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을 해보고 느낀 몇 가지 팁입니다.


1. 1-1-2, 2-2를 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 덱은 포켓몬을 많이 깔고 교대 플레이를 통해 이득을 보는, 1-1-2 스타일 덱입니다. 하지만 상대 덱의 속도가 느리고 자신의 2-2가 확정인 경우(매시붕ex가 두 장 잡힌 경우) 2-2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 

이 경우 종이신도나 페로코체에 에너지를 주는 대신, 매시붕ex에 직접 에너지를 줘야 합니다. 3턴 매시붕 출격>사망 후 루자미네로 두 번째 매시붕을 내는 그림이 깔끔하기 때문. 주로 미러전에 이런 상황이 많습니다.


2. 에너지를 버리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루자미네는 트래쉬에 있는 에너지를 붙이는 효과입니다. 이는 포켓몬이 죽으면서 버린 에너지, 에너지를 붙이지 않고 에너지존에서 트래쉬된 에너지가 모두 포함됩니다. 즉, 현재 손패에 매시붕ex가 없는데 루자미네는 잡힌 상황이라면, 에너지를 직접 트래쉬 시키는 것이 이득인 상황이 드물게 있습니다. 

에너지가 남는다고 철화구야나 페로코체에 에너지를 배분하면 막상 저 포켓몬이 죽지 않거나 초련 등으로 다른 포켓몬이 잡히며 상황이 꼬일 수 있기 때문. 확정적으로 루자미네-매시붕을 하고 싶다면 에너지를 달지 않고 버리는 것도 방법인 셈.


3. 매시붕의 연타 조건은 정말 다양하다. 

매시붕의 공격기 빅비트는 1회 공격 후에는 빅비트를 사용할 수 없는 디버프가 걸립니다. 이 디버프는 트레이너가 아닌 포켓몬에 걸리는 디버프로, 매시붕이 벤치를 벗어나면 사라집니다.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매시붕을 후퇴시키고, 다시 배틀필드에 내면 빅비트 연타가 성립합니다. 조건은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 철화구야 2체 특성 쓰기(에너지 필요없음)
- 철화구야+매시붕+페로코체or종이신도(철화구야 특성으로 매시붕 후퇴>페로코체에 1에너지 부여>페로코체 후퇴)
- 철화구야+매시붕+루자미네(매시붕 2에너지 트래쉬 후퇴>철화구야 특성>루자미네로 2에너지 추가)
- 매시붕에 에너지 5개 붙여놓기


4. 패에 잡힌 매시붕을 안 내는 것도 좋다. 

이 덱에서 매시붕은 당장 벤치에 카드가 없어도 공격이 가능한 상황이 있습니다. 루자미네+매시붕과 같은 조건에서는 공격턴에 매시붕을 내려놓고 1에너지 부여+루자미네를 쓰는 것으로 즉시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매시붕을 패에 들고 있다면 상대는 매시붕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고, 이를 바탕으로 패가 말린척 하다가 기습 빅비트를 날리는 플랜을 짜볼 수 있습니다. 

물론, 패를 많이 들고 있으면 레드카드나 마스를 맞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기는 힘든 연계고 상황에 따라 가능한 정도입니다.


5. 도구는 매시붕에 한 개는 붙여주자. 

당연한 플레이지만, 의외로 게임을 하다보면 종이신도나 페로코체에 도구를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프망토나 울퉁불퉁멧은 존재 자체로 상대의 구즈마를 강요할 수 있고, 매시붕이 한 턴 더 기회를 볼 수 있는 강력한 카드입니다. 매시붕에 도구부여, 그중에서도 망토 붙이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합시다. 


6. 철화구야 100딜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철화구야의 스킬은 코인토스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공격기이나 상황에 따라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상대가 번개 에너지를 가지고 있거나 램펄드 등을 사용한다면, 철화구야의 100딜 유무에 따라 게임이 갈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철화구야를 쓰기 위해서는 빌드업이 필요한 상황이 많다는 것. 

루자미네 2에너지를 붙이는 상황에서는 바로 철화구야 100피해 전환이 가능하나,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철화구야에 미리 에너지를 붙여야 합니다. 보통은 매시붕에 에너지를 모으기 때문에 철화구야에 에너지를 붙이는 판단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100딜이 필요한 매치업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한듯. 


7. 몬스터볼+박사 or 박사+몬스터볼

매시붕은 벤치를 늘릴수록 강한 덱입니다. 특히, 포켓몬이 많은 경우 다양한 플랜이 가능해 집니다(매시붕 두 마리 플랜, 페로코체+매시붕+태홍 등). 손패에 포켓몬이 한 마리도 없다면 몬스터볼+박사로 트레이너를 늘리는 것보다 박사+몬스터볼 순서로 쓰는 것이 보통 이득. 특히, 매시붕이 패에 없다면 이런 플레이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