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 소프트웨어(id Software) 공동 창립자 존 카맥대규모 감원 사태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랜드를 잘 관리할 것이라는 내 발언은 좋지 않게 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감원 결정에 분노하기보다는 게임 사업의 냉혹한 현실을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Xbox 사업 재편 과정에서 즉시 1,600명을 감원하고, 현 회계연도 중 추가로 1,600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둠’과 ‘퀘이크' 개발사 이드 소프트웨어도 큰 타격을 입었다.


텍사스주에 제출된 대규모 해고 통지에 따르면 이드 소프트웨어 본사가 있는 리처드슨에서 96명, 원격 근무자 40명 등 총 136명이 해고됐다. 지난해 공개된 전체 직원 수 185명을 기준으로 하면 절반을 훌쩍 넘는 규모다.


카맥은 7월 9일 자신의 X를 통해 “이드 소프트웨어 해고에 관해 의미 있는 말을 찾으려 노력해 왔다”며 “이번 일은 다음 달 퀘이크콘에서 열릴 창립자 재결합 행사의 분위기를 분명 가라앉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슬프지만 분노나 격분을 끌어낼 수는 없다”며 “회사 장부를 볼 수는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관점에서 이드 소프트웨어는 수익성이 크지 않은 사업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의 수익이 여러 Xbox 스튜디오를 지탱해 왔다는 보도 역시 믿는다고 덧붙였다.


카맥은 장기적으로 게임이 계속 제작되려면 단순히 팬들의 사랑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적으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은 이용자의 시간과 돈을 두고 모든 여가 활동과 경쟁하고 있으며, 그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영진이 어리석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기본 전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이드 게임의 매출을 두 배로 늘릴 명확한 방법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른 가격 정책과 추가 상품, 효율적인 마케팅, 기존 팬을 잃지 않으면서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 디자인, 개발 기간과 비용 절감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었는지 질문했다. 그러나 자신도 정답은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카맥은 마지막으로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며 이드 소프트웨어가 이번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Eurogamer
참고: 존 카맥 X
참고: V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