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비야 시즌섭 혜택을 보면 성물 관련 재화 획득량이 무려 10배 증가에,
이미 바보/아우슈 섭에 적을 두고 있는 기존 유저들에게도 시즌섭에서 캐릭을 만들 경우 일부 아이템을 통합해준다고 나와있는데요.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 바로 면류관 경험치 통합입니다. 시즌섭에서 올린 면류관 경험치를 본섭에 더해 주겠다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시즌섭 이벤트가 끝나는 7월 말 쯤이면 최소 18렙 이상의 면류관 보유자가 넘쳐나게 되겠죠.
성물을 평준화 시키겠다는 의도 같은데 저도 일단은 이런 방향성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돼버렸으니 하나마나한 소리지만, 생각해보면 성물이란 템은 여태까지 본 트오세 장비 시리즈 중에 제일 말도 안되는 사기성 템이었다고 생각해요.. 그 근거로 이미 이시다비 시리즈와 귀걸이, 허리띠 등 새로운 신규 장비가 나왔어도 보협전에서 사람 받는 기준은 여전히 면류관 레벨 아입니까;;

말이 안되는거죠. 출시된지 무려 1년 반이나 지난 템이 아직도 다른 어떤 신규 장비보다 훨씬 현역이라는게.
그놈의 면류관 렙업에 따른 유저들의 미칠듯한 스펙업 속도 때문에 나온지 반년 정도 밖에 안된 델무어 매칭은 이미 1분 안에 딜찍누 가능한 경우가 허다해졌고, 더 최근에 나온 젤리젤 매칭도 기믹 수행 이런거 굳이 철저하게 안해도 걍 성물빨로 미친듯이 닥딜하다 보면 어느새 끝나있더라구요. 아마 시즌섭 끝날 때 쯤이면 20면류 넘쳐나게 되면서 더 심해지겠죠.

한마디로 성물의 사기성 능력 때문에 유저들의 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그래도 아직까지는 현역이어야 할 레이드의 수명이 너무 빨리 끝나버렸던거 같아요. 특히 이러면 뉴비들 입장에선 정말 안 좋은게 어떤 레이드를 가도 사람들이 다 성물빨로 한방에 원콤내버리니, rpg게임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스펙업 체감을 할 기회가 거의 없어진다는거죠. 그러면서 폐사하는거고.

이 그지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짤라낼 수 있는게 그나마 언젠간 또 나오게 될 신규 무기/방어구라고 생각합니다. 현 가디스 장비가 구 세비노스/레겐다 시절보다 기본 물마공이 훨씬 상향돼서 나온 것처럼, 신규장비도 임씨가 도라이가 아닌 이상 바실리사보단 훨씬 상향해서 내겠죠. 애초에 성물이 개사기인 이유가 마젠타젬의 효과로 말도 안되게 증가하는 물마공 수치 때문인데 무기/방어구의 기본 깡공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진다면 성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적어질거라 봅니다. 

요약하자면 이제는 이벤트 같은 한시적인 수단을 통해서라도 주기적으로 재화 팍팍 풀면서 성물 국민템 만들고 신규 장비 출시로 성물 비중 자체도 점점 완화해서 길티네 이 샹년이 싸지른 똥 다 치우고 트오세 진짜 새출발 해야 됩니다. 이 ㅄ같은 성물이 뉴비랑 고인물 스펙 격차 오지게 벌려놔서 겜 노잼으로 만들고 레이드를 비롯한 온갖 컨텐츠 수명도 조루 만들고 프던 2층도 초기에는 3인 팟으로 돌 때도 있었는데 성물로 다들 짱짱 쎄지니까 개인주의화 돼서 혼자서 외롭게 1몰 2몰하게 만들고 겜 커뮤니티성 개박살 낸 아무튼 만악의 근원입니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성물 평준화 잘해놓고 40면류 이런거 만든다..? 
겜 접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