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트오세를 해 왔지만 이번만큼 참담한 상황은 처음인 것 같아요.

진짜 서버들에서 '이 사람이 접는다고?' 할 정도의 사람들이 무수히 떠나갔습니다.
친추창은 '몇개월전 접속'으로 가득 찼고요. 시즌 서버로 이동이 아니라 아예 접은 사람들이요.

저도
수년간 트오세를 그래도 소소하게 즐기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권유도 많이 해 봤고,
그나마 게임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온갖 쓴소리만 적었던 적도 있고,
운영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게임 내 버그 등을 수십건씩 문의로 올린 적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때의 게임에 대한 애정은 다 사라지고, 
접속조차 내가 이 게임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정도로
그냥 수년간 해왔으니 기계적인 반복감으로 접속을 하다가 최근엔 아예 손을 놓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트오세를 떠나갔는지 체감이 아주 잘 되는 한해인 것 같아요.

지금도 여러 유저분이 그나마 희망을 버리지 않고 노력하시는 것 같은데
유저들이 어떻게 발악해서 게임을 살릴 단계는 지난 것 같아요.
이미 이 게임엔 서버종료라는 암운만이 뚜렷하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것도 어떻게 해야 유저의 돈을 조금이라도 더 빼먹고 섭종을 할까 고민하는 운영진의 악의가 담긴 채로요.

이제 와서 트오세가 다시 살아날 방도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간담회도 마찬가지에요.
이미 골든타임은 지나갔고, 유저들의 의견을 김학규와 운영진들이 들어줄 사람들도 아니고요.
또 김학규와 그 일당은 지난 1년간 행실처럼 트오세는 트오세M을 위한 자금줄로만 생각할 뿐, 
더 이상 게임에 대한 애정이나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정말 단지, 오로지 초 단기적 생각으로만 이득을 보려고 트오세를 망치고 있잖아요.
PC트오세를 살리려는 마음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겁니다.

진짜 아쉬운건 이렇게 매력이 있었던 게임을, 잘만 운영했으면 구 넥슨 RPG들처럼 10년, 20년을 갈 수 있을 게임을
방만한 운영과 게임에 대한 몰이해로 말아먹어서 몰락이 가속화되는걸 지켜보는게 마음이 아픕니다.


김학규님, 그리고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확인한다고 한 IMC 임원들
하나만 꼭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개발하고 있는 트오세M 성공할 것 같나요?
클베 해본 입장으로 그 게임은 적어도 4년전에는 나왔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어떻게 비벼볼 가능성이라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지금은 2022년입니다. 트오세M이 성공할 가능성은 전혀 없어요.
회사가 망해가니 모바일에 올인하겠다라는 당신들의 도박길 앞엔 실패만이 남아 있을 겁니다.

던파 모바일이 성공한데에선 그나마 던파의 느낌을 잘 살린 게임과 IP의 위력이 있어서 그랬는데
트오세는 어떤가요?
운영진은 PC트오세를 버렸습니다. 
IP는 버그망겜, 똥겜이라는 인식이 가득합니다.
게임성은 이름만 트오세일 뿐, 수백수천개의 양산형 모바일과 크게 차이가 안 납니다.

차라리 PC트오세를 단기적으로라도 정상화를 시키고,
게임을 정상화를 통해 신규유입을 받아 어느정도 게임을 살려놓고 흥하게 만든 후에 모바일을 생각해야지
모바일을 위해 PC를 포기하고 게임을 만들면 유저들이 안그래도 개판이 되어 가는 게임의 망한 IP,
그 후속 모바일 양산형게임을 많이들 할까요?
그럼 그렇지 하면서 피하겠죠.
왜 이렇게 간단한 생각을 못하고 PC와 모바일 모두 망조의 길에 들게 합니까...

진짜 너무 매력이 있는 게임이었는데...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정말로요.