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장을 잡기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넘은 새내기 막공장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요즘 막공장을 잡으면서 느끼는 점 몇 가지만 넋두리를 하고자 합니다.
지난 주에는 어떤 분이 탄력템을 입고 오셔서 이템으로 광기까지 킬했다고 당당하게 말해셔서 절 당혹스럽게 하셨고,
어제는 한 분이 본인은 겜톡or톡온 접속을 하지 못한다고 하셔서 절 당혹케하셨습니다.
이유인즉슨 게임소리가 나면 게임을 하지 못하는 환경이라고 하십니다.
제가 성격상 남에게 모진 소리를 잘 못하는 부분도 있고, 공장을 잡을 때만큼은 어떤 상황이든 최대한 좋게 좋게 넘어가고자 하는 마인드가 강한 편이기도 합니다.
뭐 대단한 팟을 모은 것도 아니고, 용의 영혼 일반 1~4넴 까지만 잡는 팟을 모았던 상황이고, 공략만 확고 하시면 4넴까지는 보이스없어도 무리 없겠다 싶기도 해서 공대원분들에게 의견을 여쭤 보았지만 별 다른 의견도 없으시고 해서 그냥 진행을 하긴 했습니다만..
끝난 시점에 돌이켜보면 후회가 되네요.. 아무리 막공이지만 신경쓸 것도 많은데 보이스와 챗을 동시에 하면서 진행하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또 한가지.. 공략 숙지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어제 저에게 귓을 주신 분들 중 공략이 확고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무작 레이드 경험만 있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제가 전정실도 일일히 다 확인하는 편입니다.)
전 솔직히 무작 레이드를 딱 한번 가봐서 그런지 몰라도 기본적인 공략은 일반 레이드와 같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제가 크게 잘못있었더군요..
참고로 무작 레이드만 경험 있으신 분들에게는 인벤에서 공략은 보고 숙지하셨는지 일일히 물어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되묻고 싶은게 정말 인벤에서 공략보고 숙지하신 것이 맞습니까?
그냥 한번 스키밍 해보시고 숙지했다고 말씀하시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물론 이론과 실전은 많이 다릅니다. 저도 인벤에서 아무리 택틱이 어떻게 되는지 공략법은 어떻게 되는지 제가 가진 클래스가 해야하는 일이 뭐가 있는지 등등을 숙지하고 트라이를 해도 처음 접하는 넴드에서 바로 제가 생각했던 부분들이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저도 공장을 잡는 입장이지만 매번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한 두가지씩 더 배우고, 느끼고 합니다. 언제나 배우는 입장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습니다.(__)

제가 요즘 마이크를 잡으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 두번의 실수..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게 반복된다면 그건 실수가 아닙니다."

정말 너도나도 웃는 기분좋은 공대에 참여하고자 하시면, 그건 공장이 아닌 공대원분들이 만들어주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공장을 몇 번 잡아보니 왜 공장님들이 확고분들만 모아서 가려고 하시는지 그 마음 이해가 조금은 됩니다.
인벤을 돌아다니면서 제가 가장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가 진입장벽 논란입니다. 
물론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고, 충분히 그 마음을 이해는 합니다만.. 그 벽을 넘고자 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섭게에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는데, 적다보니 두서도 없고 할말도 하나 둘 까먹게 되네요:D
현재 주로 주 1회 용의 영혼 팟, 주 2회 불의 땅 팟 운영 중이며, 저도 타렉 완성하면 용의 영혼 2팟을 운영해볼까 합니다.
(지난주에 3차 시작했는데, 발레록 하드 잡는 도중에 죽어서 정수 추출도 못하고, 복구도 안해주는 나쁜 블리자드;;ㅠ_ㅠ)

아무쪼록 이오나 호드에도 막공이 많이 활성화 되길 바랍니다!!

ps: 실수 많이 해도 언제나 귓말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