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테라까지 포함하면 섭종을 3번 겪었음

다른 두 게임도 인생을 받쳤다고 할만큼 오래하기도했고 서버 랭커이기도 했음

하나는 2015년도에, 하나는 2018년도에 섭종을 했음

15년도에 섭종한 게임은 첫 섭종의 경험 땜에 방황을 좀 했음

18년도에 섭종한 게임은 섭종 경험이 있어서 잘 이겨내기도 했고 일적으로 바빠서.. 신경을 딴데 쏟을 곳이 있었음

그리고 테라가 섭종을 했음

두 번의 섭종 경험이 있어서 섭종 전에는 진짜 태연하게 시원섭섭할 줄만 알았음

근데 섭종을 하고.. 근 5시간이 흘렀는데 진짜 미칠 것 같음

애지중지 키워온 캐릭들이 한 줌의 재로 사라져 다시 볼 수 없다는 것도 그러하고.. 

항상 겜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테라 안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이렇게 큰 상실감을 가져올 줄은 몰랐음

진짜 가슴 한 켠이 뻥 뚫린 것 같은 공허함이 너무 커서 어찌할지를 모르겠음

술을 마셔도 추억만이 더 생각날 뿐.. 어찌할 수 없음에 더 답답함만 차오름

떠나간 후에야 그 소중함을 안다는 말,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불현듯 떠오르는 새벽..

어떻게 멘탈을 잡고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테라를 떠나보내야 하는지 갑갑할 뿐임

분명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당장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잖슴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 테라에 미련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음..

새벽녘에 주책을 부려 죄송할 따름임.. 

누구든 테라를 무덤덤하게 떠나보내는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면 정말 감사할 듯...

평안한 잠자리들 되셈


아룬의 영광 [검투사] 변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