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 선공인데 상대 탱이 호그더라.

울탱이 바로 리퍼 요청했고, 근데 리퍼 하나만으로는 탱처리가 좀 늦어지니까 나도 아나로 바꿔봄.

문제는 내가 아나를 뒤지게 못한다. 선공 끝날 때 내 스코어가 2천딜 2천힐인가 그랬음. 상대 아나는 2천딜 4천힐.



속상하지만... 뭔가 그래도 호그를 좀 저지해야 할 것 같았어. 후수 아나 또 감.

물론 야타 부조화로 개패는 것도 가능해. 그치만 그럼 힐자원이 또 딸려. 아헨이라 애들 다 넓게 퍼지는데 키리코 혼자 다 감당 못해.

그 순간 본 게

"어차피 상대 키리코가 있어서 힐밴 좃도의미없고"

"어차피 울 키리코는 똑같이 빡센겜중이야. 내가 도대체 아군딜러 맞추지를 못하는 병신에임이라ㅋㅋㅋ"

젠야타로 바꿈.



진짜 코앞에서 밀릴 뻔한 거 그 순간 한타 3연승하고 결국 막아냄.

이겨따!



근데 이 순간 엠레가 "좃도모르는 게 지랄부터 하고 진짜." 이런 말 함ㅋㅋㅋㅋ

아니머냐면 울 탱이 "딜러문제 많네." 이런 말을 중간에 했었거든.

그냥 딜탓이 먼저 나오는 애였던 걸 수도 있고 뭐 글치만, 아무튼 걔 논리는 그거였어. 상대 탱이 호그인데 니네 딜량이 그게 뭐냐!


그리고, 탱은 내가 호그 혼자서 따내는 것도 몇 번 봤거든. 그렇다보니 얘는 내가 힐량 낮은 게 "딜러가 제대로 못 싸워서 그렇다!" 한 걸 수 있어.

아니야!!!ㅋㅋㅋ 나 진짜 스킬이나 쓸 줄 알지 아나 에임 개 좃같아서 못하겠어. 난 진짜 못하겠다 이거.

딜러가 그걸 마음에 담고 있었단 것도 미안하고, 막 그래서

"다들 진정혜... 아니 내 힐량을 봐라. 내가 그나마 탱힐은 에임 맞출 수 있었으니까 이정도나 나온 거고, 딜러들 진짜 뭘 어케 싸우라는 거냐 하는 수준이었어. 그래도 호그 밀어내야겠다 싶어서 아나 꾹 유지해보다 야타 든 거야. 내 문제임."

이런 말 갈김. 요샌 끝나고 투표까지 하니까 말할 시간 충분하지.

다들 숙연해지더니

키리코가 "아나 괜찮았어요." 이런말하고

엠레도 "음. 호그 힐밴은 계속 들어가곤 있었지." 이런 식으로 격려함ㅋㅋㅋㅋㅋㅋ

칭찬스티커도 딱 두 개 들어옴. 걔내 둘이려나.





암튼 야타하자마자 개패고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