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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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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통합 따위가 아닌 탱커 유저를 늘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지금 탱커가 가장 힘든 이유는 하나다. 상대도 나한테 픽을 강요하고, 우리 팀도 나한테 픽을 강요한다. 상대는 나의 카운터 캐릭을 들고 나와서 나에게 픽 변경을 강요하고, 우리 팀은 본인의 플레이 기준 + "상대 카운터" 라는 명분으로 탱에게 픽 변경을 강요한다. 이 샌드위치 상황. 나는 이게 탱커 유저들이 떠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본다. 결국 오버워치는 FPS다 여기서 우리가 잊으면 안 되는 게 오버워치는 FPS라는 것. 오버워치를 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캐서디나 아나 같은, '에임으로 승부 보는' 그런 캐릭터를 하고 싶어서 이 게임을 켠다. 왜냐? FPS 게임이니까. "아닌데? 난 라인처럼 방벽 들고 메르시처럼 편하게 힐 하는 게 좋아서 하는데?" 그런 애들이 더 많으면 탱커 랭 10초 상황도 일어날리 없었겠지? 북미에서는 오버워치를 일종의 RPG처럼 보는 시각도 있다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는 아니라고 본다. 한국에서 만큼은 오버워치를 FPS 보는 게 맞다고 본다. 다시 말해, 딜러 하는 사람들은 라인이나 메르시 따위를 하려고 오버워치를 하는 게 아니다. 적어도 유저 40%이상은 그렇다고 봐. 그렇다면 의외로 답은 간단해진다. 탱커도 순간적인 딜이 되는 에임 캐릭터가 나와야 한다. 옆 동네 게임인 에이펙스를 보자. 거기도 탱커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있지만, 그 캐릭터도 기본적으로 목적은 하나다. 상대를 킬하는 것. 그럼 누군가 그러겠지? "그럼 그딴 게 오버워치냐? 차라리 발로나 에펙하지?" 근데 여기서 다들 착각하는 게 하나 있는게 어떤 FPS 게임에도 옵치의 라인이나 시그마, 오리사처럼 앞라인에서 얻어맞아 주는 캐릭터는 없어. 여기서 납득 못하고 "탱커가 지 좋자고 팀원 안 지키면? 매판마다 호그, 정커퀸, 해저드, 레킹볼만 나오면 게임이 얼마나 지옥일 텐데? 그 딴 게임 하느니 접는다"라고 말하는 애들은, 그럼 니가 그 탱커 하면 되겠네. 근데 너 안 할거자나? 니는 하기 싫잖아? 니는 그게 재미없어 보이잖아? 니는 그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잖아? 자, 다시 돌아와서 그럼 딜러 유저들은 무슨생각으로 오버워치 매칭을 돌릴까? 기본적으로 얘들은 킬에서 재미를 느끼는 애들이겠지? 그럼 딜러 유저는 딜러 하기 싫으면 언제든 힐러로 갈아타서 딜을 해도 된다. 그게 전형적인 딜러의 일리아리 픽이겠지. 일리 전에는 아나, 키리, 젠야타 였고. 또 일리로 킬 많이하거나 키리로 킬 많이하거나 젠야타로 킬 많이 하느라 힐을 적게 하면 그걸로 다른 포지션 애들이 투정 부릴 순 있어도 걔들을 비난할 수는 없어. 결국에 딜러 포지션은 '딜러를 안 해도 될 대안이 있다'는 게 내 말의 핵심이다. 그런데 딜러는 왜 탱커는 그렇게 안 할까? 애초에 탱커 중에 에임이 필요한 캐릭터가 거의 없다. 있다 해도 탱커의 '에임 캐릭'은 사실상 피통 많은 솔져 정도 느낌임. 아니면 호그? 근데 호그 픽하는 순간 비난 받을 각오는 되어 있어야지? 근데 상대 마우가 나오면? 아나 힐벤 뜨면? 계속 욕 먹으면서 픽 안 바꿀 자신있어? 그나마 겨우 오리사가 투창까지 곁들이면 순삭이 가능하다는 정도? 