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 빌드는 어떻게 시작하나요?


빌드 오더는 자신만의 전략에 따라 달라지지만 스타크래프트 2의 클로즈베타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저그 유저들이 사용하는 빌드를 소개합니다.

1. 10 일벌레 -> 산란못 -> 대군주 -> 저글링 6~10 -> 추출장 혹은 여왕 후 테크 트리 분화

초반 저글링의 빠른 견제와 정찰을 통해 상성을 살리는 전략을 쓸 때 사용합니다. 성공하면 초반부터 승부를 저그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드론이 적기 때문에 초반에 생산한 저글링으로 정찰과 적 병력의 견제를 동시에 해주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상대방의 본진에 난입하여 일꾼을 소수 잡아주거나 방어건물과 추가 병력 등에 자원을 소모하게 만들면 이후부터는 저그의 전략에 이끌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초반에 어느 정도 피해를 입혔다면 드론을 보충하면서 상대방의 병력 구성이나 테크 트리에 따라 맹독충, 바퀴, 뮤탈리스크로 선택지가 나뉘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예상보다 많은 피해를 입혔다면 확장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2. 10 일벌레 - 대군주 - 13 일벌레 - 산란못 - 여왕 - 이후 테크 트리 분화

무난한 형태의 저그로 시작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드론도 넉넉한 편이고 여왕이 등장한 이후에는 어떤 형태로든 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격을 담당하는 유닛들이 생각보다 늦게 나오기 때문에 초반 정찰이 꼭 필요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확장을 시도하거나 방어적인 형태로 시작하는 것을 늦게 파악하면 최악의 선택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전략에 따라 확장을 시도한다면 빠른 공격으로, 공격을 준비한다면 가시 촉수와 여왕을 추가해서 방어적인 형태로 전략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그도 상황에 따라 멀티 확장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10 일벌레 -> 대군주 -> 13 일벌레 -> 산란못 -> 15 일벌레 -> 추출창 - > 이후 테크 트리 분화

초반 공격만 주의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빌드입니다. 여왕을 늦게 확보하기 떄문에 공격은 힘들지만 초반의 방어를 통해 자원과 테크 상의 우위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초반부터 유닛의 조합을 선택했다면 상성때문에 한순간에 밀리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적의 정찰을 최대한 방해하면서 일벌레로 상대방의 시선을 분산시키거나 늦게 나온 유닛들로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해서 적이 본진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4. 10 일벌레 -> 산란못 -> 일벌레 1 추가 -> 추출장 -> 일벌레 1 추가 -> 대군주 -> 여왕 -> 이후 테크 트리 분화

가스를 초반부터 얻으면서 시작하는 빌드로 너무 빠른 공격에만 당하지 않으면 여왕 이후 바퀴 조합 체제로 넘어가거나 번식지로 빠르게 업그레이드해서 뮤탈리스크 체제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 대군주가 나오기전에 상대방이 빠른 공격을 선택했다면 가시 촉수와 여왕으로 최대한 본진을 방어해야 합니다.

초반에 드론을 잃거나 방어에 실패하면 바로 GG를 쳐야 하지만, 안정적으로 넘어가면 상대방보다 병력이나 테크의 우위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빌드입니다. 모 아니면 도라는 형태로 공격해오는 상대방에게 의외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