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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22:00
조회: 1,789
추천: 3
알아서 물약 먹어야한다는게아무리 정령이 거지같고 힘들다고 해도 알아서 포션먹어야 한다는 말이, 힐러가 할 말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점 때문에 덧글 달았던건데 다른소리 하시는분들이 너무 많아서 글로씁니다.
주시+메테오때, 그때 정령이 욕나올정도로 힘든건 정령하는 사람이면 다 알죠. 웬만한 딜탱들도 다 알고요.
안그래도 뭣같이 힘든데 힐타령 하는 딜러 있으면 빡치고 리볼버 찾는 심정 되는건 이해해요. 저같아도 딥빡쳐서 바로 차단날렸을거긴 해요.
그래도 말이죠, 알아서 물약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딜탱이 물약 먹는걸, 그걸 당연시 하는말이, 힐러에게서 나올 말은 아니잖아요.
힐하기전에 알아서 피물약 먹어야 한다는 말이랑, 정흡하기전에 알아서 엠물약 먹어야한다는 말이랑 뭐가 다릅니까.
힘드니까 물약 하나쯤은 먹고 힐찾으면 안되냐, 그렇게 말할 수야 있긴 하겠죠. 힘든거 다들 알기도 하고, 물약 한두개 딜탱들이 먹어주면 플레이도 훨씬 수월한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딜탱들이 딜하다가 물약 한두개씩 먹는것도 실력이다, 그것도 맞는 말이죠. 잘하는 딜러분들은 피 많이 빠지면 물약 바로 먹고 하니까.
당장 힐달라고 힐타령한 딜러놈, 뭇매를 맞아도 시원치 않을놈 맞죠. 힐타령 하는 딜러의 80퍼는 딜도 거지같이 못넣고 후방도 못잡고 쳐맞긴 더럽게 쳐맞는 놈들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알아서 물약 먹어야하는게 아니냐는게, 힐러가 할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른사람들이, 정령 힘드니까 물약 알아서 좀 먹어줘야지 했다면, 힘든거 이해해 주는구나.... 하고 말겠는데
물약좀 먹어주면 안되나 ㅠㅠ 하는거면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말겠는데,
알아서 포션 먹어야지. 그건 그게 당연하지, 하는 뉘앙스의 말이잖아요. 당연한게 아닌데.
공팟에서 파티 안받아준다고 속상하다는 글, 정게보면 참 많죠. 지인팟 아니면 가기 힘들다는 글도 많죠. 사제만 찾는거, 답답하고 속상하고는글도 많구요.
저도 그럽니다. 파티모집에 숙 탱딜사 모집하는거 보면 어휴 한숨부터 나오는 인간이에요.
그런데, 물약먹는걸 당연시하는, 알아서 물약 먹어야지- 하는 정령이랑 같이 가고 싶을지, 저는 모르겠네요.
당장 여러 방송들에서 보이는 정령들이나, 공팟도는 지인들 이야기만 들어봐도 정령팟은 가면 물약 쿨마다 먹어도 힘들다는 말이 엄청 많은데.
정령 본캐로 열심히 하는 정게 유저분들이, 딜탱들이 알아서 물약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이야기 하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스레 넘기는게 참....... 좀 그렇네요.
...그리고 죽을것 같으면 녹테한개값도 안되는 물약 먹고 사는것도 딜러 실력 이라고 하는 분이 계셔서 하는말인데, 전, 물약 하나 안먹는다고 딜러가 죽을각이 나오면 그건 힐러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딜러가 그냥 원킬패턴, 5단폭같은거 쳐맞고 죽으면 그건 딜러탓 해도 뭐라 한소리 할 사람 없는데, 케어가 가능한 상황에서 케어 못하고 죽을각나오면 힐러실력이야기가 먼저 나와야죠. 웬 딜러실력이야기가 먼저 나옵니까..?
메테오 터진후에 바로 락온잡고 힐날리면, 보통 주시 적으면 두틱 많아야 세네틱 빠지고 말죠? 메테오 터지고 모이기까지 무슨 한세월 걸리는것도 아니고, 제정신 박힌 딜러들은 메테오 터진 후에 바로 딜하러 모이는데, 그거 락온잡는거 그리 오래걸리지도 않구요.
...케어 생각 1도 안하고 저혼자 살겠다고 텔포로 저멀리 도망가면 복귀해서 락온잡고 힐하는게 오래걸리긴할텐데... 정게에 그런분은 없을거라 생각하니 논외로 치고.
여튼 두세명씩 죽어나가는 헬팟이 아니라는 가정하의 평범한 파티의 경우에,
메테오 터지고 힐 들어가기 전, 그 사이에 물약하나 안먹는다고 딜러가 죽음 문턱 왔다갔다하면, 그건 힐러의 문제가 더 큰겁니다. 물약 안먹은 딜러의 실력 운운하기 전에요
메테오 터지기전에 풀피 못만들어서, 터진후 힐들어가기전 두세틱 빠지는거 못버티고 죽을피됬다는 이야기도 되고, 주시 걸려서 피빠지는 사람 먼저 우선으로 케어해야하는데 그게 안됬다는 이야기도 되고
이렇든 저렇든 힐러의 케어가 느려서 딜러가 죽음 문턱을 왔다갔다 했다는 말이 되는데.
요즘 국민템 입는분들도 보통 최소피통 12만은 넘기죠. 메테오는 보통, 9만~10만 가량의 데미지. 주시 틱뎀은 틱당 4천가량.
메테오 터지기 전에 풀피를 만들어 놨었다면, 최소 주시 다섯틱정도는 문제 없습니다. 힐넣기전에 두세틱정도는, 개피라서 좀 무섭긴 하겠지만 문제는 안되죠.
정령팟 쓰래기같아서, 풀피인 상태에서도 메테오 맞으면 쪼들리는건 저도 압니다.
수갑이 없는 정령팟은 메테오 맞으면 어쩔 수 없이 개피가 되고, 힐 할때까지 여유가 별로 없고, 더럽게 힘들고, 자힐할 시간도 없어서 물약빨고 힐하기도 하고 정신 없는것도 알아요. 저도 그렇게, 물약 빨면서 힘들게 플레이 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겨우 물약하나 안먹는다고 딜러가 죽을각은 안나와요. 개피는 되도요. 다른 이유가 무언가 겹쳐져야 죽을각이 나오는거죠.
메테오에서 물약 한개씩 잘 먹어주는 딜탱이 잘하는건 맞습니다.
물약 먹어주는 딜탱들이랑 가면 확실히 여유롭게 힐 해도 되서 체감 난이도 자체가 쑥 내려가는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물약먹어주는 지인분들이랑 갔을때랑, 물약 1도 안먹는 공팟 갔을때랑 난이도 자체가 다른건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힐러의 난이도는 탱딜이 결정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말이 아니기도 하구요.
그래도 여기서, 탱딜의 실력 이야기가 힐러 실력이야기보다 먼저 나올 부분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이야기가 좀 셌는데, 아무튼
힐탓하는 딜새끼님은 차단각 맞긴 해도, 딜탱이 알아서 물약 먹어야지 하는건 정말 아니에요. 물약먹기전에 힐해주고, 정흡해줘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는게 맞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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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델리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