실제로 딜러 포지션 유저들 중 탱커를 맡을 때 오리사를 선호하는 비율이 꽤 될 거라고 본다. 순전히 감이긴 하지만, 결국에 딜러의 대안이 되는 탱커 캐릭은 메인딜 시각에서 만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 게 맞음. 해결책: 딜러가 하기 싫을 때 갈 곳이 필요하다 다시 정리하자. 탱, 딜, 힐 매칭 중 사람이 가장 몰리는 곳은 딜러야. 이 사람들이 딜러가 하기 싫어질 때, 그 다음 선택지가 자연스럽게 탱커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게 지금의 긴 매칭 시간을 해결하는 핵심이다. 물론 지금도 에임과 무관하게, 다이브나 근접 전투, 순간 폭딜을 좋아하는 섭딜러들은 충분히 해저드, 디바, 호그 같은 캐릭터로 어느정도 섭딜 기분은 낼 수 있어. 문제는 메인 딜러다. 메인 딜러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탱커 캐릭터는 사실상 없다. 생각해보자. 니가 메인 딜러야. 근데 딜러 매칭이 15분씩 걸려. 그럼 바로 드는 생각은 아쉬운 대로 힐러로 가서 일리아리, 아나, 바티스트, 키리코를 하면 그만이야. 근데 탱커는? 니가 탱에서 뭘 할 건데? 뭐가 있어야 니가 재밌을 건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건 힐러 유저도 마찬가지다. 힐러를 돌리기는 싫어서 딜러 하자니 매칭이 한세월이네? 그럼 탱커로 가서 얘는 뭘 할까? 브리, 루시우, 메르시 유저가 아닌 이상, 얘도 결국 에임 캐릭으로 가거나 자리야처럼 순간적으로 팀원을 살리는 캐릭터로 갈 거다. 왜냐면 익숙하니까. 힐러 하던 버릇대로 팀원을 챙기는 게 몸에 배어 있고, 그걸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게 자리야니까. 아마 자리야 유저 중에 힐러 출신 많을 거다. 힐러가 탱커하기 싫은 이유는 내가 어떤 주도적인 스킬로 팀원을 돕고 싶어도 그게 앞에서 쳐 맞기만 하는 방벽은 싫다 이거야. 그게 해결되는 게 자리야고. 나 역시 힐러에서 탱커로 주 포지션을 넘어 왔고 그게 자리야 였으니까. 결론: 탱커를 돌리는 부류는 단 2개뿐 정리하면 지금 탱커에 유입되는 사람은 딱 두 부류다.
정작 가장 큰 유저 풀을 차지하는, 에임으로 킬하는 사람들과 앞에서 맞기만 하는 방벽이 아닌 능동적인 스킬로 팀원을 살리는 사람들은 지금 탱커를 하고 싶어도 할게 없다고. 있다한들 탱커라는 족쇄로 앞에서 쳐 맞는 걸 강요 당하고 픽변경을 강요 받으니까 개 노잼이 되는거고. 그래서 탱커 신캐가 시급하고 안 되면 기존 탱커 퍽이라도 바꿔야 해. 난 호그 덫 스킬 나왔을 때 진짜로 재밌었다. 뭐라고 하는 기분이 드니까. 뭐라도 설계하는 맛이 있었으니까. 아직도 호그 덫을 왜 삭제 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블리자드가 할 수 있는 건 결국 세 가지뿐이다.
이 조건들을 충족하는 여러 개의 탱커 신캐가 나오거나 혹은 기존 탱커 캐릭터에 이러한 역할을 가능하게 퍽을 새로 만들어야 딜러, 힐러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비로소 '하고 싶은 탱커'가 생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 딴게 오버워치냐? 탱커가 앞에서 든든하게 방벽 들어야 탱커지?" 라고 생각한다면 니가 하면 된다. 니가 하면 오버워치도 건강해져. 니가 안하니까 오버워치가 아파. 추가. 님들은 이미 잘하고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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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