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리니지 시리즈나 아이온의 컨트롤이 와우 못지않게 중요하다는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리니지 1,2, 와우, 아이온 그리고 지금 테라까지 한 10년 정도 온라인 게임을 즐겨온 사람입니다만 지금 열거된 게임들 중에 컨트롤 면에서 와우보다 더 고난이도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게임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아 물론 테라가 기존의 게임들과는 조금 다른 타게팅 방식을 도입해서 거기에 따른 에로사항이 좀 있긴 합니다만 그거야 뭐 조금 하다보면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같구요.

 

리니지 시리즈 같은 경우는 뭐 그리 오래 해본건 아니라서 밑에 글에 언급하신 베르타이밍이라는게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대충 댓글 적어놓으신거 봐도 1,2초 차이에 25명의 공대원이 전멸 할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는 와우의 힐러들이나 차단을 해야하는 도적(이하 몇몇의 차단클), 그리고 딜싸이클 더럽게 복잡했던 고흑이나 야드같은 걸 플래이 했던 와우저들이 컨트롤 면에서 NC게임들에 비해서 밀린다는 건 솔직히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와우를 할 때, 레이드만 뛰고 투기장은 안해서 PVP쪽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단골 피시방에 제 옆에 계신 분이 검투사더군요. 주로 2:2 하시던데, 그 분 하시는거 봐도 그저 참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레이드도 솔직히 엄청난 집중력과 컨트롤이 요구 되는 컨텐츠임에 분명하지만, 투기장도 만만치 않더군요. 투기장 역시 1,2초 사이에 승부가 나는 것 같던데, 제가 잘못 본건가요?

 

아이온은 컨텐츠나 기본 아이디어 자체의 반 이상이 와우를 그대로 배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건 와우랑 아이온 둘 다 해보신 분이라면 아마 누구나 인정하실겁니다. 제가 아이온을 까는건 아니지만, 아이온이 와우를 따라 갈수 없는 이유는 딱 하나라고 봅니다. 바로 기획과정에 있어서의 그래픽 게산 착오입니다.

 

누구나 아시다시피, 아이온이 와우보다 그래픽면에서는 좀 더 낫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에서 애시당초 와우를 기획할 떄, 아이온이나 현재 나온 테라와 같은 그래픽 창출능력이 없어서 와우를 에니메이션 그래픽으로 디자인 했을까요? 그게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온라인 게임들은 오베 출시 전에 많은 테스트 검증절차를 거칩니다. 와우같은 경우엔 기획 과정만 대략 10년 정도가 걸렸다고 하니 테스트 횟수는 뭐 말 안해도 엄청 나겠죠. 제가 알기론 대략 워2 오리지널인가 확팩때인가 부터 와우란 게임을 프로젝트화 해서 기획했다고 들었습니다. 대충 기간을 계산해봐도 한 10년 정도의 시간이죠. 그 오랜 시간의 테스트 절차 속에 와우도 아이온이나 테라와 같은 그래픽 환경에서 테스트를 여러번 시도 했었지만, 그런 그래픽으로는 도저히 와우의 컨텐츠 자체를 컴퓨터 사양이 못따라 갔던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아이온이나 테라의 그래픽 사양에 2-300명 가량이 동시에 한 지역에서 대규모 쟁이나 싸움이 난다고 가정했을때, 그걸 견딜만한 컴퓨터가 있을까요? 슈퍼컴퓨터라면 모를까 그냥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컴퓨터로는 아마 엄두도 못낼겁니다. 서버가 다운되거나, 컴퓨터에서 연기나는 광경이나 구경해야 할 듯 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엄청난 렉을 유발 해서 어차피 게임은 재대로 즐길수 없을겁니다.

 

아이온이 와우랑 다르게 25인 레이드나 한번에 2-300명이 수용가능한 전장이 활성화 될 수 없는게 그 이유일겁니다. 뭐 테라도 아마 아이온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듯합니다. 

 

여튼 서론이 주저리주저리 길었는데, 25인이서 하는 레이드나 2-300명이 뛰는 전장이나 대규모쟁에서 요구되는 컨트롤이 아이온이나 리니지 시리즈와 같은 게임이 따라 갈수 있을까요? 솔직히 전 한번 권하고 싶습니다. 그 당시로 돌아갈순 없겠지만, 예전 불성 와우때로 돌아가서 태양샘 한번 가보시길 꼭 권하고 싶습니다. 그 당시의 난이도로 태양샘 1넴 (칼렉고스)라도 잡고 오시면, 컨트롤 운운 하시는거 인정 해드리죠. 무슨 베르타이밍이니 뭐니 하는 타이밍컨트롤 운운하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