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전용 주문을 이용해 지인들의 던전 공략을 도운 직원을 해고했다. 부정행위에 가담한 플레이어 계정에도 별도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23 신화 쐐기돌 던전 전투 기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기록에는 일반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없는 ‘Area Death (TEST)’ 주문으로 생명력이 약 90% 남은 우두머리를 즉시 처치한 내용이 담겼다. 같은 던전에서 별도의 즉사 주문이 사용된 기록도 추가로 발견됐다.


해당 공략에 참가한 플레이어 중 한 명은 이후 스트리머 Yumytv의 방송에 출연해, 제한 시간 내 던전을 완료하고 시즌 칭호를 얻기 위해 직원인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적의 생명력이 2,000만 남았으니 한 번에 처치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실제로 해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플레이어는 뒤늦게 직원의 개입이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해가 없는 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블리자드는 처음 사건을 확인한 뒤 “공정하고 경쟁적인 환경은 게임에 필수적이며 부정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7월 23일 공식 포럼을 통해 라이브 서버에서 개발 전용 주문 접근 권한이 악용돼 특정 플레이어 그룹이 부당한 이점을 얻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블리자드는 이번 사건이 행동강령을 위반한 직원 한 명의 행위였으며, 해당 직원이 즉시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부정행위에 가담한 플레이어 계정에도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제재 대상과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일부 직원은 라이브 서버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긴급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개발 도구와 전용 주문을 사용할 수 있다. 라이브 서버에서 사용된 내부 주문과 명령어는 모두 기록되며, 플랫폼 보안팀에도 공유된다.


회사는 이러한 기록 및 감시 절차를 검토한 결과 이번 사건이 직원 한 명에게 한정된 사례라고 판단했다. 개발 업무 이외의 목적으로 관련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회사 정책 위반이라고도 강조했다.


외부 신화 쐐기돌 순위 사이트 Raider.IO는 문제가 된 던전 공략 기록을 무효 처리했다. 블리자드는 사건을 제보한 이용자와 관련 기록을 삭제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감사를 표했다.


출처: PC Gamer
참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