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앞서 
저는 탱딜힐 전부 다 하는 유저구요
옛날에는 힐러만 했던지라 
마음은 힐러 감수성에 더 맞춰져 있습니다

메르시 혐오는 딱히 없고
힐무능 한테는 혐오 있습니다

<1라운드>


초반에는 상대 팀에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실력으로 평가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그걸 감안하더라도
첫 번째 포인트는 사이드 방에서 크랙을 낸 둠겐 캐리였다고 봅니다.


이후 계속 같은 각에서 야타에게 암살당하는 장면이 반복됐어요.
(이건 메르시 잘못은 아님)

다만 메르시는 사이드 암살에 대응할 방법이 거의 없는 영웅이에요.


상대는 2층에서 암살 각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으려고 했고

아군이 그 각을 거두려고 했음
그 과정에서 소규모 한타가 열렸는데
야타 궁에 밀리면서 결국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이후 대규모 한타에서
한조가 계단 쪽으로 사이드를 넓히면서 각을 보려고 했지만
결국 캐치를 못 하고 야타에게 일방적으로 끊겼어요.

그렇다고 정면 교전이 이긴 것도 아니었고요.
(이게 메르시 조합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타가 터진 뒤 발키리를 켜보긴 했지만
처절한 궁 밸류....
결국 아군이 전멸했어요.


이후 한조가 사이드 암살로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려고 했는데
사이드를 도는 동안 정면이 버텨주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사이드를 봐주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2라운드>

플레이하시면서 느끼셨을 수도 있는데
사이드 싸움이 거의 성립되지 않았어요.

앞, 뒤, 왼쪽 방까지
전부 상대에게 계속 내주는 상황이었습니다.


윈스턴이 계속 대놓고 들어왔는데
힐돕힐에 집중하다 보니
정면 딜러들은 케어를 거의 받지 못했어요.

결국 뒤를 도는 상대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해킹각이나 힐밴각에 한 명씩 계속 암살당했습니다.


솔직히 아군이 도미나 메이라서
그나마 이 정도 버틴 거지
다른 조합이었으면 훨씬 빨리 터졌을듯?


상대가 밀고 들어오는 걸 받아칠 힘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계속 밀리는 흐름이었어요.


조금만 앞으로 나가거나
사이드로 돌아도
케어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요.

이건 메르시 조합이라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마지막에 윈스 마무리하러 탱딜이 가는데

이건 왜 안따라가는건지???????


킬이 안 나오자
메이가 확실하게 마무리하려고 궁까지 투자했는데

메이 궁이 벽 뒤로 넘어가면서
윈스턴이 얼지 않았고
도미나 메이 딜로는 윈스턴 방벽 힐을 뚫지 못했습니다.

결국 메이가 역으로 끊기는 상황이 나왔어요.


이때 C9을 노리던 파라를 잡지 못하면서
오른쪽 사이드를 전부 내주게 됩니다.

왼쪽 방도 메이가 죽으면서
소전에게 다 먹히게 됐고
윈스턴도 살아남아서 화물에 뛰는

꽤 절망적인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상대가 C9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경기는 이겼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C9이 아니었으면 졌을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결론>


이긴 이유

  • 도미나 메이 캐리

  • 상대 팀 C9


상대는 본인들의 약점을 보완하려고
조합을 바꿔 다이브 + 암살 조합을 맞춰왔음.

그런데 메르시는 이런 조합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어서
계속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흐름이었어요.


또 상대가 정면 딜각을 거의 주지 않다 보니
엠레에 딜버프를 꽂는 밸류도 계속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상대가 윈솜 조합인데 

아나가 계속 죽는데도 교체를 안 한 점,
아나가 계속 암살당하고 딜러들이 사이드를 마킹하다 죽는 상황에서도

그걸 살리기 위한 선택을 하지 않고
계속 메르시를 유지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에서 “메르시가 잘해서 이겼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다른 힐러로 풀어줬다면
훨씬 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압도적으로
이겼을 가능성이 높은 경기였다고 봅니다.


아군 엠레가 욕을 한 이유는

사이드 싸움 안봐준거랑, 정면 싸움 밀리는것

궁극기 싸움에서 지는 것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근데 저는 이게 개인 기량의 문제 보다는 

메르시의 한계점이라 생각해서...

다른 힐러 영웅들도 하실 줄 아시면 좋을 것 같네용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