봄.

심지어 나는 힐러라는 책임감에 팀원 피가 조금만 달아도

허겁지겁 달려가서 피채워주기 정신 없었음.

그런데 

얼마전 어떤 스트리머가 옵치 딜러를 하면서 힐에 대해서 한 마디 하는데

'힐은 자원인데, 그걸 나 혼자 독점한다는 건 말도 안되고, 
그 자원을 배분 받았으면 그걸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게 자신의 능력'

이라고 말하는데

진짜 멋있더라.

내가 속한 브론즈 수준은 

점령 맵에서 

상대가 탱커 앞세워서 겐지에 메이로 미친듯이 우리 탱커를 몰아 붙이고 힐러 둘은 그런 탱커 살리려고 발악을 하고 있는데, 

우리 딜러는 

건물 밖에서 

위도우, 정크렛으로

퉁 퉁

하고 있는데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고

겜은 당연히 졌고

뭔가 브론즈 수준에서 단순히 게임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길지 전혀 생각도 안하는 그런 모습이 섭섭하더라.

말이 두서가 없지만, 게임이나 현실이나 뭔가 위에 있는 사람들은

마인드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