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임을 참 좋아해서 왠만한 온라인 게임은 대부분 플레이한 편입니다.
리니지 아이온 디아블로3 블소 와우 기타등등
군대 다녀오고 복학까지 쉬는 동안 뭐 할 게임 없나 찾다가
와우는 업뎃이 많이 남은 시점이여서 테라를 하게 됐습니다.
인기가 하도 없길래 걱정하면서 시작했는데 논타겟 시스템에 매료돼서
2주만에 만렙을 찍고 한달 조금 넘긴 지금은 오르카 12강 풀셋이구요.

이렇게 플래이 하면서 느낀 점을 말하자면
테라는 솔직히 와우에서 시스템을 많이 따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템렙, 업적, 인던, 탈것, 투기장 시스템 등등 정말 많은데요
중요한건 시스템들의 본질은 버리고 겉모습만 베껴서 만들었다는거에요.
 탈것? 와우에서 캐쉬질러서 탈것사는사람? 제가 아는한 아무도 없습니다.
업적을 통해 얻어서 보람도 느끼고 자랑도 하고. 탈것 얻기 어려운거 얻고나면 정말 기분 좋습니다.
근데 테라는 결제 결제 결제 아 X발 또 안나왔어 결제 결제.. 도대체 무슨 재미를 찾으라는지 모르겠네요
이건 무슨 도박장도 아니고;
 인던?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첫번째로 공략하는 재미가 없죠. 패턴은 원킬나는게 과반수 이상이고
패턴을 다 알아봤자 피하거나 막는게 전부. 바닥 피하는것도 못피하면 원킬
개인적으로 힐러를 참 좋아하는데요 여기 힐러는 재미가 없어서 못하겠네요.
데미지 들어오는게 간지럽거나 원킬나거나 딸피남거나 셋중 하난데
그럼 힐러는 딸피에서 최대한 빨리 만피를 만드는게 끝? 그것도 힐 두방이면 만피?
지속적으로 조금씩 들어오는 데미지를 내 힐로 상쇄시키고 강력한 패턴에선 그동안 아낀 내 마나와
생존기를 사용해서 파티원들을 살리고 그런게 힐러의 재미 아닌가요
그래 뭐 다 좋다 이겁니다 이해합니다. 나름대로 그 재미로 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근데 어렵게 던전 돌면 뭐하죠? 템이 나오면 좋아해야하는데
이 게임 하면서 처음으로 템을 먹었는데 한숨 쉬고 걱정이란걸 해봤습니다.
12강 안하면 쓸모도 없는 돈만 처먹는 템;
우리나라 게임은 대체 왜 강화 강화 다 강화시스템인지 모르겠네요
리니지가 흥해서 그런가? 인던시스템과 강화시스템은 정말 상극이라고 생각되네요.
인던 시스템은 모두가 방해없이 비교적 쉽게 템을 파밍할 수 있게 만든건데
이 따위로 강화하게 할꺼면 인던 없애고 필드에다가 샨드 풀고 템나오게 하세요
그럼 애초에 돈많은 사람들이 가서 때려잡고 통제하고 돈질해서 강화 할테니까요

가장 웃긴건 환영의 탑? 대체 뭔 생각으로 만든 인던인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솔직히 제가 만들어도 그것보단 잘 만들 자신 있습니다. 야심차게 컨텐츠 던져준게 환영의탑?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죤나 아프게 만들면 그게 상위인던인가요? 몬스터느님 팔다리 머리 뚫어져라 보다가 회피나 쳐해라?
몬스터님 발걸음 하나에도 원킬나게 만들면 그게 난이도가 높은거?
패턴이란게 있는지도 모르겠네 그냥 한대라도 안맞게 죤나게 튀어야되잖아요ㅎ 그쵸
전에 있던거 Ctrl c Ctrl v 하고 공격력 방어력 체력 높이고 살짝 섞어놓으면 그게 상위인던?
어처구니가 없어서 1~16층까지 한번 가보고 쳐다도 안보네요. 니들이나 하세요
인던에 관해서 다 쓰자면 하루 종일 걸릴 것 같아 그만쓰고..

전장? 나는 애초에 블루홀이 전장에 관심이나 있는지 궁금하네요.
활성화 방안은 정말 차고 넘치는게 전장시스템인데 왜 그냥 방관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포화? 쿠마스? 아 좋다 이겁니다. 저 두개는 진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줄 수 있어요.
근데 필드쟁? 그런게 있긴 하나요? 아 막피 있네 막피
아니 진짜 각 필드에다가 전사의 묘약, 승리의 인도자나 광기 포인트 교환 코인같은 것 떨구는
체력 방어력 높은 필드 보스 하나 떨궈놓으면 알아서 모여서
자기들이 잡아보겠다고 상대 길드나 파티랑 싸우고 하지 않겠어요?
환영의탑 만드는 꼬라지 보니까 새로운 필드 네임드 하나 만들기도 벅차서 그런 것 같긴 한데
블루홀 식충이들아 월급좀 오르고 싶으면 노력을 좀 해라;

언제까지 이 게임 하게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전에 바뀌길 바라고
그 후에라도 바뀌게 되면 한번쯤 다시 해볼테니 제발 노력들좀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